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드는 교육 읽기 #2 다시보기

11월 21일 옐로 스톤에서 6시부터 9시반까지 있었던 두번째 모임에서 7명이 나눴던 얘기들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그 날의 주제는 관계 였고, 가이드북으로 <스승은 있다, 우치다 타츠루> 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주제에 관한 얘기만 나눴던 것은 아니고, 실제로 했던 얘기들과는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이현지 ㅡ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고재학

호기심에 관심이 많은 현지님은 학교를 잘 다니는데 점점 공부를 싫어해지는 이유가 궁금해 교육을 공부하다 요즘은 호기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답을 향해 가게하는 사람이고 싶다 했고, 호기심은 흥미를 이끄는 출발점이라 소개해 줬습니다.
가이드북 <스승은 있다>에서 침묵교역 p.69 가 가장 흥미로웠고 그 내용을 소개해 줬습니다. 흔히들 교역의 시작이 서로 다른 지역의 생산품을 물물교환 형태로 시작되었고 그러면서 화폐가 등장하고 지금과 같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자는 물물교환 이전에는 어땟을까를 나름의 추측으로 설명한 걸 보고, 단순히 교과서를 통해 알게된 정형화된 내용이 아닌, 근원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해보게 되었다고 소개해 줬네요. 일방적으로 교과서를 통해 배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여행. 이렇게 관계가 폭넓어 지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북에 대한 얘기를 열심히 해주시느라 정작 가지고 온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은 소개를 많이 못하고, 우리가 자녀를 키우는 방식과는 많이 달라 흥미로웠다고 간략히 소개해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김인희 ㅡ 늑대아이 (애니메이션 영화)

요즘 사교육 시장을 유심히 보고 있다는 인희님은 다수의 소설을 통해 다져진 공감능력 덕분인지 그들의 공포감 조성에 ‘내가 학부모라면 저기서 헤어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최적화된 요즘 공부에서 관계는 별개다

이 얘기가 무슨 말인고 하니, 단순히 많이 정확하게 외우는게 승부를 가르는 주입식 교육에서 선생님과의 관계, 다른 친구와의 관계는 별개라는 얘기입니다. 선생님이나 친구가 중요한게 아닌 ‘시험에 나올 내용이냐 아니냐, 성적 잘 받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냐 나먀’ 가 중요하다는거죠. 일방적인 정보전달자로 대하는 이상 서로가 관계를 형성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희님은 늑대아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 한편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만약 내가 낳은 아이가 늑대인간이라면?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그 아이를 인간으로 만들 것인가? 늑대인간으로 살아가게 둘 것인가?
영화의 재미를 위해 더 이상의 소개는 줄이겠습니다만, 영화를 통해서 나마 통쾌함,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합니다.

이지연 ㅡ 고수의 생각법, 조훈현

E-Book으로 이 책을 읽은 지연님은 단순히 바둑에 대한 얘기가 아닌, 작년에 방영한 드라마 미생처럼 저자의 삶 속에서의 바둑을 녹여냈다고 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글귀로 저자 조훈현이 제자인 이창호에게 패한 후의 스토리가 흥미로웠다고 했습니다. 조훈현 자신도 스승인 세고에를 넘어섰고, 그게 자신에게 닥친다면 흥쾌히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게 될까요? 스승보다 나은 제자, 부모보다 나은 자식의 상황에 닥칠 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조훈현 스토리 더보기

스승의 부재로 그토록 멘토를 찾아다니는건 아닐까?

요즘처럼 강연과 멘토가 범람한 시기가 없어 보이는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됐을까? 그들로 부터 훌륭한 지식과 혜안을 얻는 것도 있지만, 위에서 얘기했듯 학교나 생활에서 스승이 없이 자랐고, 든든한 지원군인 스승의 부제로 인한 불안이나 공허함 때문에 명쾌한 답을 주는 듯한 멘토들을 찾아다니는건 아닐까 하는 얘기를 나눴었습니다.

윤희형 ㅡ 스승은 있다, 우치다 타츠루

태연하게 지각을 할 수 있었던 오해와 해석의 여지로 웃음바다로 만들고, 웃겨놓곤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며 역설적으로 소개한 저는 <스승은 있다>에서 운전강사와 F1드라이버 p.31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최고의 운전강사에게 운전의 모든 것을 배워도 면허만 따면 금새 잊혀지는데, 왜 F1드라이버에게 운전의 기본만 살짝 배워도 존경하게 될까에 대한 얘기였는데요. 운전강사에게는 운전에 필요한 기술과 답을 배웠다면, 스쳐간 F1드라이버에게는 신비감이나 그의 비전과 기술에는 끝이 없음 등을 배우고 그로인해 관계가 끝나고, 연결되고의 차이가 존경심으로 드러나고 안나고를 얘기했습니다. 상대에 대한 오해나 선입견이 태도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러한 태도의 차이는 교육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제 다음 주제는 태도로 예약할 정도로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관계에 있어 강요는 치명적이다

저는 제 부모님과 저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생각코 몸에 좋은 음식만을 추천하는데, 저는 몸에 좋은 것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원하고 그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하면서도, 부모님의 속내를 모르는건 아니기에 이해와 공감덕에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병성 ㅡ 가장 낮은데서 피는 꽃, 이지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지성 작가의 <가장 낮은데서 피는 꽃>을 소개해 주신 병성님은 저자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내용에 작가를 다시 보게 됐고, 정신적 버팀목이던 반려자가 떠나가도 가치관이나 신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몸은 떠나갔지만 정신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
관계에 있어서의 믿음과 신뢰는 계속 지속되게 하는 중요한 영양분 아닐까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낮은데서 피는 꽃 저자 인터뷰 영상으로 만나기

교육에 대해 알아가고 고민하면 할 수록 깊숙히 들어가게 되고, 어쩌다 교육이 이지경이 됐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언젠가는 교육의 시작이나 역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함께 나눠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정지선 ㅡ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관계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소개해 주신 지선님은 너무도 당연해서 잊고 지내게 되는 관계의 기본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보게 된다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을 20년 본 시청자의 결론이 소식하고, 유산소 근력 운동하고, 잠 많이 자고, 술 담배 끊으라는 얘기더라는 것처럼, 다 알고는 있는데 잊혀지거나 지켜지지 않아서 힘든게 아닐까 얘기 나눴습니다.

칭찬과 격려는 관계의 윤활유

책을 통해 새삼 다시 본 칭찬과 격려에 대해 지선님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원 선생님의 칭찬 덕분에 급격한 성적변화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는 한 번 쯤은 가지고 있을 얘기지만 그 칭찬과 격려가 어찌나 인색한지 받게되면 약간 당혹스럽기도 하죠?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최민영 ㅡ 준비중

군에서 나온지 얼마 안됐다는 민영님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니까 하긴 했지만, 당시에 줄 세우기나 수능은 도대체 누굴 위한 것이고 무엇을 위해 있는지 의문 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 의문들을 외부로 돌리기 보다는 스스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고 찾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의외로 현지님이나 민영님 처럼 교육을 길게 내다보고 차근히 앞으로를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든든하면서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연말이라 모두들 바쁜 가운데 세번째 모임은 12월 12일로 예정되어있고, 함께 알찬 시간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모임에 참여해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세번째 모임에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