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 크립토 x AI 선두에 위치한 니어, 비전과 행보
해당 글은 Orakle에서 진행한 NEAR Protocol Research입니다.
위 글에서는 카이스트 블록체인 학회 오라클과 크립토 x AI 주요 흐름에 대하여 간단히 짚어보고,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결합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는 Near Protocol의 비전과 행보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목차
(1) AI 광풍, 크립토 시장으로 이어지다
(2) Crypto x AI 주요 흐름 ‘비탈릭이 이야기하는 Crypto +AI’
(3) Near x AI, 그들의 대범한 비전 ‘self-sovereignty’
(4) Near x AI 흥미로운 행보 — ‘Near Task’
(1) AI 광풍, 크립토 시장으로 이어지다
2017년, 8명의 구글 연구원들이 공동 집필한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가 세상에 등장했다. 논문에는 순환 신경망(RNN, Recurrent Neural Network)이나 인공 신경망(ANN, Artificial Neural Network)대신 ‘Attention’ 메커니즘을 의존하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위 논문은 계산생물학, 컴퓨터 공학 등 수많은 분야와 산업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연어 처리, 생성형 AI를 이해 및 활용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논문에서 제시하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서비스 중에서는 OpenAI의 ChatGPT,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MidJourney 등이 존재한다.
해당 논문의 저자들은 7조 원 가치의 챗봇 서비스 기업 캐릭터닷.AI(Character.AI), 2조 원 가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코히어(co:here) 등 각각이 유니콘 기업을 창립했다. 일각에서는 AI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이들을 ‘페이팔 마피아’에 이은 ‘AI 마피아’라 일컫고 있다.
이 8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은 니어 프로토콜의 창립자로도 유명한 일리야 폴로스킨이다. 그는 2017년 구글을 떠나, ‘Near.ai’라는 명칭의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회사를 설립하였고 전세계에 위치한 개인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의 한계에 부딪히고 블록체인 도입을 결정하면서 현재는 Near.ai를 ‘Near Protocol’로 사명을 변경하여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을 뛰어든 상황이다. 최근 그는 NVIDA 주최 ‘세계 최대 인공지능 컨퍼런스 GTC 2024’의 연사로 참여하면서 AI 전문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다시 인공지능 이야기로 돌아오면, 2022년 말 OpenAI에서 출시한 ChatGPT와 함께 IT 분야를 포함한 모든 산업에서 AI에 대한 직접적 수요가 급증하고 소비자들도 인공지능에 전세계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년 ChatGPT는 단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돌파하였고, 모델 학습 및 훈련 등에 필요한 컴퓨팅 요구사항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년마다 증가하던 것이 2018년 이후로는 3개월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AI 입김은 블록체인 산업, 암호화폐 시장에도 매우 큰 영향력을 뽐내어 산업 내 AI 관련 프로젝트들에게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게 하여 23년 중순부터 현재까지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2023년 6월 코인베이스는 데이터 리소스, 컴퓨팅 리소스의 부족 과 AI에 활용될 기반 데이터의 진위 여부 검증 등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크립토 산업과 AI의 접목이 가져올 수 있는 이점 및 기회에 대하여 이미 다룬 바 있으며, 이 시기 암호화폐 시장 내 AI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비중은 0.07%에 불과하다며 이 두 분야의 융합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에 비해 자본 배분이 과소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금융적 관점 뿐만 아니라 실효성 측면에서 Web3.0 생태계에 위치한 개발자, 빌더, 생태계 참여자들로부터 Crypto x AI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로 논의되고 있는 Crypto x AI 가능성
- 중앙화된 기관에서 사용자 기반 데이터를 독점 및 소유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
-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필요한 방대한 양의 컴퓨팅 리소스 문제를 탈중앙화로 해결
- AI 관련 데이터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채택의 효과 및 잠재적 이점
- 탈중앙화 거버넌스, 스마트 컨트랙트 등 Web3.0 전반적 분야에 제기 되는 AI 채택
따라서, 이 글에서는 크립토와 인공지능 결합을 둘러싼 열풍에 대한 최근 주요 흐름들을 간단히 살펴보고, 그 선두에 위치한 NEAR의 거대한 잠재력을 엿보고자 한다.
