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프로젝트도 브랜딩 해야 할까?
미트쉐어러들을 위한 SNS 워크숍 — 공익 프로젝트를 위한 ‘브랜드 디자인’ 후기

이번 글은 ‘공익 프로젝트를 위한 브랜드 디자인’ 워크숍을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김금진(찐찐쩐) 님이 쓰신 워크숍 후기입니다. 김금진 님은 아래서 직접 소개하셨듯이 미트쉐어와 함께 ‘반려견을 위한, 프로젝트 클래시코’를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럼 금진 님은 어떻게 워크숍을 경험하셨는지 한번 읽어볼까요?
Lead by 문광진 슬로워크 시너지팀 팀장・전략디자이너
소규모 프로젝트도 브랜딩 해야할까?
브랜딩, 내가 갖고 있던 오해 두가지!
(글쓰고 편집한 찐찐쩐)
<글 순서>
#1 일단 내 소개
#2 내 사랑 ‘미트쉐어’!
#3 이제 본격적으로 브랜드…
#별첨
#1 일단 내 소개
안녕? 나야나, 나야나~ 난 찐쩐이라고 해.😀😎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내가 누군지 먼저 알려주려고.
(관심없…. 🤔)
😅, 그러면 내가 어떤 시각에서
공익 프로젝트를 위한 ‘브랜드 디자인’을 들었고,
뭘 생각하게 됐는지 너가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 미리 말 안 했는데 먼저 말 놓을게. 😉
(너도 놔~)
나는 미트쉐어 공익활동 지원받아
건강한 반려견 문화를 만드는 ‘프로젝트 클래시코’를 이끌고 있어.
그리고 미트쉐어 빠띠 ‘외로운 페북지기를 위한 공터’ 오거나이저,
‘쩐텐츠, 디지털 콘텐츠 큐레이팅’ 페북 지기,
비영리IT지원센터에서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지.

뭐 (하나도 들어본 적 없는건데) 하는게 많다구?
ㅋㅋㅋㅋㅋㅋ 그래… 나 고군분투 하고 있어.
(참고: 우리 SNS 계정, 그 뒤에 나는 혼자다 by 씽)

이래서 브랜드 디자인 워크숍이 필요했던거야… 나도 이번에 배웠어.
나 되게 많은 일을 자잘하게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근데 하나의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봐.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
또 이 활동들은 공통적으로 시작과 진화한 모습이 비슷해.
1. ‘내’가 재미를 느끼는 토픽이 생겼다.
2. 이 토픽에 관심있는 다른 사람들과 ‘무리’를 짓고 느슨한 커뮤니티를 만든다.
3. 어딘가에 있을 나랑 비슷한 사람들의 실생활에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고 ‘알린다’.
난 어떤걸 하겠다고 마음 먹을 때 먼저 재미를 느껴야 몸이 움직여지더라.
그리고 그것들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필요로 해.
🐶🐕‘프로젝트 클래시코’를 예로 들면,
‘나랑 같이 사는 강아지랑 동네 카페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싶다.’
이렇게 되려면 크게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야해.

먼저 내 반려견이 사회 활동에 적합한지 알고,
괜찮다면 같이 다닐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
다른 편에선 카페 운영하는 분과 카페를 찾아오신 분들이 반려견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어떤 묵언의 동의와 열려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봐.
이렇게 내가 흔히 누리고 싶은 것은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해와 동의를 필요로 해.
그래서 나와 비슷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여는 거지.
아무튼 그래,
이러다 보니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게 생기더라고.

“어떻게 하면 내 프로젝트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2 내 사랑 ‘미트쉐어’!

그렇게 해서 나, 씽, 액션건축가, 착한히피가 기획단이 되어 ‘슬그머니 가볍게- 미트쉐어러들을 위한 SNS 워크숍’을 열었어.
워크숍은 총 3주차-1. 브랜드 디자인, 2. 데이터 분석, 3. 공익 프로젝트 미디어 전략-로 지난 6월 기획 회의에서 나왔던 토픽을 추려, 내로라 하는 분들을 모셨어.
그리고 지난 금요일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첫번째 시간 브랜드 디자인 워크숍을 가졌어.
나처럼 공익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미트쉐어러’들이 회의실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꽤 캐주얼했지.

문광진(Slowalk 시너지팀 팀장・전략디자이너) 님도 대형 강연은 익숙한데, 이런 초근접밀착(?)형은 새롭다고 하시더라고ㅋㄷ 그래서인지 문광진 님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미트쉐어러들이 쉽게 묻고 답하며 알찬 시간을 채워나갔어.

