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life — 4 오차범위 좁히기

안타까운점은 창조경제라는 정부의 마케팅 이후로 창업을 혹은 창업한 회사에 취업을 권장하는 글만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 반대로 대기업에 가면 안되는 이유, 대학원에 가지 않는게 좋은 이유, 전문직이 별로인이유, 은행이 별로인 이유 등에 대한 글이나 조언은 여기저기서 찾아볼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좀더 테크니컬 한 반대글을 좀 써보고싶다.

창업, 스타트업에 참여, 혹은 종사 하고있지만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오차범위를 좁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내 경력이라고야 사실 보잘것 업지만, 여태까지 받아본 이력서 1,000+건과, 진행했던 1:1 면접 100+ 회를 포함해 최대한 도움이 되는 내용만 뽑아 보겠다. 주의하실점은나는 1. 내 팀, 내 회사에서 만족하는 시간을 보낼수있는 사람 2. 내 팀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수있는 사람을 위주로 만 이야기를 풀어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 미래는 알 수 없음으로 이두가지가 그 사람의 스타트업 커리어 성공사례와 어떠한 연관이 있다고는 안타깝게도 말씀드릴수없다.

제일 쉬운 내용만 정리해보겠다. 자동 삼진 요소들인데, 특히 Series C 이전의 스타트업이라면 빨리 떠나시거나, 입사하지 않으시거나, 창업하지 않으시기를 추천드린다.

  • 회사는 회사고 아무리 재미있던 뭐던 일은 일이다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커밋먼트다. 삶의 첫 자리에 스타트업이 자리하지 못하면 스타트업은 그대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경쟁 스타트업들은 일과 삶의 경계선이 없고, 집중력 높고, 꿈에서도 스타트업을 꾸는 (실제로 망고플레이트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다, 꿈에 자꾸 하던 일이 등장함) 창업가들이 이끌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들과 당신이 싸워 이길확률은 매우 적다. 어차피 질 게임, 제대로 해볼 생각도 없는 게임, 인생을 걸고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회사의 성공과 나의 성공은 그렇게 연관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쎄…난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 결과는 Exit 이라고 생각한다. Exit은 내가 보았을때 여러가지로 정의될수있다. (1) 팔리는 것, (2) IPO, (3) 다음 투자라운드로 진행하는 것 (IPO도 포함됨), (4) 투자도 필요없고 자생하며 성장할수있는 상태에 진입하는 것 (그런게 가능이나 한지 모르겠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 경험은 바로 상위 4가지다. 이 4가지를 경험해본 팀원과 그렇지 못한 팀원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이 4가지보다 더 중요한 경제적 목표가 있다면 (소위 월급이라던가) 스타트업은 잘못된 선택이다.

  • 뛰어난 사람들 밑애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a.k.a 리드를 원한다)

학교에 가거나, 대기업 혹은 유명한 에이전시나 샵들에 가는게 가장 그 업계에서 핫한 전문가와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스타트업은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필요경우 적시적기에 그에 맞는 멘토 혹은 자문단을 찾아서 배워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성장을 해나가는 사람들에게 맞는 환경이다.

  • 주말은 개인 시간이니까 일얘기 하지맙시다

스타트업의 아이템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B2C 스타트업의 경우 주말은 가장 활발한 사용시기일 가능성이 높다. B2C 스타트업에 간다는 것은, 남들이 놀때 그 반대편에서 서비스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고객들이 당신의 주말이라 서비스가 안되는 것을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또한, 당신의 경쟁사는 주말에 더 창의적인, ROI가 높은 이벤트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매우 높다. 경쟁사보다 적게 일할 생각으로 스타트업에 참여하지 말기 바란다. 스타트업이 아무리 체계가 없고, 직급이 없으며, 벽이 없는 조직이라고 해도, 영리적인 기업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많은 프로들이 산재해있다. 그런 곳에서 주중 주말을 분리하려고 노력하며 스트레스를 받지말아라, 도태되기 마련이고 당신에게는 적은 월급에 주중에 늦게까지 일한 쓰라린 기억만 남을 확률이 높다.

너무 신랄하고 부정적이게 글을 쓴게 아닌가 불편하게 생각할수 있다고 느낀다. (죄송…) 그렇지만, 나는 스타트업을 (두 번이나) 선택했다. 좋지 않은 면들만있다면, 내가 스타트업에 왜 남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