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의 중요성?

흔히 말하는 멘토들이나 기타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즐거움’이다. “즐기는 자가 승리한다”, “즐길 수 있는 일을 해라” “가슴이 뛰는 일을 해라” 등

그리고 그러한 멘토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성세대가 대부분이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 공무원, 사짜 등이나 성공한 동네 사업가가 아닌 작가, 스타트업ceo, 예술가, 비정부단체종사 등등이다. 페이스북에 보면 추천수가 높은 글들은 재미있으면서 뭔가 짜릿하고 가슴을 울리는 멋진글들이 대부분이다. 같은 미래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글들중에 일명 아버지세대들이 올리는 글은 직장동료가 누른 좋아요 몇개가 끝이다. 나는 오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즐거운 일을 하면 정말 즐거운 인생을 살까? 즐거움은 즐거움을 주는 행위에 삶의 무게가 얹혀지는 순간 즐거움이 퇴색된다. 예로 모든 요리사들은 요리가 좋아서 요리사가 되었지만 요리사들을 보면 집에서 음식하는거를 질색하는 분들이 많다. 밖에서도 신물나게 했는데 집에와서까지 해야되냐는거다. 맛난것도 매일 먹으면 질린다. 즐기는 것도 자기가 하고싶은 만큼만 해야하는데 생업이 그럴 수 있을까? 이게 즐거움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안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두번째 이유는 겉으로 봤을때 즐거워 보이는 일은 대우가 박하다. 그 이유는 즐거운 일일수록 사람들이 달려드니 시장수요는 적은데 공급은 넘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술계에 열정페이는 예전부터 유명했다. 일의 만족도는 단순히 그 일 자체에만 결정되기 보다는 사회적 대우에도 좌우가 된다. 높은 연봉 사회적인 존경 및 일에 대한 자부심도 일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이게 단순히 즐거움만으로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되는 두번째 이유이다. 일에 대한 만족은 일 자체의 즐거움에서만 오는게 아니다.

셋째로, 일이 언제나 재미있을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축구도 질때도 있고 게임도 하다보면 질리고 단것도 먹다보면 물린다. 같은 곡도 매번 연주하면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 없어지는 순간이 자주 그리고 매번 온다. 이 때 그 일을 선택하고 계속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남들도 즐거워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살기 위해서는 아마추어들 보다 높은 프로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그런데 어떤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부단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때 즐거움보단 습관이나 의무감에 행하는 경우가 가깝다. 이때 즐거움이 아닌 어떤 이유가 그 고통을 버티게 해주는 것이라면 즐거움은 부차적인 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즐거워 하는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걸 혼동하지 말았으면 한다. 즐거워서 잘하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대게 잘하니까 즐거워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도 맨날 지면서 난 게임자체를 즐기니까 지는거에 상관안해! 이런 사람은 없다. 이기는게 더 재미있다. 잘해야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고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더 재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자기가 수행할 수 있는 능력만큼 하는 일이 어려워야 사람이 몰입을 하고 그래야 일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고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게 되고 우울해진다. 문제는 사람이 반복할수록 자신의 능력은 향상되고 더 어려운 것을 해야하는 이 선순환이 반복되는데, 자기가 못하는 분야는 어느 순간 벽에 막혀 좌절하게 된다. 즉, 잘하니까 즐길 수 있는거지 즐긴다고 잘하는게 아니다. 이 애매한 차이가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을 내려보면 즐거움은 직업이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최상위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즐거움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일을 즐기지 못하는 역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즐거움만으로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는 거다.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까? 나 나름대로 오래 고민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내린 결론은 “몰입”이다.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누구나 직업선택의 기준은 다르다. 어떤 선택이던 모두 그 사람의 입장에서 맞고 모든지 상대적인 것이지만, 사회에서 멘토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즐거움”이란 가치를 조금 가볍게 봐 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적어보았다. 그럼

One clap, two clap, three clap, forty?

By clapping more or less, you can signal to us which stories really stand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