미안,
#3 이제 본격적으로 브랜드…
그래, 고백할게…
브랜드를 디자인한다는게 당장 나한테 필요한건 아니란 생각이들어서,
그닥 절실하지 않게 워크숍에 참여했었어.
그도 그럴것이 내가 브랜드, 브랜딩에 갖고 있던 오해가 있었거든.
브랜딩, 내가 갖고 있던 오해 두가지.
1. 로고랑 대표 칼라(color)를 멋있게 잘 쓰면 브랜딩 아녀?

브랜드 할 때, 난 가장 먼저 삼성 로고가 떠오르더라.
그런데 브랜드는 로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더라고.
<브랜딩 구성요소>
a. 심볼:
-비주얼: 로고, 슬로건, 색, 폰트
-넌비주얼: 냄새, 내러티브..
b. 콘텐츠: 영상, 글, 사진..
c. 채널: 웹, 블로그, SNS, 스마트폰..
d. 액티비티: 온/오프라인 행사, 이벤트

브랜딩은 로고만 만드는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만들어 가는 과정
여기서 난 주체성과 정체성이 좀 헷갈렸어.

주체성은 내가 생각하는 우리 것.
정체성은 실제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인지하는 것.
a. 주체성: 내부적 관점, 나의 관점
b. 정체성: 메타적 관점, 외부의 관점이 만들어주는 것. 객관적 입장
2. 브랜딩? 돈 많은 대기업에서’나’ 하는 거지…

10명 이내 소규모 그룹에서 브랜딩’까지’ 하는건 좀 사치가 아닐까…란 생각이었거든. 나중에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서 해도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아니었어… 오히려 소규모일수록 브랜드 디자인이 더 필요하더라고.
왜? 아무래도 소규모 프로젝트는 input으로 투여할 수 있는게 적잖아. 대기업처럼 빈도 높고 다양한 시도로 사람들의 일상에 다가갈 수 없으니, 한 번 뭔가 하더라도 브랜딩을 고려해서 접근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impact가 뽱- 커졌으면 좋겠어.)
브랜딩, 너도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야한다..)

주변을 둘러봐. 동료, 파트너, 유사 그룹, 미디어, 고객, 유통 업체…까지
넌 꽤 많은 갈래의 이해관계자들과 이미 함께 해왔어. 그들이 어떻게 네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지는 앞으로 너가 하고 싶은 것 만큼 중요해.
‘일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하는 시대는 지났다. 브랜딩에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중요하게 되었다.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해관계자와의 맥락은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이혜관계자의 참여를 통해 형성된다.’
(구체적으로 워크숍에서 나눈 내용은 따로 기록해두었고, 추후 공유할게-)
난 특히 브랜드는 나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같이’ 만들어 간다는 얘기를 듣고 머리 안에 징이 울리는 느낌이었어. 그동안 어떻게 하면 나만의 색깔, 내가 발신하는 목소리가 튈 수 있을까에만 신경 썼었거든. 브랜드 주체성에만 너무 매몰되었던거지.
그런데 워크숍을 듣고 프로젝트 이끄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왜냐면 나는 물론이고 우리 프로젝트를 애정하는 사람들과 같이 작당해서 뭐든 만들면 되니까.
#별첨
+ 워크숍을 꾸린 찐쩐이 신기했던게 있어-
난 이번 워크숍을 준비한 기획단 중에 한 명이야.
기획단 멤버인 씽, 액션건축가, 착한히피랑
6월에 (똭) 두 번 만나서 워크숍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이후론 구글 드라이브서 공동 문서로 작업하며 워크숍을 준비했지.

진짜 이게 다였는데-
뚝딱 워크숍이 만들어졌어. 🤗👩🏫👩🎓👩🎨
-그냥 이게 (자발적, 주도적인 사람들과) 얘기 몇 번만으로 만들어 진 것
-피교육자가 워크숍의 토픽을 정한 것
그리고 워크숍 첫번째 시간이 꾸려지는 과정도 좀 특별했어.
-진행은 그냥 하고 싶은 사람(찐쩐)이자리를 퍼실리테이팅한 것ㅋㅋ
-경직되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
-누가 정한 리더 없이 모두가 리드한 것
-지식을 전수해주는 특정인이 있었으나 주고 받음이 느껴짐
(간식 준비, 공간 마련, 강사 섭외 etc 해준 미트쉐어지기 @씽 에게 무한 생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