(2) Crypto x AI 주요 흐름 “비탈릭이 제안하는 Crypto + AI”
최근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Crypto + AI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과 과제’ 라는 주제로 글을 게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비탈릭의 글을 인용하여, 현 Crypto x AI 생태계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지난 3년 간 LLM 등장 이후로 AI는 훨씬 강력해지고 있고, 그 기간에 블록체인도 ZKP, FHE, MPC 기술 등 등장하며 발전이 있었다. 블록체인 생태계 내부에서는 AI와 함호학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나타나고 있지만,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공 지능과 블록체인을 융합하여 얻을 수 있는 시너지는 몇 가지 존재한다.
- 데이터 소유 권한 강화 (Data Ownership) : 블록체인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와 접근 통제를 가능하게 하며 AI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 및 관리에 접목할 수 있음
- 투명성 (Transparency) : 블록체인 기반 신뢰도 높은 투명한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 및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로 활용되었을 때 검증 과정에서 해결책으로 제공될 수 있음
- 수익화 (Monetization) : 블록체인을 통하여,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및 소유하여 데이터 공유 및 제공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토큰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음 (AI 학습 및 훈련, 사용자의 컴퓨팅 리소스 등)
- 비용 절감 (Cost Cutting) : AI 기반 신뢰도 높은 예측 및 분석을 활용하여 취약점 분석, 피싱 사이트 감지,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 등 블록체인 생태계의 다양한 부문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적인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음
이를 기반으로, 비탈릭은 블록체인을 ‘게임’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표현하여 AI가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 게임 속 플레이어로서의 AI (= 가장 실행 가능성이 높은 영역)
- 인간의 입력에서 시작되는 인센티브 등 온체인 메커니즘에 참여하는 AI
(예 : 차익 거래 / 예측 시장, 거버넌스 Futarchy => 최선의 예측) - 특히, 탈중앙화 금융의 필수 구성 요소로 자리 잡은 MEV 거래에서 Arbitrage 거래에 AI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
2. 게임의 인터페이스로서의 AI (= 잠재력은 높지만, 위험성도 존재하는 영역)
- 암호화폐 세계에서 위험을 해석하고 식별하여 사용자의 이익을 보호해줄 수 있는 AI
(예: Rabby Wallet의 스캠 표시 기능 / 시뮬레이션 기능 => 거래 결과를 예상함) - 위험은 AI에 공격자가 액세스하여 적대적 기계 학습(adversarial machine learning)을 통해 위험 방지를 무력화할 수 있음
3. 게임의 규칙으로서의 AI (= 가장 위험하며 신중해야 하는 영역)
- 규칙성이 존재하는 합의 메커니즘, 거버넌스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객관적 AI
(예 : 베이징 제1중급 인민 법원에서 판결에 도움을 주는 샤오파 => AI 판사) -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관점을 이해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결정을 내려줄 수 있음 (예: 옵티미즘의 ‘Law of Chains’ )
4. 게임의 목적으로서의 AI (= 가장 장기적이고 흥미로운 영역)
- 적대적 공격에 자유롭고 누구도 알 수 없는 블랙박스임과 동시에 확장 가능한 탈중앙화 프라이빗 AI
비탈릭은 ‘게임의 목적이 되는 AI’를 말하며, 현재 ‘확장 가능하면서도 탈중앙화된 개인 AI’ 작업 중에 있는 니어 프로토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3) Near x AI, 그들의 대범한 비전 “self-sovereignty”
그렇다면, 니어가 펼쳐내는 ‘ 확장 가능한 탈중앙화된 개인 AI’는 어떤 의미일까?
