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있는 공간. 이데리움이라는 완벽한 공간 안에서 느끼는 행복은 당연해 보였다.
신은 인간을 불완전한 존재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건 누구의 기준일까? 인간은 자신들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며 보다 완벽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해 나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 욕심에 눈이 멀어 예전으로 회기하곤 했다. 그것은 파괴.
불완전함 속에서도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신은 왜 인간을 불완전해 보이는 존재로 만들었을까?
그리스어 idein
에서 어원이 된 이데아는 보다, 알다
라는 뜻이 있다. 물질적인 세상에서 형이상학적 즉 정신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는 세대. 그리고 그 가치의 중요성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대라 책에서는 이야기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충족되었을 때 행복은 찾아오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충족하기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여러 가지 질문이 꼬리를 물지만 욕심 때문인지 답을 찾기란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