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쓰기 D-329

책은 읽는 행위 그 자체가 교양을 쌓는 것일 수도.

오늘은 토요일. 스티븐 핑거의 ‘빈서판’이라는 책을 읽는 ‘이어달리기’ 독서모임이 있는 날.

19장 어린이 부문의 발제를 맡았는데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많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또 생기겠지만..) 내가 이런(?) 인생을 살게 된 것에는 유전자+내 또래집단+그리고 우연과 운명이란 환경이 섞여있는 마치 다트판에 돌아가는 한 챕터 같은 것이라는 생각. 이미 채워져있는 무언가 위에 내가 계속 덧붙이면서 그 완성된 형태는 내가 어림짐작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모르거나..

부모의 자식에 대한 교육이 너무 지나치게 중요한 것으로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있는데 마치 아이가 잘못되면 다 부모탓이거나, 아이를 낳으면 부모의 각 개별 인생은 포기해야 되는 것 같은 분위기, 개천에서 용 못 나는 세상에 대해 한탄하는 것도 그렇고.. 이 장을 읽으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대하는 교육이 그닥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맹목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교육 방향도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아이의 성적 향상을 위한 환경으로 이사가 아니라 아이의 인성, 성격과 맞을 법한 환경을 찾아 주려는 노력이 진짜 아이를 위한 부모의 노력이 아닐까.

지금 내가 사는 인생에 대해 부모님의 영향을 크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사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거나 다른 방향을 강력이 추천해주시지도 않았다. 그런 것도 일종의 지지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아서 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을 믿어주는 것. 그것도 하나의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독서 토론 말미에 미정샘이 각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에게 필요한 환경은 무엇인가’ 막 생각난대로 대답하긴 했는데.. 흠.. 진짜 나에게 필요한 환경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환경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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