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 excersice
[#006] 황홀의 시절
길을 걷기가 황송한 날들이 찾아왔다. 9월의 일조량이 많아서 수십년 만의 단풍이라고 떠들썩하다. 은행나무 거리로 유명한 캠퍼스 주변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광객으로 붐빈다. 자전거로 달리다가, 혹은 길을 걷다 문득 바라보는 우연한 풍경은 어김없이 그림이…
슈리성이 활활 타오르는 영상을 보고 정신이 번쩍 났다. 항상 현실이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다 타버리는 걸까. 달려가서 붙잡으면 시간을 돌릴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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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즈음 매일매일 기록해 보겠다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 늘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러하듯 — 시작한 뒤 작심 세 편에서 멈추고 말았던 기록을 다시 이어간다. 새로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