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봄

2Q Panda
Scrapbook 2014
Published in
4 min readOct 24, 2014

--

다육이 안녕!

Floriade 2014, Commonwealth Park, Canberra

팬더는 느꼈다..
꽃은 핀다.

그대는 봄,
나는 꽃이어라!

때로는 귀엽고 발랄하게
때로는 까칠하게 굴지만 속은 따뜻한 아이..
거센바람에 잎이 떨어져도
어느누구보다 빨리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
낯선 곳이라도 잘 어울리며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려
어느덧 당당하게 자리잡는 너..
오늘보다 밝은 내일을 꿈꾸며
헛된 곳에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고
처해진 환경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사는
그런 놈..

어린맘에 너의 모든 말을 믿었던 그때는
더이상 아픈 상처가 아닌 흐린 어릴적 기억으로…

언제부턴가 나도 정원이 갖고 싶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테라스가 필요 이상으로 넓은 탓에 허전해 보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혹은 다육이라는 식물을 소개받고 나서일 수도 있다

다육이들 한테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유전법칙을 처음 연구한 멘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더욱 배우고 있다

선인장의 까칠함
다육이의 귀여움
그리고 그들 모두를 품기로 한 나는…
다육이 아빠…

너는 마치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그런 꿈처럼..

다육식물을 키우기: [중요한 3가지 요소]

1. 흙
다육식물은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흙에 섞어주면 물이 잘 빠집니다. 구멍이 없는 화분에 다육이를 심을 경우에는 화분 아랫부분에 자갈이나 숯을 먼저 깔아주고 그 위해 흙으로 채워주면 좋습니다. 다육식물을 심은 후에 윗 부분엔 자갈이나 마사토나 모래로 덮어주면 흙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흙이 과도하게 건조한 상황이 없게 됩니다.

2. 햇빛
다육식물은 종류가 많기 때문에 종류마다 요구하는 햇빛량이 다릅니다. 화분에 키우는 경우에는 남쪽 방향을 바라보는 창가에 두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새싹이나 잎꽂이를 한 다육식물은 직사광선을 맞지 않는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로에 종류는 실내에 반그늘진 곳에 두면 더욱 잘 자라는 반면,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봄이나 여름에 햇빛을 맞으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밖에 두고 햇빛을 많이 맞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연한 색의 다육실물은 강한 햇빛을 맞으면 색이 변하고 사그라들면서 운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3. 물
다육식물은 물을 많이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화분에 심은 다육식물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상태를 검토 한 후 종이 컵으로 1컵 정도 들이면 됩니다. 밖에 햇빛이 강한 곳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이는 상태를 봐서 물을 줘도 되지만, 비가 오는대로 물을 들이겠끔 두셔도 됩니다. 새싹이나 잎꽂이를 한 다육이는 잎이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한번 정도 분무기로 미스트 해주면 좋습니다.

“Son, don’t stop at happiness.” — my Korean da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