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에 쉬운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Dot#6 Attention Span

요즘 가면 갈수록 어떤 일에 오래 집중하기가 힘들어진거를 느낀다. 사실 ‘오래’ 라는 단어를 쓰는거 조차 무안할만큼 내 집중력은 5~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이문제에 대한 주범이 각종 SNS, 문자 그리고 인터넷에 매순간 올라오는 자극적인 컨텐츠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때에도 10분마다 한번씩 카카오톡에 문자가 왔나 이메일이 왔나 페이스북에 누가 무엇을 또 올렸나를 병적으로 첵크하곤 하는 내 자신을 보고 이게 꽤 심각한 문제구나 하고 느꼈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일할때에는 전화기 진동조차 아예 꺼버렸고 진동도 꺼버렸고 또 진동도 꺼버렸다…사실 이 이상은 아직 포기할수가 없다. 이미 삶의 기쁨이 되버린 소소한 문자하기와 업데이트 첵크하기…이것들을 포기하기가 집중을 오래하는일 보다 더 어렵다.

앞서 나열한것들 뿐만 아니라 내가 각종 정보들을 소화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최근에 인식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상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면 자기한테 흥미가 가는 기사들만 아주 빨리 눈으로 스캔을 한다음 그중 몇개를 골라 읽곤한다. 그것도 한 기사를 다 읽지 않고 그리 바쁘지도 않은데 그 기사가 대충 어떤 내용인지 엑기스만 채치 할려고 앞 2 paragraph들 정도만 읽곤한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문제점일듯하다. 아마 현세대의 딜레마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손가락 터치 몇번으로 접할수 있고 또 구지 꼭 원하지 않더라도 이미 subscribe 해놓은 싸이트이나 feed들이 업데이트될때마다 나에게 알려지고 이메일로 보내진다. 그리고 빠르고 간결한거를 유난히 추구하는 시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곳에 머무르질 않고 항시 다른 무언가를 찾을려는 경향이 생긴거 같다. 그게 정보이건 우리가 쓰는 제품이건 무엇이든간에.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항상 보는 몇가지 싸이트/카페들을 부리나케 브라우징을 하곤 하는데 유머게시판 같은거를 볼때는 3,4가지 창을 여러놓고 많은 포스트들을 한꺼번에 한눈에 빠르게 훑어서 보고 또 되도록이면 글이 긴 포스트들은 피하고 그림이나 사진이 글에 비해 많은 것들을 주로 보다보니 정작 내용이 깊은글을 읽을때나 회사에서 긴 이메일을 읽을때에 집중이 안되서 글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4~5번 정도 읽어야 한적이 꽤 있다. 그리고 지금 이글을 쓰는것도 나름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인데…ellipses를 한번씩 쓸때마다…하루씩 걸렸다는…사실. 다음 포스트는 글쓰는 거에 대해 써야지.

어쨌든 글을 이어나가자면 특히나 하기 싫은 일을 할때 현실도피 하듯이 브라우저 창들을 열어서 나의 기분을 좋게 해줄만한 것들을 검색을 하곤한다. 마우스 클릭 한방으로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주의를 분산시키기 용의하다. 만약 당신이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중인데 한방에 순간이동을 해서 놀이동산으로 갈수 있다면 하루에 몇번정도 그렇게 하겠나? 방해요소를 차단하는거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거 같다. 나름대로 몇가지 고안한 방법들이 있는데 아직 실험단계이기 때문에 확실한 결과는 보장하기 어렵지만 그 방법들을 밑에 나열해보았다.

1. 전화기 멀리 놓고 자기

취침에 들기전에 항상 유투브에 subscribe 해놓은 각종 영상들을 20~30분가량 보고 (보통 40분에서 1시간을 넘는게 대부분) 자는 습관때문에 요즘에는 밤에 잘때 전화기를 침대에 일어나지 않고서는 닿지 않을 거리에 두고 자곤 한다.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하겠다.

2. Complete Lockdown

아예 하루에 몇시간만이라도 전화기나 다른 방해가 될만한 모든 디바이스들을 꺼놓는게 있을것이다. 컴퓨터 작업이 주를 이루는 직종의 사람들은 이메일 확인이나 자주 가는 싸이트들의 유혹을 뿌리치는게 쉽지 않겠지만 이 방법을 써봐야하겠다고 생각한지가 벌써 1년째다. 이글을 쓴김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3. 음악 틀지 않기 / 신중한 음악 선곡

오래기간동안 관찰을 통해서 깨달은게 있는데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을 할때 항상 좋아하는 노래들을 배경에 틀어놓고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더 일을 즐겁게 잘할수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는데 오히려 그노래들이 깊게 집중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것을 느꼈다. 아마 내가 듣는 종류의 음악의 특성상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제로 잔잔한, 별로 자극적이지 않은 스무스 재즈나 클래식노래들을 볼륨을 낯추고 들었을때 이러한 방해들을 덜 받았던 경험이 있다.) 자신이 따라 부르기 좋거나 청각을 자극하는 노래들을 켜놓으면 마치 우리 뇌가 그쪽에다 계속 신경이 가는듯하다는 나의 추측, 가설이 요즘들어 더욱더 힘이 실리고 있다. 음악은 되도록이면 잔잔한 음악을 볼륨을 낮추고 틀어서 작업을 해봐야겠다.

다른 한가지 느낀것은, 이것은 아마 많은 creative (디자이너, 작가, 예술작가, 음악가 등등)들이 동의하는것일텐데 밤늦은 시간이 집중이 가장 잘되는 시간인거 같다. 흔히 말하는 in the zone 이라는 무아지경의 상태로 오래 집중할수 있는게 하루중 개인적으로 밤9시 이후에 가장 잘되는듯하다. 한가지 걸리는 점은 9시 이후로 내가 활동할수 있는 시간이 2~3시간 정도로 한정적이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밤을 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면 다음날 집중력이 더 떨어 지기마련이다. 아침에 커피 3잔으로도 점심식후에 찾아오는 수면감은 막기 힘들다…

끝으로 Quality over quantity 라고 하루에 몇시간만이라도 아주 깊게 집중을 할수 있다면 비록 10시간동안 겉도는듯 어떤 일을 하는거 보다 4~5시간동안 무아지경의 상태로 작업을 하는게 더 효율적일것 같다는 생각하면서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 이론들을 실행밑 시험에 옮겨봐야겠다고 다짐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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