[에디터’s NOTE] 진정한 크로스 플랫폼 개발 세계로 합류하기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2판》

Hmchoi
골든래빗
6 min readJa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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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마침내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기존 내용을 보완한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2판》이 출간됩니다. 저는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2판》을 개정한 편집자 케이트입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해요.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왜 개정했나요?

이번에 이 책을 개정한 이유는 업데이트된 다트 3.0 문법과 슈파베이스 등 책과 강의를 본 많은 사람의 의견 요청을 반영하기 위해서예요.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코드팩토리 님은 기술 동향에늘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새로워진 기술뿐만 아니라 풍부한 내용을 더욱 담아줌으로써 다트와 플러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IT 서적의 경우 최신 버전을 반영하기 위해 책을 개정하는 일이 자주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여 사라지는 책이 훨씬 많아요. 소위 ‘잘 나가는 책’만 개정이라는 허들을 넘을 수 있는 거죠.

2023년 ‘인프런 베스트셀러 강의’, 코드팩토리 님이 쓴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은 플러터 생태계를 대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플러터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에게 더 가치 있는 책이 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건 당연했어요.

물론 모든 책이 개정하는 것 만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진 않아요. 최신 기술의 업데이트만큼 새로운 책들도 끊임없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2판》은 여러 의견을 반영해서 초판 독자들도 다시 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 결과, 개정판에는 총 4개 장, 160쪽 분량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었어요. 주요 수정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4장 다트 3.0 신규 문법
- 21장 JWT를 이용한 인증하기
- 22장 소셜 로그인과 파이어베이스 인증하기
- 23장 슈파베이스 연동하기

특히 주목할 내용은 슈파베이스(Supabase)에요. 구글의 파이어베이스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베이스로 한 백엔드 서비스인데, NoSQL 베이스인 파이어베이스의 대안을 찾는 개발자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어요. 불과 수개월 전까지 아는 사람만 사용하던 플랫폼이었지만, 어느새 대세로 떠올랐어요.

다만, 신규 서비스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서 독자 뿐 아니라 코드팩토리 강의를 보는 분들도 많은 요청을 주셨어요. 그 어떤 출판사보다 빠르게 슈파베이스를 책에 담고 싶었죠. ‘최고의 플러터 강의’ + ‘최신 슈파베이스’로 책을 개정하기로 결심한 순간이에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저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선수 지식으로 자바는 알았지만 앱 개발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은 제게 신세계나 다름 없었죠.

편집을 앞두고 내용을 잘 이해하며 편집할 수 있을지, 실습을 따라하며 문제가 없을지 초반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담당자로서 ‘이 책을 보는 독자가 어렵지 않게 학습하며 더 이해하기 쉬운 구성이 될까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걱정은 곧 사라졌습니다. 개발자를 목표로 하지 않는 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7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었지만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iOS 환경에서 책의 모든 과정을 실습할 수 있었습니다.

앱 개발의 특성상 화면의 변화도 많았습니다. 이전 버전과 비교하여 달라진 화면은 모두 새롭게 캡쳐하여 바꿨습니다. 담당자로서 이 책을 다 읽고 언어부터 단계별 실습까지 체계적인 구성에 한 챕터, 한 챕터 직접 실습하고 실무적인 기능이 담긴 10가지 앱을 만들고 실행하면서 든 생각은 ‘앱 개발 정말 이 책 한 권으로 어렵지 않겠다’였습니다.

무엇에 집중했나요?

독자과 같은 책을 학습하는 학습자 입장에서 책을 바라보았습니다. 늘 머릿속에 가진 생각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독자가 이 책 안에서 원하는 답을 다 얻게 하자.

1판 도서를 다시 읽어가며 부족한 점이나 보완점을 찾고 저자 선생님에게 질문하여 수정했으며, 추가로 더 들어갔으면 하는 내용은 책 속 코너를 활용해 더 넣어주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 디스코드 등에서 자주 등장한 질문이나 오류 내용도 꼼꼼히 기록했다 책에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둘째, 이 책을 학습하며 단 1퍼센트라도 플러터 개발 실력을 끌어올렸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면 성공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플러터 개발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을 했으면…’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의 마음으로 책을 읽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트 언어를 잘 알 수 있도록, 플러터의 10가지 주요 기능을 알 수 있도록 꼼꼼히 읽어가며 최대한 독자의 마음으로 공부하고 실습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플러터 실력을 끌어올리는 목표에 도달하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이 책을 만들며 인상적인 점이 있다면?

원고를 매끄럽게 다듬고 구조를 매만지는 과정에서 오류를 만나고 시간을 소비하며 진땀을 흘린 적도 꽤 있어요. 다른 프로그래밍 책을 보며 그런 상황과 마주했을 때 여간 별로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죠. ‘내가 겪은 오류, 내 독자가 겪게 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실습과 책 개발 작업에 매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해결해야 하는 프로젝트라 생각하며 코드팩토리 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지금의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감동했던 점은 코드팩토리 님의 적극적인 수정 지원이었습니다. 원고를 마감하고 ‘내 할 일이 끝났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 저의 질문을 계속 받아주시고 원고를 개선하시는 코드팩토리 님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이 책이 점점 더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이전 버전의 책보다 조금 더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 후기를 마무리하며

제게는 첫 번째 프레임워크가 스프링이었는데요, 복잡한 구조와 설치 과정, 파일 설정 등 비교적 광범위하고 까다로운 스프링 웹 개발만 경험했던 기억에서 벗어나 이렇게 빠르고 편리하고 생산적이며 게다가 유연하기까지한 개발 프레임워크가 있다는 것이 참 놀랍고 재미있었습니다. 사견이지만 ‘《코드팩토리의 플러터 프로그래밍》 도서와 코드팩토리 님을 일찍 접했다면 제가 편집자가 아니라 개발자가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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