니어 공동 설립자 일리야 폴로수킨은 과거 우크라이나의 급격한 인플레이션로 인한 은행의 부패를 겪었고 국가, 정부 등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크나큰 취약점과 개인 수준에서 노출되는 위험을 발견하여 디지털 주권의 필요성을 대중들이 인식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또한, Chat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과 인공지능의 겉잡을 수 없는 성장 속에서 기업과 정부 등이 개인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생성형 AI는 개인화된 조작을 가능하게 하며, 이로 인해 개인의 자유와 주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니어는 완전한 자기 주권 (self-sovereignty) 운영 체제가 도입되면 모두에게 공정하고 개방된 환경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자산, 데이터, 거버넌스 권한 등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를 통해 수많은 경제적, 기술적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완전한 자기 주권 운영 체제가 도입되었을 때, 예상 가능한 흐름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 소유 AI (User-Owned AI) => 사용자마다 그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AI가 제공되고, 사용자의 데이터나 자산에 대한 개인 정보 노출 위험을 완전 제거할 수 있음
사용자 소유 AI는 광범위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며, ‘AI 비서(AI Agents)’를 부분적 예로 들 수 있다. AI 비서는 각기 다른 욕구를 갖는 사용자에게 그에 알맞는 서비스를 AI가 대행하거나 제공해주는 것을 뜻한다. 크립토에 비유하자면, ERC-20 배포나 토큰 매수 매도 등 다양한 거래 활동을 행할 때 AI가 도움을 주거나 특정 조건 하에 직접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 ) “니어에서 100 USDC로 $NEAR 매수하고 싶어 “ => AI가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 의도에 알맞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 공유 커뮤니티 AI => 소규모 클럽부터 도시, 글로벌 국가까지 수많은 커뮤니티가 커뮤니티 중점 모델 학습에 사용할 다양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커뮤니티 일원 및 사용자만이 입력과 출력을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추론하는 동시에 그 모델이 사용되었다는 증거를 얻을 수 있음 (= 커뮤니티들이 지식을 공유하여 커뮤니티 모델을 조정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니어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이 거대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선 블록체인 기술부터 AI 모델까지 스택 전반에 걸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요구될 것이며, 수많은 개인이 참여하기에 제약이 없어야 하므로 사용자로부터 추상화되어야 한다는 점이 존재한다. 또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참여의 가치가 보장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니어는 현재 비전에 다가가기 위한 첫 번째 발판으로 체인 추상화 (Chain Abstraction)라는 개념을 내걸고 거시적 접근을 하여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접하는 데 전혀 장벽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 중에 있다. (니어 DA, 계정 통합, 탈중앙화 프론트엔드 제공, 가스나 브릿지가 필요 없는 슈퍼 지갑 제작 중)
(4) Near x AI 흥미로운 행보 — ‘Near Task’
일리야 폴로수킨이 전통 금융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최근 니어에서는 누구나 AI 학습에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경제적 기회 및 수익 창출을 가능케 하는 AI 서비스 플랫폼 ‘Near Tasks’을 출시했다.
Near Tasks는 니어 프로토콜 기반의 서비스이며 온체인 ID, 자동 지불을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저렴한 거래 수수료 등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임금 불공정 문제 해결 목적으로 나타났다.
이 플랫폼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자가 대표적으로 하게 될 일은 주로 ‘라벨링’과 같은 AI 학습의 데이터로 활용되는 부분들이다. AI는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의 지능에 의존하고 언어 모델, 이미지 분류기, 추천 시스템 등 AI 모델들은 인간이 세심하게 라벨링하여 검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다.
Near Task에는 작업을 맡기는 자인 벤더(Vendor)와 작업을 수행하는 자인 태스커(Tasker) 개념이 존재한다. 작업 수행이 끝나면 $NEAR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벤더(Vendor)는 개인화된 작업을 요구 및 배정할 수 있고, 업무 당 최대로 지급할 금액을 설정하여 태스커의 업무 품질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 벤더는 기업 고객이거나 AI 개발자, AI 전문가일 수 있다.
- 벤더는 플랫폼에서 자체 서비스를 제공 받아 값비싼 관리 서비스 필요 없이 빠르고 쉽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음
- 검증된 인간 전문가가 효율적이고 더 낮은 비용으로 데이터 라벨링 등 업무 수행을 할 수 있음
태스커(Tasker)는 자신의 기술과 관심사에 알맞는 업무를 골라 우수한 품질의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작업을 마쳤을 때 품질에 따라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온체인 테스커 ID를 발급 받아 평판을 쌓을 수 있고 관리할 필요가 있음
(평판 = 보상을 받거나 작업을 배정 받는 상황에서 작용하는 평가 요인)
현재는 Near Task는 Waitlist를 등록한 자에 한하여, 금전적 보상이 없는 초기 테스터만이 참여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향후,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고 단순히 Near x AI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니어 생태계의 큰 역할을 하는 킬러앱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
이외에도, 니어는 Near Task와 연계 및 활용할 수 있는 AI.Nexus라는 AI 마켓플레이스도 준비 중에 있다. (= Near Task를 시작으로 점차 Near x AI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
마치며
NEAR 프로토콜은 크립토와 AI의 융합을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통해 개인의 자유와 주권을 강화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구상하고 있다. ‘Near Tasks’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니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자산및 수익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이는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진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본 학회에서는 니어 프로토콜이 제시하는 비전과 그 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러한 기술적 결합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촉구하는 바이다.
참고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