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남 혼자서 살아남기 — 요리편 1 (갈비찜)

서울에서 부모님과 함께 20년을 넘게 살던 집을 떠나고 대학원 생활을 위해 자취를 한 지 3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혼자서 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요리를 잘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자가 혼자 살아도 맛있는 요리를 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영양상태를 꾸준히 신경써야 한다는 생각에서 요리를 제대로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빠 어렸을 때는 이런 것들은 명절에나 먹을 수 있었지..”

첫 번째 음식은 갈비찜으로 정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했지만 아버지 말씀과 비슷하게 저도 명절이 되어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만들기도 귀찮고,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마침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도전해봤습니다.

재료

  • 당연하겠지만 소갈비
  • 양념은 원래 만들어야합니다만 마트에서 파는 걸로
  • 대파, 마늘, 생강, 양파, 감자, 당근, 버섯
  • 기타 등등 자신이 넣고 싶은 것들
뭐… 이 정도입니다. 많은 줄 알았는데 사놓고 보니 적어보이네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면 수 많은 레시피들이 나오지만 저는 매운 것도 안 먹는 편이고, 짜게 먹는 편도 아니어서 최대한 싱겁게하려고 했습니다.

굳이 이 글을 보지 않아도 네이버에서는 친절하게 알려주는 글이 17개나 있다.
소갈비의 핏물을 빼준다.

첫번째 순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갈비찜을 물에다가 담궈두는 것입니다.

40분~1시간정도 담궈두고 중간중간에 물을 갈아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소갈비의 냄새를 많이 없앨 수 있고 소스가 더 맛있게 밴다고 합니다.

라고 합니다만 사실 물에 담구지 않은 상태로 요리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알 수가 없습니다..

양파 써는 것을 설명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면 나중에 사용하기 꽤나 편합니다.

두 번째는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입니다. 저는 소갈비와 양념+재료들을 중불로 끓이면서 조리는 형식으로 갈비찜을 했기 때문에 미리 재료들을 잘라놓고서 요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채소들만 넣어서 조금 끓여주었습니다
소갈비와 채소 소개팅 40분

고기를 많이 담가두어서 핏기를제거한 고기는 양파, 생강, 마늘, 대파와 함께 물에 넣어서 40분 이상 끓여줍니다. 저는 1시간 이상 끓였는데 이렇게 하니 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여서 그런지
뚜껑을 덮어야하는지 열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

그리고 마지막은 간단합니다. 그냥 다 넣고 함께 끓이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리를 짜게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소스와 물을 많이 섞어서 최대한 소스가 짜지 않게 스며들도록 했습니다.


완성된 갈비찜의 비주얼… 일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혼자하는 습관이 있어 요리하는 것에 대해서 귀찮아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독립을 한 이후에는 영양상태에 대해서 신경을 쓰기가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완성되어있고 다양한 요리들을 먹으면서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요리를 하면서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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