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코스트 증가 조직 개편으로 해결하기
동료가 많아진다는 것
함께 일하는 동료가 많아진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팀원을 새로 모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성장지표로 볼 수 있고,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은 실무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의미니까요.
규모가 커지고 더 큰 프로세스를 경험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하지만 직접 회사의 성장을 경험해 본다면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점점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조직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신호
5인 미만의 소규모 조직에서는 빠르고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실시간으로 소통합니다. 또 그게 더 효율적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 인원이 늘어나면서 잡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해관계자가 많아지고 모든 이슈를 전원이 모여서 논의할 수 없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서 변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분명 당사자는 이슈에 대해 잘 공유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샌가 다시 이야기해 보면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로 아래 대화를 한번 같이 보실까요?
이해관계자가 많은 이슈에 대해서 위와 같은 과정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하나의 이슈를 각자의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이해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이슈에 대한 발의자를 찾아 커뮤니케이션을 보완하는 회의가 급하게 진행됩니다.
이렇게 커뮤케이션을 보완하기 위한 회의가 늘어나는 시기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증가하는 ‘때’ 입니다. 경험상 이런 문제는 한 번에 체감될 만큼 확 다가오지 않고 잠식하듯이 조금씩 그 빈도수가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이런 회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 관리자가 민감하게 인식하고 조직개편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조직구조도 제품 개선처럼
직무가 같은 PO, PM 도 회사마다 업무범위와 역할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에 조직구조를 구성하는데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는 찾아볼 수 있지만, 우리 조직에 100% 핏(Fit)하게 맞춰지기는 어렵습니다.
기본 골조만 체계화된 레퍼런스를 참고하고 세부적인 구조는 제품을 개선하듯이 우리 조직에 맞게 수정하고 커뮤케이션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면서 개선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정착할 수 있는 우리 팀만의 조직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오일나우는 보시다시피 작년에는 하나의 제품 그룹으로 이루어진 구조였다면, 이번 연도부터는 제품을 나누고 목적에 따라 그룹을 다각화했습니다. 활발한 커뮤케이션이 가능한 5인 미만의 스쿼드가 여러 개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스쿼드가 마치 초기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스쿼드에서 나오는 이슈들은 각 스쿼드의 관리자가 관리하고 공유가 필요한 정보만 정제해서 전사에 공유하기 때문에 회사 전체로 봤을 때 불필요한 논의를 줄이고 중요한 이슈들에 집중하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오일나우 팀
오일나우는 이렇게 고객을 위해 반복해서 제품을 개선하듯 조직구조도 건설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팀원의 커리어 전문성과 성장을 위해 여러 번 수정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팀 고유의 체계화된 조직구조를 만들어 정착하는 날까지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와 개편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때마다 글로 나누는 경험들이 다른 팀에게 성장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덕트 디자이너 채용
저희는 개편된 조직구조에서 PM과 함께 영혼의 듀오로 제품을 개선할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의 자유를 만들어내는 모빌리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수려한 UI뿐만 아니라 유저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한 UX 분석까지 함께 경험하고 싶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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