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M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음악, NFT, 그리고 사람을 한데 모으는 팀

3PM
5 min readNov 13, 2021

마지막으로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음반을 구매한 게 언제였나요? X트랙스나 예X24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적은요? 지난 한 달 간 구매한 물리 음반이 있다면 당신은 비교적 아날로그 감성이 남아 있는 리스너이거나 특정 아티스트의 열렬한 팬, 소위 말하는 ‘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Rock music section in music record shop
image from Pixabay

‘데이터’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보’라는 사전적 뜻보다 ‘정보를 열람 및 이용할 수 있는 접근 용량의 단위’가 먼저 떠오르는 시대입니다. 음악도 이 흐름을 비껴가진 못했죠. 요즘 같은 때에 굳이 음반을 사고, 굳이 음원을 추출해서, 굳이 스마트폰 용량을 잡아먹으며 음악을 듣는 사람은 드뭅니다. 오히려 음반을 대량으로 산다고 하면 음반의 구성품, 이를 테면 포카(포토카드)를 얻기 위해서나, 음반 판매고를 올려주기 위해서가 많을 것 같네요(이걸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구매한다는 건 듣기 위함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갖게 됐고, 음악 소유의 본질적 개념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스트리밍 시대의 음악은 아티스트의 손을 떠나면 리스너의 곁을 말 그대로 흘러갑니다. 그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소모되는 것들이 생겨나긴 하지만, 음반 판매에 대한 니즈는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분명히, 그것도 크게 존재합니다.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음악을 향유하는 당사자들이 음악을 갖는 주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PM은 이 고민으로부터 출발했고, 그 답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에서 찾았습니다.

3PM이 하는 일

3PM은 음악 NFT를 기획하고 발행합니다.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음악은 물론, 이미 스트리밍 발매가 된 음악의 부가 콘텐츠를 NFT로 제작함으로써 음악을 더 입체적으로 즐기고 그 가치를 음미할 수 있도록 하죠.

NFT 기술은 음악을 소유한다는 본질적 개념을 디지털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신보를 NFT로 구매했다면, NFT를 통해 그의 음악을 소유하고 감상하는 거죠. 읽고 싶은 책을 e-book으로 구매해서 읽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좀 더 와닿을 것 같네요. 다만 NFT 유통이 일반적인 콘텐츠, 특히 스트리밍과 다른 점은 NFT를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특정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구매자에게 독점적인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고, 이 모든 사실이 디지털 상에서 통용된다는 점입니다.

NFT가 디지털 자산이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물리 음반은, 특히나 요즘처럼 음반에 CD와 가사집 외에 많은 구성품을 담는 경우, 만드는 입장에서나 사는 입장에서나 실물에 대한 부담이 크죠. 하지만 NFT는 음원은 물론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비교적 자유롭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부담 대신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DogeSound Compliation vol.1 NFT powered by 3PM

NFT가 가진 장점들은 지금 음반 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next big wave라는 기술적 포지션과 주목도를 바탕으로 음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 줄 것입니다. 대규모 투자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도 큰 시장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는 거죠.

하지만 3PM은 단순히 팔기 위한 NFT를 찍어내는 팀이 아닙니다.

The album art and description of Flat Form — Gyubang, composed by Seungsoon Park, the electronic musician and media artist
<平立평립 — 규방의 발견> by 박승순 (image from 3PM official site)

다양한 음악 NFT를 발행한다는 건 곧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3PM은 NFT를 통해 장르를 불문한 음악을 큐레이션합니다. 더 많은 리스너와 만나길 바라는 아티스트와 더 넓은 폭의 음악을 듣고자 하는 리스너는 3PM의 음악 NFT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너의 경우, 특정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나 이미 메이저한 ‘ A-list’의 스트리밍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NFT로 접하게 되면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음악 감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내 손으로 디깅한 아티스트가 더 큰 인기를 얻었을 때, 아티스트와 리스너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는 거죠.

3PM이 하려는 일

3PM은 NFT를 통해 음악을 소유한다는 의미 자체를 되찾고, 아티스트와 리스너를 다시 연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다시 음악을 듣기 위해서 살 때, 음악에 담긴 본질적 가치는 리스너에게 오롯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리스너가 보내는 서포트는 창작의 주체인 아티스트에게 심리적・경제적으로 돌아갈 거고요.

음악은 만드는 사람이라는 점과 듣는 사람이라는 점이 이어진 선 위에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3PM은 그 선을 NFT로 잇는 팀입니다. 더 많은 선이 그려지고 선들이 모여 만들어진 면에 디지털 음악의 미래가 투영되길 바라 봅니다.

The official hexagon logo of 3PM, colored in pink
Your Music Curator on NFT space, 3PM

Taking the Ownership back to the Music
Bringing Artists and Listeners closer to each other
Shaping the Future of Digital Music

3PM
The Future of Music Experience on Digital Own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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