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vera에 대한 몇 가지

https://www.forbes.com/sites/hughmcintyre/2017/05/15/streaming-music-platform-guvera-has-shuttered/#158c16926910

호주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Guvera의 폐업 수순.

IPO 계획을 선언한지 한 해 정도 지나서, 조용 문을 닫는다. 8년간 약 $185M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대부분 음악 사용료와 기술에 투자했다고 한다. 독자적인 license fee 구조로 인한 burn rate과 특수한 투자 조건들 때문에 채무가 늘면서 고꾸라진 것으로 보인다. (정착하기 정말 어려운 바닥이다.)
Guvera는 여러모로 인상적인 서비스였다. 이전에 메모했던 내용을 좀 꺼내 봤다.


1) 확장

호주에서 시작해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동아시아로 공격적으로 론치했고, 7Digial과 제휴하여 인도 론치 후에는 몇 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영국의 Blinkbox를 인수하면서, 약 250만 가입자를 대부분 흡수하기도 했다. 서비스 종료 전에는 약 1700만 사용자(active users)를 지녔다고.

2) On-Demand & Radio

Freemium 온디맨드와 광고 기반 라디오 모두 무게를 싣는 두 트랙의 전략을 동시에 취했다. (사용자 중 95%가 무료 유저인 만큼, 수익 모델은 광고에 치우쳐진 상태긴 했다.)

3) 개별 제품

Fradio라는 앱이 있었다. Guvera의 spin-off 격인 앱. 유저가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라이브로 broadcast하는 컨셉. (‘80일간 80인의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방송’ 컨셉으로 마케팅 했던 것도 생각나고)

4) 서비스 네임

‘불법 다운로드로 흘러가는 시장에 변화를 추구하고 싸워가겠다’는 뜻으로, Ghe Guevara의 이름에서 서비스 네임을 따왔다고 한다.

5) 광고 상품

‘Contextual Ads’라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스트리밍에서의 광고 상품의 장점을 어필했다. 광고주는 브랜드에 적합한 음악 속성을 Guvera 측에 알리고, Guvera는 그 속성의 음악을 듣는 유저에게 광고를 노출했다고 한다. (e.g. 예컨대 Red Bull 광고는 “달리는” 음악을 들을 때만 노출한다거나..)

6) 유저 액션 포지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라디오)의 제품명과 액션명을 ‘Play’라는 하나의 메타포로 묶었다. 그리고 사용자의 유저인터페이스에도 그 일관성을 유지했다.

7) Adaptive Radio

Seed track으로 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seed가 되는 속성 값(e.g. Pop, Chillout, 70s, …)을 설정하게 하고, 이 조건에 맞는 곡이 endless 재생되게 하는 모델이었다. Radio이지만 완전한 lean-back은 아닌, 사용자의 관여를 조금은 요구하는 모델.

8) 무료 유저에게 on-demand의 일부 경험을 제공

이 부분은 디테일하면서도 조금 재미 있는데, 유료 유저가 아니더라도, 특정 곡을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었다. 다만, 그 곡의 재생이 끝나면, 이후에 radio로 이어져서 재생이 되도록 유도 했다. (이 부분은 권리자와 on-demand 정산으로 하도록 계약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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