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에서 1년 그리고 3년을 통해 얻은 것

노엘이 이런 말을 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스타트업 근무 기간은 ‘실제 다닌 기간X3’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밀도 높은 경험을 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엔 KCD에서 각각 입사 1년, 3년을 맞은 CEO Staff 노엘(이윤희)과 인재영입 리드 브래드(윤방현)을 만났습니다. 스타트업 기준으로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두 분은 어떤 성장을 경험했을까요. 또 그 사이 KCD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1년과 3년, 개인의 성장]

Q.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노엘 : 안녕하세요. CEO Staff 노엘입니다. CEO Staff이라고 소개하면 많은 분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물어보시는데요. 조직의 목표 달성과 CEO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요즘은 사장님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서비스 성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B2B 식자재 플랫폼 ‘푸짐’을 인수했는데, 푸짐의 주요 지표를 관리하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모두 다 하는 제너럴리스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CEO Staff, 노엘

브래드: 반갑습니다. 저는 피플팀에서 인재영입파트 리드를 맡고 있습니다. 좋은 인재를 찾고, 인재가 합류하는 그날까지 총괄적인 경험을 관리하고 있어요. 다른 회사에서는 채용 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저희는 대신 인재영입이라고 해요. 회사가 일방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모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Talent Acquistion Lead, 브래드

Q. 입사하신 지 노엘은 1년, 브래드는 3년을 맞으셨어요. KCD에서 어떤 성장을 하셨나요?

노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을 하든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고 일하게 된 거예요. 저는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다양한 팀들과 협업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는 익숙했어요. 하지만 엔드 유저를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우리가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지 깊이 이해하면서 일하지는 못했어요.

KCD는 사장님 이해에 집착해요. 우리의 고객은 사장님인데, 저 포함해 많은 구성원이 직접 사장님이 될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일 사장님이 되어보는 온보딩 프로그램이 생기기도 했고요. 저도 2~3주에 한 번은 푸짐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는 사장님 가게에 가서 상품이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요.

브래드: 스타트업의 성장은 화장실 변기 수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2019년에 제가 합류했을 때는 10명 조금 넘는 인원이었고, 화장실은 한 칸이었는데 (웃음). 지금은 사무실만 하더라도 대여섯 개가 되고 KCD 공동체 회사를 포함해 300명 가까운 규모가 됐으니 조직이 정말 빠르게 성장했죠.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무엇보다 다양한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해서 이해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예요.

초기에는 캐시노트가 유일한 서비스였지만,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세계관’이 확장했어요. 매출 관리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개인 사업자 신용 평가, 식자재 공급 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사업자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로 바뀌고 있는 거죠. 이렇게 작았던 조직의 세계관이 확장하면서, 인재영입 담당자로서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뭔지도 궁금해요.

노엘: 입사 후에 그로스팀과 다양한 실험을 하고,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는데요. 사장님이 가입 후 일정 시간 내에 정보 연동을 하지 않으면, 메시지를 보내 넛지를 주고, 자연스럽게 장부와 같은 주요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요, 하루 몇십 명의 사장님이 한 분기 동안 쌓이면 1만 가까운 숫자가 돼요. 작은 장치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내어 뿌듯했어요.

무엇보다 짜릿했던 건 팀으로서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이었어요.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게 왜 중요한지도 치열하게 토론했어요. 그러다 보면 모두가 합의된 목표에 대해 ‘열광’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요.

종일 모여서 그 이야기만 하게 돼요. 밥을 먹다가도, 뭘 보면서도 ‘이런 걸 마케팅에 녹여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거 사장님이 좋아하지 않을까’하고 정말 미친 사람들처럼(웃음) 함께 목표를 위해 달렸던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브래드: 저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프론트엔드 팀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사실 인재영입 담당자 혼자 만으로는 좋은 분들을 충분히 많이 모시기 어려워요. Hiring Manager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데요.

당시에 프론트엔드 리드와 이른바 ‘티키타카’가 잘 맞았어요. 서로 서포트하면서 1분기 안에 6명으로 된 팀을 완성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원팀으로 일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을 이때 많이 느꼈어요.

[첫인상]

Q. 지금까지 개인의 성장에 관해 물었다면, KCD의 변화에 대해서도 여쭤볼게요. 1년 전, 3년 전 두 분이 느낀 KCD의 첫인상과 지금의 KCD를 비교해보면요?

브래드: 입사 전부터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재영입 원칙이었어요. 초기 스타트업들은 문제를 푼 경험이 많은 전문가 인재를 원하지만, 모시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처음부터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셋팅해보면 어떨까. 까다로운 기준으로 꼭 필요한 소수 인재들만 모셔오고, 적은 인원으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급하다고 빨리 뽑는 것보다 더 많은 검증, 서로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하고 뽑으면 어떨까. 이걸 실험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프로세스는 효율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인재영입 원칙은 변하지 않았어요.

