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의 시작점, 카테고리

김소라
29CM TEAM
Published in
6 min readAug 17, 2023

안녕하세요, 저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탐구하는 Search&Discovery 스쿼드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김소라입니다.

최근 진행한 작업 중에서 인사이트를 얻은 재미있는 작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단 네비게이션 메뉴 중 중요한 영역이며 탐색의 시작점인 “카테고리” 관련 실험입니다. 29CM에서 “카테고리”는 다양한 상품이 종류와 유형으로 분류되어 있을 때, 고객이 원하는 항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 카테고리 페이지의 문제

기존의 29CM 카테고리 페이지는 “대 카테고리”만 제공하여 고객이 원하는 중, 소 카테고리의 상품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와 고객 측면에서 문제를 더 자세히 검토하고 분석했습니다.

첫번째로 고객이 원하는 중, 소 카테고리로 손쉽게 진입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존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대 카테고리인 “의류”를 눌렀을 때 펼쳐지는 형태가 아닌 페이지 이동으로, “의류” 클릭 후 중 카테고리 리스트 페이지에 진입합니다. 중 카테고리 리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중 카테고리를 클릭 후에야 소 카테고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니트웨어>가디건”의 상품을 탐색하려면 3번의 페이지 진입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두번째로 기존 카테고리 구조는 비즈니스 니즈를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1. 카테고리 확장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WOMEN”의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는 대 카테고리입니다. “WOMEN”, “MEN”, “LIFE”는 클릭이 되지 않는 타이틀의 역할로 해당 하위 구조에는 대 카테고리만 추가 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 확장을 위해 대 카테고리를 추가하게 되더라도 ATF(Above The Fold : 스크롤 전 첫 화면) 밖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2. 서비스 확장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9CM 서비스 중 선물하기, 쇼케이스, 스페셜오더, PT 등은 카테고리 하단에 위치하여 쉽게 인지하기 힘들며, 이로 인해 해당 서비스 진입 게이트를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3. 특정 상품 및 브랜드 노출 지면 확보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카테고리에 관련된 노출 구좌는 관련 브랜드 확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해주며, 고객에게 관련 프로모션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홈 메인을 제외하면 노출 구좌를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카테고리 개선 포인트 및 방향은?

  1. 사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ATF(Above The Fold : 스크롤 전 첫 화면) 영역에서 중 카테고리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서비스 영역과 카테고리 영역을 독립적으로 분리하여 구성합니다.
  3. 노출 구좌를 확보했습니다. 각 대 카테고리별로 관련 배너를 노출하여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합니다.
  4. 유저 성별을 반영했습니다. 유저 성별 데이터를 받아 패션 카테고리 정렬 순서를 반영했습니다.

A/B TEST 진행 후 실험 결과

해당 실험의 데이터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Primary metric인 카테고리를 통한 상품 상세 진입이 기존 대비 conversion(session) 3.9%, count는 약 4.7% 증가했습니다.

Secondary metric인 중 카테고리 방문 conversion(session) 11.7%, count 약 18.5% 증가하며 중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소 카테고리 방문은 conversion(session) 21.9%, count 약 22.3% 증가하여 제품의 문제를 자세히 검토하고 분석한 끝에 설정한 목표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onversion(session) : 방문 대비 전환율

전수 적용 후 지속적인 확인

이후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패션 카테고리의 성별 교차 진입이 낮은 문제를 발견하여 2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대 카테고리 영역에서 비 패션(홈, 뷰티, 테크, 등) 카테고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패션 카테고리를 성별 탭으로 제공하여 노출 영역을 확보했습니다.

2차 실험 또한 A/B TEST로 진행하여 비 패션 카테고리 방문이 4.76% 증가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해당 실험을 통해 한정된 화면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노출하는가에 따라 접근성과 영역을 확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1차와 2차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탐색의 시작점인 “카테고리”의 역할로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의 성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29CM의 Search&Discovery 스쿼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구와 니즈를 이해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목표를 고려하여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발견 및 탐색 경험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성장할 동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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