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럼의 블롭(Blob)데이터와 콜데이터(Calldata) 자동 전환 기술
블롭 수수료 급등 사건으로 보는 아비트럼의 기술력
“레이어2는 블롭 가스 시장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적절한 경우 블롭 데이터와 콜데이터 트랜잭션 간에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아비트럼 공식 트위터
블롭(Blob)과 콜데이터(Calldata)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콜데이터와 블롭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두 가지 주요 방식입니다. 콜데이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스마트 계약 실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이는 모든 노드가 유지해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습니다. 반면, 블롭은 최근 도입된 새로운 데이터 형식으로, 주로 레이어2 솔루션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블롭은 임시적으로 저장되며 일정 기간 후 삭제되는 특징이 있어, 저장 비용이 더 저렴합니다.
블롭의 도입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레이어2 솔루션의 데이터 저장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롭은 콜데이터보다 저렴하지만,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블롭이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급격한 사용량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블롭과 콜데이터의 균형 있는 사용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롭 베이스 수수료 급증 사건
해당 글은 Blocknative의 “Blob Inversion: An Investigation Into the June 20th 2024 Blob Spike”를 일부 인용하여 한글로 번역하였습니다.
- Blocknative 원문: https://www.blocknative.com/blog/june-20th-blob-contention-event-retrospective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블롭 베이스 수수료가 8,000 기위까지 급증하여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두 번째로 블롭데이터가 콜데이터보다 더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레이어2들은 이더리움에 보내는 배치에 데이터를 콜데이터대신 블롭 데이터로 포함시킴으로써 약 166 ETH(약 550,000 USD)를 과도하게 지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건 시작 시(블록 20134150) 블롭 할인율은 거의 90%였습니다. 그러나 블록 20134260에서는 콜데이터가 90% 이상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 비용 역전 현상은 단 100개의 블록 (약 20분) 만에 이뤄졌습니다.
콜데이터가 블롭데이터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분명해졌을 때,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은 블롭데이터와 콜데이터 사이를 전환하는 동적 배치 과정(dynamic batch posting process)를 구현했습니다. 옵티미즘은 아비트럼보다 늦게 전환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배치에서 높은 수수료를 지불했습니다. 아비트럼은 블롭 가스 수수료가 높아지면 콜데이터로 자동으로 전환해 배치를 제출하는 로직을 가지고 있었지만, 옵티미즘은 수동으로 전환해야 되는 구조였다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옵티미즘은 2 ETH 씩 15개 배치에 약 30 ETH를 지출한 뒤 콜데이터로 전환하였습니다. 다른 레이어2들은 블롭 수수료가 급등하는 기간 동안 전환하지 않아 온체인에 트랜잭션을 올리는 데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레이어2들은 해당 기간 동안 약 166 ETH, 약 550,000 USD를 지불했습니다. 아래 차트는 주요 레이어2들의 블롭 수수료 지불 내역과 블롭데이터가 콜데이보다 더 비쌌던 350개 블록 동안의 총 비용을 보여줍니다.
흥미롭게도, 다른 레이어2들을 살펴보면 옵티미즘과 아비트럼과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베이스의 배치 트랜잭션을 블롭 기본 수수료와 겹쳐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스는 블롭 기본 수수료가 완전히 급증할 때까지 배치 게시 행동을 변경한 징후가 거의 없었습니다.
베이스는 블록 20132500 주변에서 작은 규모의 속도 향상 행동 증가를 보였지만, 옵티미즘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베이스의 확인 시간도 영향을 받았지만, 아비트럼과 옵티미즘보다는 늦게 나타났습니다.
스크롤을 살펴보면, 그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속도를 향상을 했지만 옵티미즘보다 훨씬 늦게 반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블롭 기본 수수료가 급증하고 블롭데이터가 콜데이터보다 더 비싸졌을 때, 스크롤은 블롭 게시를 극단적으로 완전히 중단했습니다. 이는 또한 스크롤이 다른 레이어2들에 비해 피해가 적은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코입니다. 그들은 기반 롤업(Based Rollup)이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계속 게시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레이어1 수수료로 25+ ETH를 계속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블롭 기본 수수료가 급증했을 때 타이코조차도 배치 트랜잭션을 30–50% 늦췄는데, 이는 그들이 극도로 높은 가격에 어느 정도 가격 민감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블롭 마켓플레이스는 계속 포화되어가고 있어, 이런 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이어2들은 블롭 가스 마켓플레이스 조건을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인프라와 필요할 때 블롭데이터와 콜데이터 트랜잭션 사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레이어2들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콜데이터와 블롭데이터 사이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비트럼은 이미 블롭 수수료가 비싸지면 블롭과 콜 데이터 사이를 자동 전환합니다.
“레이어2는 블롭 가스 시장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적절한 경우 블롭 데이터와 콜데이터 트랜잭션 간에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아비트럼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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