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파티] 어떻게든 시작한 우리, 칭찬해

<월간우주당> 3월호 마감파티를 하다

우주당
wouldyouparty
4 min readMar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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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저녁 일곱시, 합정동 허그인에서 <월간우주당> 마감파티가 있었습니다. 3월 1일에 모여 ‘우리 <월간우주당>을 시작해볼까요?’라고 얘기한 지 한 달만에 창간호를 가지고 다시 모인 우리들. ‘기존 파티의 개념을 타파할 소심하고 조촐한 우리들만의 파티’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전해드립니다.

<월간우주당> 창간호(3월호) 마감파티에는 총 9명이 참석했습니다. 시스, 갱, 진, 원더지, 베리, 정, 쿠스, 줄라이, 그리고 19개월 된 페미니스트까지 마감파티 장소인 합정동 허그인에 모였습니다. <월간우주당>의 기획과 편집, 개발을 맡았던 우주인들 뿐만 아니라 <월간우주당>이나 여성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우주인들도 모였습니다.

3월호를 시작한 우리를 셀프칭찬한다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고, 각자 한 달 간 지내온 이야기, 우주당에 함께 하게 된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인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한 달 간 진행한 <월간우주당>의 제작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과 실행 과정, 그렇게 만들어진 세부 컨텐츠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또 나누기도 했습니다. 선한 변화를 위한 생각이 멈추지 않는 우주인들이 만나서 시너지(=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현장이기도 했지요. 택시 관련 이슈라든지, 정책 관련 이슈는 계속해서 신경을 쓰고, 내용을 덧붙이기로 했습니다. 마감이 되어도 더 풍성해질 수 있는 매거진, <월간우주당>입니다 :)

무엇보다, 실체가 없어 그게 뭘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프로젝트가 제 모습을 가지고 일단 세상에 나왔다는 것에 함께 박수를 보내고, 셀프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걸음을 내딛었으니 이제 뭐라도 되겠지요!

그리고 4월, 주제는…

올 해 4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3주년이 됩니다. 마침 세월호가 인양되었고, 밝혀져야 할 진실들,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주당은 세월호아카이브(sewolarchive.or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요. 이와 더불어 <월간우주당> 4월호의 주제도 ‘세월호’로 잡아보았습니다. 3월호에 관한 이야기를 마친 우주인들은 4월호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또 기억과 진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월간우주당> 4월호에서는 세월호에 관련해서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또는 주목해야 하는 문제들을 꺼내어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함께한 여성 우주인들. 주제에 맞춰 우리끼리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4월에도 매거진형 정치 참여는 계속됩니다

우주인이라면 누구든 편집팀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우주인이 아니어도, 편집팀을 하시면 우주인이 될 수 있는 놀라운 우주당 가입 과정!!! 4월 초에 <월간우주당> 편집회의에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실체가 없던 <월간우주당>이 우리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나왔듯, 앞으로 걸어갈 길 역시 우리의 방식으로 만들어 나가면 될 거예요. 혼자 하면 어렵지만, 우주당에는 언제든, 뭐든 함께 할 수 있는 우주인들이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같이 해요. 더 많은 우리의 정치를 위해서는 더 많은 우주인들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3월호를 마감합니다. 4월에 만나요!

함께 한 우주인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느낌있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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