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life —6 What do you want your company to be worth?

요즘 만나본 1년차 분들께 일이 재미없어지고 회사가 시들시들해지는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 것 같아 다음에는 좀더 생산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생각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미리 얘기 나눈 분들께는 사죄드림…). 이 딜레마는 스타트업이되었든 대기업이 되엇든 에이전시가 되었든 기간의 차이일뿐 언제인가 찾아오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 딜레마는 다양한 이유가 촉매가 되지만 몇까지 질문을 짚고 넘어가면 파훼할수있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인 계산을 많이할건데 financial due diligence가 받침되지 않은 계산이니 이해부탁드린다, 아니면 너무 글이 어려워질것같아서…

첫째는, 당신의 스타트업이 어떤 가치로 (valuation) 평가받기를 바라는지이다. 스타트업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겠지만 높은 가치의 회사가 되기를 바랄것이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사항들이 있는지는 1년차 혹은 웬만한 경력자로서도 감이 오지 않을 것인데 (나도 마찬가지) 역산을 해보면 약간 감이 온다.

만약에 1조원 짜리 회사를 원한다면, Price to /Earnings 10x 에 10% 순이익율을 보유한 회사라고 한다면 약 1조원을 연간 벌어야한다. 그렇다면, 1조원의 매출을 일하는 시간으로 역산해보자. A라는 스타트업에 50명의 인원이 있다면, 그리고 연간 약 250일을 하루에 10시간씩 일한다면12만 5천시간의 노동이 가능하다. 그렇게 시간당 매출을 계산하면 시간당 8백만원을 벌어야 가능하다. 심지어 인원이 1천명이라고 하더라도, 시간당 40만원을 버는 일을 해야한다. 지금 일하는 곳에 비교해서 생각을 한번만 해본다면 1년차이던 경력자이던 당신이 하는 일이 시간당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이여야 귀에 박히도록 들리는 유니콘이 되는 매출이 가능한지 감이 올것이다. 아마 정말 비현실 적이라고 생각할텐데, 당연하다 그러니까 스타트업이고 그래서 1조원은 정말 멀고도 비현실적인 숫자다.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스타트업에 온 이유는 바로 그런 밸류에이션을 가능하게 해줄 파운딩 스태프와, 마켓, 투자자 그리고 타이밍이 갖추어졌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운딩 맴버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성장욕구이다. 나의 질문은 당신의 성장욕구가 아니다. 스타트업은 자신의 일에 오너쉽을 가지지 않고 일하는 분들께는 최악의 조합임으로 논외라고 생각하고 얘기하겠다. 자신의 일에 오너쉽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면, 당연히 회사중점으로 일에 관한 고민을 해야겠지? 당신은 얼마나 당신이 속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싶은가?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몇백 혹은 몇천만원의 초기 자본금의 가치에서 (혹은 0원…) 시작해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 스타트업이 1조원의 가치가 되려면 몇배가 뛰어야 하는가? 가치는 자동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그에 속한 맴버들이 그 가치를 성장시켜주어야 한다. 투자를 유치해보거나, 서비스의 고객/트래픽을 모아본 사람들은 몇배라는 성장이 얼마나 피말리게 힘든지 알것이다. 여기서 1조 가치는 1억의 자본금으로 (대부분 이보다 적은 돈으로 설립됨) 설립된 스타트업에게 일만배의 가치성장을 해내야한다고 얘기하는 거다.

종합해보면, 비현실적인 가치를 창출해내기위해서는 말도안되는 시간당 가치를 창출해내어 불가능해보이는 성장을 이루어내야한다. 그러니까 명확하게 생각해내야한다, 당신이 속해있는 스타트업의 가치를 그리고 그에 필요한 성장을 그리고 무엇보다 그를 위해 당신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누구나 1조원에 가까운 스타트업을 만들수없다, 그리고 꼭 당신이 그럴 필요도 없다. 원하는 욕망을 구체화해보고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도 구체화해보면 지금 당장은 몰라도 빠른시일내에 (직장을 옮기던, 생각을 정리하던) 딜레마에서 벗어날수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잡담이지만, 요즘 블라인드 스타트업라운지에 너무 불만스러운 내용만 보여서 씁슬한 마음에 의견을 하나더하자면, 스타트업이던 대기업이던 어디던 너무 잘못된 직장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스타트업을 사랑하는 한명으로써 얘기하자면, 스타트업에 현실적인 욕구를 가지고 오지 말아주면 좋겠다 혹은 자신의 욕구가 현실적이라는걸 알았으면 현실적인 직장을 찾았으면 한다. 비현실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려면 불가능에 가까운 대가를 지불할 동료들이 필요한만큼 그렇지 않은 동료는 정말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 무엇보다 신입이건 경력이건, 대표건 팀원이건 월요일이 기대되는 일을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말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생인것같다.

One clap, two clap, three clap, forty?

By clapping more or less, you can signal to us which stories really stand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