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쓰기 D-248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을 듣다

오전에 어제 마무리한 우편발송을 혁신활동가가 도와줘서 무사히 끝내나 싶었는데 어랏, 우체국에서 증지를 받아 봉투에 붙이는데 증지 5개가 남는 것이었다. 137곳이라는 걸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이럴수가 봉투 5개는 어디로 간 것인가 아아악 사무실에 돌아와보니 선반에 5개 봉투를 놓아둔 걸 깜빡!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한번에 할 일을 윽 ..싫은 기분. 지는 기분이 드는 건 큰 일에서가 아니다. 이럴 때 강렬하게 다가온다 으윽 점심시간 산책 겸 나가야 할 이유가 생긴 것으로 포장하자 -_- ;;

오후엔 아주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기획미트쉐어를 엮을 책 제작 고민상담 시간을 제샘과 가졌다. 지난주 제샘한테 시간을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그리 길지 않은 미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샘을 만나고 나기 전과 후가 그 일을 대하는 내 자신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다. 와우, 이게 바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의 실효성인가! 후훗. 잘해보리라.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그 느낌을 충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의욕이 생겼다.

이렇게 내 일을 정말 내 일로 가져갈 수 있는 것. 내가 일을 하면서 체득한 나의 기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