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차 엔지니어링 리드, 인재영입매니저가 KCD를 선택한 이유

스타트업 채용 절차는 점점 간단해지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짧은 과정으로 인재를 영입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KCD는 조금 다릅니다. 어떤 후보자든 팀원들과 함께 1~2주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두 가지 인재 영입 원칙 때문입니다.

  1. 진짜 필요하지 않으면 안 뽑는다.
  2. 회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인재만 뽑는다.

이번엔 인재영입 매니저 Asa(강윤식)과 뱅킹팀 개발 리드 Ethan(에단)을 모셨는데요, KCD가 짧지 않은 인재영입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이유, 프로세스에 담긴 의미, 그리고 특히 엔지니어에게 이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인지 들어봤습니다.

내가 KCD를 선택한 이유

Q. 안녕하세요, 두 분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에이사) 안녕하세요. 인재영입매니저 강윤식입니다. KCD에 합류한 지는 이제 3개월이 돼 가요. 그로스, 전략기획, 법무, 커뮤니티 파트 인재영입을 맡고 있습니다. 다이렉트 소싱부터 최종 오퍼까지 인재영입 전 과정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에단) 안녕하세요. KCD에서 현재 뱅킹팀 엔지니어링 리드를 맡고 있어요. 앞서 카카오뱅크에서 생산성기술팀장 및 백앤드 시니어 엔지니어로서 전사 KPI(주담대 챗봇 빌더 시스템 개발 총괄, 금융 프레임 워크 개발 총괄) TF리더로 활동했습니다. KCD에 입사한 지는 이제 3주째입니다.

Q. KCD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에이사) 인터뷰 블로그를 보게 됐는데, 인재영입 프로세스와 관련해 인상적인 부분들이 있었어요. 특히 ‘아무나 뽑지 않는다’는 원칙이요. 사실 최근에는 인재영입 프로세스를 간단히 진행하는 게 트렌드이기도 하잖아요. 그와는 반대로 속도는 느리더라도, 회사와 후보자 간 서로를 충분히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설계된 점이 가장 흥미로웠어요.

(에단) 내가 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려해 봤을 때, 재미있고 임팩트가 큰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사업자 비즈니스 영역에서 탄탄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세스를 밟게 됐는데,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릴 거란 생각은 못 했어요. 프로젝트를 하는 데만 거의 30시간을 썼으니까요. 솔직히 ‘왜 이렇게 긴 거야!’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았어요. 인재영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회사의 개발 문화가 저랑 잘 맞았어요.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해보면 같이 일할 팀원이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로 하는지 잘 알 수 있거든요. 제가 개발한 소스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도 있어요. 저는 브로디(VP of Engineering)와 진행했는데, 인터뷰라기보다는 정말 재밌게 대화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Q. 비즈니스와 서비스 측면에서는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셨나요?

(에단) 사업자의 금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매력적인 키워드였어요. 기존 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사장님들에게 더 유리한 쪽으로 금융 문제를 풀 수 있겠단 확신이 들었어요. 그 확신을 갖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예요. 이렇게 풍부한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를 가진 회사는 우리나라에서 여기밖에 없어요. 그만큼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님을 위한 금융 혁신을 조금씩 이어가다 보면, 나중에는 사장님을 위한 은행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상상도 해보게 돼요. 좋은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 입사하게 됐어요.

‘확신’을 줄 수 있는 프로세스

Q. 이제 KCD 인재영입 프로세스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눌게요. 에이사, 단계별로 소개 부탁드려요.

[캐주얼톡]

하이어링 매니저와 후보자분이 캐주얼톡을 진행해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KCD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있는지, 후보자분이 합류하면 어떤 걸 해볼 수 있을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눠요. 향후 인재영입 프로세스를 진행해도 괜찮을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에요. 입사하기 전에는 ‘왜 포멀한 인터뷰 대신 캐주얼챗을 진행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함께 팀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라포’를 형성하려는 의도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인재영입 프로젝트]

이후에는 입사하면 일하게 될 팀의 동료들과 함께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요. 프로젝트마다 다르지만 10시간~20시간 정도 걸리고, 기간으로는 1~2주 정도 소요돼요. 후보자 입장에서 분명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팀원들과 어떻게 일하게 되고, 해당 팀이 어떤 목표를 바라보고 업무를 진행하는지 가장 가까이서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팀/CEO 인터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랩업 미팅을 가진 후에 팀 인터뷰를 진행해요. 가장 협업을 많이 하게 될 구성원들과 함께하고요. 이후 C레벨 인터뷰가 마지막 단계입니다.

Q.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과정이 다른 회사 인재영입 프로세스와 확실히 다른 점인데요, 에단은 어떠셨나요?

A. (에단) 사실 개발자 대부분은 빠르게 진행되는 면접에 익숙할 거예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던 다른 회사들이 있었는데, KCD 프로세스가 가장 오래 걸렸어요. 그런데 프로세스를 시작할 때 디테일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어요. ‘과제를 해오세요’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내어주신 시간에 대해 보상을 하겠습니다’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셨거든요. 또 지금 받는 연봉을 기준으로 시간당 금액을 책정해서 비용을 주는 곳은 처음 봤어요. 신기했어요.

