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세상에 정답이 있을까? 세상 모든 일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정답’에 가까운 ‘모범 답안’은 있을 수 있다.
열혈 20대를 보내고, 냉정의 30대가 되면서 ‘말싸움’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주먹다짐에서 멱살잡이로, 멱살잡이에서 말싸움으로 차츰 몸(행동)보다는 말이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당연하며, 혹시라도 흥분하면 몸이 먼저 나간다면 아직 본인이 어리거나…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몸싸움은 후회를 남기지만, 말싸움은 그래도 가장 이성적으로 다른 사람과 대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자.
말 싸움을 할 때 누구나 이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말 싸움이 시작하면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고, 보다 많은 말을 빠르게 내뱉기 위해서 더 많이 그리고 더 바쁘게 생각하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보다 말이 많을 때 실수를 더 많이 한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말 싸움을 이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말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말싸움’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정리해서 차분하게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이렇게 글로 풀어쓰고 있으니 달변가처럼 보일지 몰라도… 필자 역시 말 싸움이 시작되면 침 튀기고 핏대를 세우며 더 많은 말을 더 빠르게 쏟아내려고 노력한다. 흡사 100m 단거리 선수들이 폭발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10초 안팎의 시간에 쏟아내는 것처럼…
운동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것처럼 말 싸움 역시 자주 연습하고, ‘노력(?)’하면 더 많이 더 빠르게 말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손쉽게 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니…
그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말 싸움이 시작되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한다. 그것이 흥분되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분명히 한번은 내가 말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그 기간에 가장 절제된 표현으로 내 생각을 말한다. 흥분할 필요도 없고 알고 있는 사실만 이야기한다.
말싸움이라는 상황 때문에 본인이 이야기한 내용을 상대방이 물고 늘어질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나부터도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반론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 말싸움의 기본이니까…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낸다면… 듣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말이 끝났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흥분 하신거 같은데, 지금은 그만 하시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시죠.”
별 것 없다. 말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말 싸움을 끝내는 사람이다. ‘미안합니다.’ 또는 ‘제가 실수(잘못)했네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몰라도 애매하게 끝나게 되는 상황이라면 먼저 흥분하고 계속 말하는 사람이 말 싸움 이후에 더욱 자신이 흥분하거나 초라해지는 모습을 경험할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말싸움의 시작부터 저렇게 대화 단절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상대방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사실 ‘기회’는 아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더 많이 말할 수 있게 하면 상대방은 그만큼 말 싸움에 빠져들게 된다. 즉, 말 싸움이 끝나고 누구나 그 상황에 대해서 되집어 생각할 때 많이 말 한 만큼 많이 실수 했다는 반성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화 단절이 말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인 이유가 하나 더 있으니… 아예 모르고 더 이상 관계가 없을 경우라면 죽기 살기로 싸워서 이겨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 생활에서 만난 사람… 즉, 안면이 있는 사람과 자주 발생하는 것이 말 싸움인 만큼 나중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니 최대한 내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은 법!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최대한 빨리 대화를 끊는 것! 그것이 상대방을 더욱 감정적으로 만들며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최대한의 공격이자 방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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