노엘: 제가 처음 봤던 인재 영입 공고에도 개별 구성원의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실제로 와보니 진짜 전문성을 강조하는 조직이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전문가’의 딱딱한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는 ‘저 사람 까다로울 것 같아, 저 사람이랑은 일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다녀보니 동료들의 전문성 덕분에 일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아, 이건 이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겠다’가 딱 떠올라서요. 각자 전문성이 뛰어나다 보니, 어떤 문제도 함께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Q.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전문가’를 모셔온다는 원칙 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스타트업에서 시니어 위주로 영입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브래드 : 전문가가 꼭 ‘시니어’를 뜻하는 건 아니에요. 전문성 발휘는 연차보다는 ‘경험’과 관련 있다고 생각해요. 연차가 높으면 그만큼 경험의 양이 늘어나겠지만, 연차가 낮아도 밀도 있는 경험과 성장을 했다면 문제를 푸는 능력이 더 뛰어날 수도 있어요. 초기에는 역량이 있는 시니어를 모시는 게 첫 번째 과제였고, 많은 시니어가 현재 조직의 구조를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다면, 지금은 연차에 상관없이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시니어’의 기준은 본인이 맡은 업무를 오롯이 책임지고,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360도 서라운드 사장님 문제 해결

Q. 두 분이 생각하는 KCD의 가장 큰 장점도 궁금해요.

브래드: KCD는 다양한 연령, 경험을 가진 분들이 고루 모여 있어요. 스타트업에서 찾기 어려운 제 동년배들도 있고요. (*브래드는 30대 후반입니다.😉)

결혼하신 분들도 많고요. 새로 합류하시는 분들이 ‘회사가 안정적이다’고 생각하게 되는 큰 요인인 것 같아요. (노엘: 다양성이 회사에서 공존한다는 게 참 좋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고민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팀이 고객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정책 당국이 소상공인을 시의적절하게 도울 수 있도록 데이터포털을 만들었는데요.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코로나 상황에 어떤 도움이 가장 먼저 필요한지를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실행한 일이었어요. ‘이게 중요한데, 이거 같이 해볼래?’ 이런 식으로요. 목표를 하나 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노엘: 공감해요. KCD는 누구한테 정해진 일만 하게 하는 회사가 아니에요. 사장님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누구나 시작하고 주도할 수 있어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문제를 찾고, 지금 내가 뭘 해야 하고, 누구랑 일하면 좋을지를 깊게 고민해요. 이런 문화 때문에 조직 곳곳에 다이나믹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어요. 사장님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360도 서라운드 문제 해결이라고 할까요. 제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슬랙이나 문서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워요. 현장감, 생동감으로 보면 마치 재즈 페스티벌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느낌이에요. (웃음)

Q. 1년, 3년을 맞은 서로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요?

노엘: 입사 1주년 때 사람들이 ‘2년 된 거 같은데?’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브래드가 벌써 3년이시라고 하니 압도되는 느낌이 들어요. (웃음)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 많은 구성원이 브래드의 손을 거쳐서 왔다니! 감사해요. 앞으로 조직이 계속 커질 테니, 지금처럼 ‘동료가 복지’인 팀을 만들어주세요.

브래드: 1년도 되게 긴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3년 동안 힘들 때면 처음 이 회사를 선택했던 이유를 곱씹어봤어요. 초기와는 다르게 다이나믹하고, 스타트업답게 여전히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 회사를 처음에 선택한 이유가 사라졌나’고 물으면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내가 공감했던 비전과 가치들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것 같아요. 노엘도 힘들 때는 이런 부분을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KCD안에서 어떤 변화나 성장을 기대하세요? 조직, 개인 상관없이요.

노엘: 조직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줄 강력한 문화적인 키워드가 만들어지고, 속속 잘 전파되면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구성원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KCD에 다닌다는 이유로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주제 같은 것들요. 개인적으로는 식자재 공급 서비스에서 10배의 성장을 경험하고 싶어요.

브래드: 노엘이 10배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 동료들이 일과 성장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동료들을 많이 모시고 싶어요.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기도 해요. 저희와 함께 일에 몰입하며 성장하실 분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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