너무 보상 얘기만 했는데, 무엇보다 회사가 한 명을 뽑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인재영입 리드에게 물어보기도 했거든요. “왜 이렇게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이세요?”라고요. 그때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원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 에너지를 쏟는 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합리적이고 회사에 도움이 돼요’라고요. 긴 시간 소통하면서 나라는 사람을 인정하고, 나라는 사람이 정말 필요하구나, 내가 주변 동료들에게 베네핏을 줄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가장 많이 느끼게 해준 회사예요.

Q. (에이사) 저희도 그런 의도로 프로세스를 설계했어요. 후보자께 확신을 드리는 과정이 될 수 있게요. 이 일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인가, 이곳에서 자신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을 심어드리고자 직접 팀의 일원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넣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후보자로서 이 과정을 통해 회사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요. 에단께 여쭙고 싶은데요, ‘엔지니어’ 포지션에 있어서 이 과제가 어떤 의미셨는지 궁금해요.

(에단) 먼저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스타트업일 수록 구성원 한 명이 미치는 영향이 크잖아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래서 이렇게 신중하게 뽑는 게 맞다고 보고요.

개발자들에게는 프로젝트 하나 만으로, 이 사람의 거의 모든 걸 엿볼 수 있어요. 개발 스타일, 성격, 협업 방식 등 많은 부분을요. 단순히 코딩만 하는 게 아니라, 요구 사항을 정의하고 동료들에게 설명해야 하는데요. 함께 일하는 동료를 배려한다면 코드상에도 주석이나 코멘트를 하나하나 남겨요. 내 소스를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말 ‘1’도 안 쓰고 자기 마음대로 진행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기적이네, 배려심이 있네’는 코드만 봐도 느껴져요. 후보자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엔지니어링 조직에서만이라도 이 프로젝트 과정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Q. 프로젝트 의도 자체는 좋지만, 분명 진행하시면서 힘든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에단) 아무래도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게 어려웠어요.

(에이사) 저도 후보자로서 프로젝트를 했을 때를 돌아보면요, 회사를 잘 모르고,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꽤 긴 시간을 들이며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동기 부여하고,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Q. 그럼에도 그 과정이 분명히 가치 있다고 후보자를 설득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설득하시나요?

(에이사) 방금 말씀드린 부분 때문에 분명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있어요. 하지만 이직할 회사를 고르는 단계에서 이런 스트레스를 얻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입사하고 나서 이런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면, 상황상 돌이키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 회사와, 이 팀과 핏이 맞는지 확인하면서 겪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입사 전에 겪는 게 낫죠. 인재영입 프로세스를 진행할 때 그 과정을 몰입감 있게,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게 후보자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풀어서 설명해 드려요.

(에단) 저도 Hiring manager 입장에서 조금 더 보태면요, ‘후보자분께서 투자해주시는 시간을 우리가 살게요’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어요. 그걸 듣고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인재영입 프로세스에 참여한다는 건 이직 의사가 있으신 거고, 이직하고 싶고,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과정을 마다할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실제로 프로젝트 진행 도중에 그만두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해요.)

Q. 프로세스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인재영입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요. 더 많은 좋은 동료를 모시기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에이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hiring manager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같이 프로세스에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후보자분들 입장에서 ‘누구와 어떻게 일하느냐’가 가장 궁금한 점 중 하나일 텐데요. 같이 일하실 팀원이나 리드들을 최대한 많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프로젝트를 넣는 목적이기도 해서, 더 많은 팀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재밌게’일할 수 있는 곳

Q. 엔지니어에게 KCD는 어떻게 일할 수 있는 곳인가요?

(에단) 적극적이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하려는 엔지니어들에게는 매우 뛰어난 업무 환경이에요. KCD 자체는 스타트업의 자유로움+대기업만큼의 매출 안정성을 동시에 가진 몇 안 되는 핀테크 회사예요. 엔지니어들에게는 코틀린+스프링부트를 기반으로 AWS CI/CD(빌드 배포)를 할 수 있는 회사고,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로 많은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역량 발전을 함께하고 싶은 엔지니어라면 만족하실 거예요.

Q . (에이사) 주니어 엔지니어 후보자분들을 만나면, ‘재밌게 일하고 싶다’를 강조하시더라고요.

(에단)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건 결국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거예요. 우리 회사에는 주니어들이 역량을 개발하는 걸 뒷받침해줄 시니어들이 있어요. 네임밸류가 있는 회사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친 분들이 많고요. 주니어들이 개인 의지만 있으면, 클라우드 환경에서 해보고 싶은 걸 해볼 수 있어요. 물론 반드시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자유도가 높습니다.

Q. 에이사는 어떤 팀원과 함께 인재영입 업무를 하고 싶으신가요?

(에이사) 개인적으로든 제가 배울 수 있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고요. 후보자분을 달성해야 할 하나의 숫자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들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두 분이 느끼시는 KCD의 장점, 말씀해주세요.

(에단) 엔지니어는 개발할 때 가장 행복해요.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제 자식 같은 서비스들이 잘 활용될 때 보람을 느껴요. KCD는 그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예요. 나의 성장, 내가 만든 서비스의 성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자 할 수는 없고, 팀이 함께해야 해요.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많이 지원해주세요!

(에이사) KCD에서 좋은 분들과 대화하고, 같이 일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어요. 다양한 배경과 강점을 가진 분들과 함께 밀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두 사람이 말하는 KCD 인재영입 과정

🤗지금, 뱅킹팀과 인재영입팀은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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