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엔지니어에서 그로스 리드로

그로스 엔지니어는 제품의 성장을 추구합니다. 데이터와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듭니다. KCD에는 100만 개의 캐시노트 이용 사업장 퍼널을 분석하고, 성장 전략을 세우는 그로스팀 이 있습니다. 그로스 팀 리드 레이(정창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에서 시작해 그로스 엔지니어이자 그로스팀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KCD의 첫 번째 그로스 엔지니어, 레이의 커리어 여정과 그로스 원칙을 들어봤습니다.

첫 번째 그로스 엔지니어

Q.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에서 그로스 리드를 맡고 있는 레이입니다. 제가 속한 그로스 팀에서는 캐시노트의 유저 Acquisition(획득)과 Activation(활성화)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그로스팀을 운영하고, 그로스 엔지니어로서 여러 실험을 하거나 엔지니어링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처음부터 그로스 엔지니어로 입사하신 건가요?

A. 제가 입사했을 때는 그로스 팀이 없었어요. 전 당시 프로덕트 백엔드 엔지니어로 면접을 봤었는데요. 최종 면접에서 CEO가 ‘그로스 엔지니어’로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어요. 회사에서 그로스팀을 새로 만들고 있는데, 제 강점 중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요. ‘그로스’라는 단어를 그때 처음 들었습니다. (웃음) 그런데 공부하다 보니 제가 평소에 흥미롭게 생각했던 부분과 결이 맞더라고요. 그래서 리소스를 그로스 엔지니어로서 50%, 프로덕트 엔지니어로서 50%를 써보기로 했어요.

Q. 이제는 아예 ‘그로스’쪽으로 직무를 완전히 옮기셨는데요. 계기가 궁금해요. 어떤 부분이 흥미로우셨던 건가요?

저는 개발 전공자는 아니었고, 대학 때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 당시에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로 서비스로 구현해서 유저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는 막연하게 제가 ‘개발’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후에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제가 기획, 마케팅, 그로스와 관련된 일들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마케팅 강의도 들어보고, 퍼포먼스 광고도 실험해봤습니다. 보라색과 주황색을 섞으면 클릭률이 10% 올라간다는 강의를 듣고 포토샵으로 직접 배너를 만들기도 했어요.

정리하면, 서비스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흥미보다는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유저에게 딜리버리하고, 반응을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하고, 서비스를 빌드업해나가는 데 흥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로스 쪽으로 커리어를 바꿨습니다.

Q. 그럼 프로덕트 엔지니어와 그로스 엔지니어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뭘까요?

A. 저는 두 포지션을 이렇게 정의해요. 프로덕트 엔지니어는 본진을 튼튼하게 만들고, 방책을 더 높게 만들고, 보급로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이 중요한 포지션이고요. 그로스 엔지니어는 본진 바깥에 시야가 어두컴컴한 곳에 칼 하나랑 최소한의 식량을 가지고 빠르게 나가서 정찰을 합니다. 필요하면 조그만 집을 지어놓고 며칠동안 동태를 살피고, 거기서 괜찮은 결과가 나오면 본진으로 다시 전달을 해서, 확장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프로덕트 엔지니어는 얼마나 프로덕을 튼튼하게 잘 만드는지가 중요하고, 그로스 엔지니어는 얼마나 빠르게 가설을 검증하는지 중요해요. 각각 ‘안정성’과 ‘속도’에 조금 더 중점을 둡니다.

모든 중심에는 유저

Q. 그로스 엔지니어로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사장님 페이지 사진)2021년도에 WAU(Weekly Active Users·주간 활성 이용자 수)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던 ‘사장님 페이지’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아요. 사장님 페이지는 캐시노트 앱 안에서 사장님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종의 ‘피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지원 정책이나 거리 두기 정책 등 사장님들이 알아야 할 정보는 많은데, 사장님 입장에서 하나하나 찾아보실 시간은 부족하잖아요. 정보를 찾는 시간은 아껴드리고, 피로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WAU에 기여하는 방법이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Q. 어떤 식으로 진행하셨는지 궁금해요.

A. 개발과 함께 직접 디자인도 해가며 사장님이 콘텐츠를 보실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었고, 운영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어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사장님 실험 카메라와 같은 감동적인 영상이나 에세이, 팟캐스트 자체 제작 콘텐츠도 실었는데요. 당시에 사장님들이 남겨주신 ‘좋은 이야기들 전해줘서 고맙다’라는 댓글에 감동도 받았고요. 코끝이 찡해지는 에세이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는 사장님의 댓글을 보면서 저도 가슴이 찡했어요.

