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The White Stripes — City Lights

뮤직비디오라는 장르는, 뮤지션과 감독이 다른 트랙에서, 그렇지만 같이 만들어 내는 무엇이라는 점에서 다른 창작물보다 특별하다. 그만큼 무임승차해서 적당히 얻어갈 수 있겠지만, 두 크리에이터가 마음이 맞아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어려울 수도 있다. 오래 전 다른 앨범에 실릴 뻔 했던 것을 리마스터링해서 새 앨범에 넣었다는 이 곡은, “미셸공드리의 새 뮤직비디오”로 알게 되었다. 미셸공드리의 뮤직비디오로 이 장르에 흥미를 가진 나로서는 — 고전이지만 Star guitar를 몇 번을 봤는지 어휴 — 그의 신작이라기에 두말없이 클릭했다. 어쩌면 궁극일 수 있겠다 생각하는 원신원테이크로, 시간과 아이디어를 슥슥 만들어 냈더라. 보고 있자니 각종 채소 손으로 뚝뚝 잘라 넣고 신나게 올리브유 후추 소금 뿌려대며 신나하는 제이미 올리버가 생각났다. 흥얼흥얼 샤워하다 앗 이거 만들어야겠다 하며 카메라 설치하고 샤워기 틀어놓으면서 슥삭슥삭 그림 그려낸 — 시간 봐 가면서 — 그의 자세가 좋은 자극이 되었다. 골든위크 아니고 실버위크 — 이 말은 몇 년째 들어도 익숙해지질 않지만 — 라 그런지, 벌써 추워지는 날씨가 두려워서 그런지 자꾸 표정과 사고가 자동으로 일시정지된다. 느릿느릿할 지라도 흥얼흥얼하면서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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