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퀘어-위블리의 전자상거래가 성장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 스퀘어와 위블리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걸 지원한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위블리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 둘의 시너지로 전자상거래 부문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제 업체 스퀘어는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웹 사이트 빌더인 위블리(Weebly)를 3억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스퀘어에 따르면, 스퀘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위블리의 웹 사이트 호스팅 및 디자인, 전자상거래와 통합하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단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인수 목적이다.
이번 주, 위블리는 새로운 모바일 전자상거래 기능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질의응답 기능, 고객 리뷰 승인, 쿠폰 코드 생성, 거래 라벨 생성 및 인쇄 등 위블리 고객은 자신의 전자상거래 웹 사이트를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다.
위블리 CEO 데이비드 루센코(David Rusenko)는 ‘더 많은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단순한 웹 사이트 제작이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면서 ‘모바일에 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상기한 기능들은 데스크톱 버전에 이미 포함된 기능이다. 그러나 루센코의 말처럼 그것은 제작한 웹 사이트를 관리하는 기능으로 웹 사이트 제작과 밀접했다. 모바일에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했다는 건 아마존이나 이베이의 판매자 기능과 흡사한 역할을 기대했다는 거고, 위블리가 아마존과 다른 게 있다면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웹 사이트에 기능을 넣은 게 아니라 판매자가 본인이 제작한 웹 사이트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이는 큰 장점이다. 분명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통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게 자체적인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보다 판매에 긍정적일 수 있다. 소비자가 훨씬 많이 모여있을 테니까. 하지만 브랜드 노출에 탁월하진 않다. 대부분 소비자는 아마존에서 낮은 가격의 상품을 구매하고자 검색하게 되고, 대형 브랜드가 아니라면 브랜드보다는 가격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체적인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이유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에 신뢰도를 주면서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런데도 자체적인 웹 사이트를 구축하기 어려웠던 건 관리의 문제였다. 전자상거래에 뛰어드는 모든 사람이 웹 개발자가 아니다. 웹 구축을 위한 쉬운 솔루션은 많으나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을 거를 수도 없다. 주문 관리나 결제 솔루션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존재하고, 이런 부분을 관리하기 어려우므로 업체에 비용을 내고 맡기거나 잘 갖춰진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다.

루센코는 새로 추가한 모바일 전자상거래 기능이 고객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기업가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길 원한다는 거다. 그건 단순히 모바일 동향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전자상거래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만으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걸 넘어서 지원해야 할 서비스가 늘기 때문이다. 단지 늘어난 지원 서비스를 관리 면에서 해결하지 못하므로 위블리에 솔루션을 제공하길 원했다는 거다.
이런 방식은 스퀘어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대응한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스퀘어가 등장하기 전, 오프라인 매장이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려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했다. POS 시스템의 도입, 카드사와의 계약 등 한 번에 이뤄지지 않았다. 스퀘어는 자사 결제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모든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 관리, 판매 관리 등 매장 운영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위블리 고객들은 자체적인 웹 사이트를 쉽게 구축함과 동시에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받을 수 있고, 스퀘어과 연계하는 것으로 결제 솔루션까지 접근할 수 있다. 자체 웹 사이트를 원하지만, 관리 문제로 시도하지 못한 수요를 위블리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실제 위블리의 모바일 사용은 늘었다. 위블리 모바일 앱을 사용하여 주문을 관리하는 고객은 작년보다 75% 증가했고, 제품 목록 관리도 120% 늘었다. 외부로 빠져나간 웹 사이트를 위블리 앱이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형태를 형성한 거다. 이런 관리 영역은 점점 스퀘어와 합쳐지면서 훨씬 단단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어 가고 있다.
윅스(Wix),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홈스테드(Homestead) 등 경쟁 웹 사이트 빌더 중 위블리는 가장 전자상거래에 친화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이 스퀘어와의 합병으로 더 강조되면서 전자상거래 웹 사이트를 구축하려는 판매자가 우선순위에 두는 웹 사이트 빌더가 되었다.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한 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엮는 단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적에 다가가고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