캐시노트 내 사장님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토크’도 오픈 이전에 약 8달 동안 ‘우리 동네 사장님’이라는 커뮤니티 성격의 MVP로 직접 개발해 운영했어요. 이건 유저 리텐션을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였어요. 처음에는 특정 지역 대상으로 오픈했었는데,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와서 전국 단위로 확장됐어요.

Q. 사장님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MVP로 만들게 된 이유는 어떤 건가요?

A. 사장님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장사는 외로이 혼자 하는 싸움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캐시노트의 기본 기능들이 ‘사업의 복잡하고, 어려운 순간’을 해결해준다면, ‘사업의 외로운 순간을 달래드리고 싶다’라는 시작점에서 출발했어요. ‘우리 동네 사장님’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장님이 서로 이야기기와 공감, 위로를 주고받으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Q. 현재는 ‘그로스 리드’인데, 여전히 개발도 함께하고 계신가요?

A. 네,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엔지니어링 업무에 대해 우선순위는 낮게 가져가고 있지만, 실험에 필요한 기능들은 직접 개발하고 있어요. 현재 KCD 구성원들이 실험 및 운영을 조금 더 쉽게 하기 위한 백오피스 기능, 랜딩페이지나 프로모션 페이지 등에 적용하는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어요. 덕분에 실험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Q. 이 과정을 거치면서 그로스에 대한 레이만의 ‘정의’가 생겼을 것 같아요.

A.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현재 필요한 지표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거나 가설을 수립하고, 실험을 통해 파인딩을 찾아내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유저 중심’ 문제 해결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저와의 관계를 해치거나, 유저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주면서 달성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유저에게 도움이 되고, 유저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장님에게 도움이 될까’가 첫 번째 판단 기준입니다.

포지션보다 중요한 ‘경험’

Q. 현재 KCD 그로스 팀이 가장 집중하는 아젠다는 무엇인가요?

A: Acquisition에서 Activation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어요. 유저의 더 나은 경험을 만드는 데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캐시노트에 가입하고 난 후에, 사장님에게 더욱 빠른 시간 내에 기능으로 효용을 느끼게 해드리고,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방안들을 실험하고 있어요.

Q. KCD 그로스팀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단 KCD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하고 있잖아요. 모든 팀과 동료들이 ‘데이터’로 의사 결정하고 이야길 나눕니다.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조직 문화가 잘 잡혀진 환경에서 ‘그로스’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에요.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게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많은 회사에서 실제로 하기가 힘든 부분이거든요.

Q. 레이가 생각하는 ‘KCD’의 강점도 궁금합니다. 벌써 입사 3년을 맞으셨어요.

A: 훌륭한 동료들입니다. 그로스 팀의 특성상 다양한 직군의 분들과 협업해요. 오프라인 영업 사원, Business developer, PM, 디자이너 등 정말 다양해요. 직군마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야도 다르고요. KCD에는 모두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신 전문가들만 모여 있어서, 동료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매우 많아요.

Q. 개인적으로 ‘일하는 원칙’이 있을까요?

A: 내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꼭 제 포지션에서 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더라도, 시간을 투자해 동료와 함께 임팩트를 낼 수 있다고 하면 해요. 내 일 뿐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팀, 내가 속한 조직, 우리 프로덕트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Q. 어떤 분이 그로스 팀에 오면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을까요?

A: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분이라면 즐겁게 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유는 그로스 팀의 특성상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데요. 데이터를 보고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는 과정에서, 수동적인 태도로는 풀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Q. 그럼 지원자 입장에서 KCD 그로스 팀에 합류하면, 어떤 걸 얻을 수 있을까요?

A: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 비즈니스를 압도적으로 잘하는 회사에서 유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요. 오프라인 소상공인 사장님들께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덕트인만큼, 다양한 유저 세그먼트가 존재하고, 실험을 통해 개선해나갈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 업무 외에도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업무에 참여하고 임팩트를 낼 기회가 열려 있어요. 저희 팀에서도 매주 1:1 체크인 때 현재 하는 업무들과 커리어 고민들에 대한 상담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KCD에서 어떤 커리어를 그리고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는 특정 역할이나 포지션 중심의 커리어를 그린다기보단, 현재 내가 맡은 문제들을 얼마나 밀도 있게 풀어내는 경험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경험들이 쌓여 곧 저의 커리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프로덕트의 단계별로 만나게 되는 문제들을 잘 정의하고 많이 풀어 본 경험’을 가진 커리어를 그리고 있어요. 저와 함께하는 팀원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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