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s NOTE] 코테 응시했던 편집자가 코테 책을 만들면?

골든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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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Mar 18, 2024

안녕하세요? 골든래빗 편집자P입니다.

이번에 〈코딩 테스트 합격자 되기〉(자바 편)을 출간하고 아마도 많은 질문인 ‘무엇이 달라졌나요?’를 이야기하기 위해 이 섹션을 마련했습니다.

개정판 소개가 좀 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게 패치 노트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 섹션을 준비했어요.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부터 변경된 내용까지 한 번에 설명해 보겠습니다.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TMI이긴 하지만 저는 13~14년도에 개발자를 준비했었습니다.

당시 많은 코딩 테스트를 응시했었어요.

과거의 자료지만 그때의 마음을 아직 간직하기 위해 자소서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그때는 코딩 테스트를 공부할 수 있는 일정 루트가 없었습니다.
시중에 책도 없었죠.

그냥 백준 온라인 저지 들어가서 아무 문제나 풀고… 시험에 헤딩하면서 다음 시험을 대비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여러 이유로 개발자가 되진 않았지만…!

과거 저를 생각하면서 ‘언젠가는 코딩 테스트 입문서를 만들어보리라’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들었어요. 그때의 저에게 꼭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자바에 맞도록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어요

기도서 〈파이썬 편〉이 있으니 ‘개정 과정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파이썬 편〉에 대한 피드백을 개정판에 모두 담아야했어요.

그래서 그 내용을 넣고 불필요한 부분은 빼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파이썬에서 자바로 언어를 업데이트하면서 생기는 변경들을 모두 반영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어려웠어요.

오히려 다 되어 있는 곳에서 수정할 부분만 찾아야 하니 어렵다랄까요?

수백개의 수정을 검토하면서 ‘아… 내가 왜 쉽다고 생각했지?’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10명의 베타리더, 내부 편집자 크로스체크로 완벽하게 수정했어요.

만약 틀린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오탈자 신고로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정을 다해주신 저자 선생님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 책은 유산을 더욱 발전시키는 형태로 ‘아직도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첫 번째 〈코딩 테스트 합격자 되기〉(파이썬 편)부터 시작하여 자바 편, C++ 편, 자바스크립트 편까지 총 4권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죠.

자바 편은 2번째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 수정이 생기면 선생님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전체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선생님 모두가 이 책 만들기에 진심이셔서 저녁, 새벽 어느 때라도 의견을 나누고 일에 대해 열정을 다해 참여해주신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올 수록 지치기 쉬운데 그럴 수록 더욱 수정에 열을 올려주셔서 만드는 과정이 행복했습니다.

[패치 1] 본문에 숨쉴 공간을 많이 주었습니다 😮‍💨

기존 <코딩 테스트 합격자 되기> 파이썬 편은 본문 코드 설명이 좀 빽빽했어요.

독자의 의견을 늘 듣는 저로서는 ‘읽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놓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읽기도 불편하고, 설명이 너무 줄줄 이어지니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선 무서워보이기까지 하는 설명 글에 공간을 많이 주었어요.

긴 호흡을 갖고 공부해야 하는 책에 중간 중간 숨을 쉴 수 있는 틈을 마련하여 학습을 좀 더 배려했습니다.

복기해보니 티가 많이 나는 수정은 아니지만 분명 책을 읽으며 숨쉴 공간이 많이 느껴지실 겁니다!

실제로 이 수정으로 도서 페이지 수도 약 7~9페이지 가량 늘어났답니다.

[패치 2] 놓치기 쉬운 기초 개념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습니다 🧐

‘코딩 테스트 책에 자바 문법 설명이 무슨 말이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 책은 코딩 테스트를 이제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을 대상 독자로 설정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코딩 테스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언어 선택부터 고민하고 있더군요.

어떤 분들은 개념 공부를 다시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 말은 자신이 주력으로 삼으려는 언어나 기초 개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보였습니다.

문법이나 개념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목차는 4장에서 필수 문법 공부를 하며 코딩 테스트 관점에서 자바 문법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기 전에는 해당 파트에 달라붙은 개념을 한 번 더 공부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단순히 문제집 형태의 책이 되길 바라지 않았어요. 문제는 온라인에도 널리고 널렸거든요.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면접도 대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건 기존 파이썬 편에도 동일하게 있던 부분이지만 더 신경써서 다듬고 채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패치 3] 합격을 향한 조준점을 더욱 정밀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건 업데이트가 아니라… 없데이트가 아닌가요?’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존 도서는 100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자바 편으로 개정하면서 97 문제로 3 문제를 줄였습니다. 그 이유는 코딩 테스트에 더 맞는 문제만 책에 담자는 저자 선생님의 의도에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문제를 풀게 하는 대신, 꼭 필요한 문제를 풀도록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지요.

문제 수를 줄여 합격을 향한 조준점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패치 4] 잘 보이는 것을 더 잘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

본문에서 제시하는 코드나 그림과 같은 자료와 본문 설명이 잘 매치되면 더 잘 읽힙니다.

물론 모든 자료와 본문 설명 배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했지만…!

더 잘 보이게, 더 잘 읽히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더 편하게 본문을 읽으실 수 있도록 본문과 자료를 매치하는 표현을 많이 넣었습니다.

기존 〈파이썬 편〉에서도 그런 노력을 했으나 전체 5~8% 비중으로 그런 표현이 적었습니다.

➊과 같은 번호나, 본문의 설명과 코드를 점선으로 잇는 표현이 대표적인데요. 편집하는 관점에서 사실은 굉장히 귀찮은 작업입니다만 워낙 설명이 복잡한 책이라 조금이라도 편의를 주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아마 이렇게 본문 쪽수를 넘어가는 설명에서 더욱 그런 표현이 유용하게 느껴질 겁니다.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

시중에는 좋은 코딩 테스트 대비서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만든 이 책이 더 좋다고 자신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을 담당한 저 자신이 코딩 테스트 합격을 하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써주신 저자 선생님들의 노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보고 싶었던 책을 이렇게 만들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 책을 위해 노력을 해주신 〈파이썬 편〉의 박경록 선생님, 〈자바 편〉의 김희성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나올 〈C++ 편〉, 〈자바스크립트 편〉도 많은 기대해 주세요.

👉 파이썬 편 바로가기: https://goldenrabbit.co.kr/product/pythonpass/

👉 자바 편 바로가기: https://goldenrabbit.co.kr/product/java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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