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로 즐기는 현대음악의 새로운 표현 시라이 츠요시(白井剛)×나카가와 켄이치(中川賢一)×호리이 사토시(堀井哲史)

1월 30일, 31일에 우에노의 도쿄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ON-MYAKU 2016 -see/do/be tone-』은, 꽤나 색다르고 독특한 시도다. 안무가・컨템포러리 댄서인 시라이 츠요시의 호소로부터 시작된 본 기획은, 피아니스트 나카가와 켄이치와 라이조마틱스(Rhizomatiks)소속 프로그래머 호리이 사토시를 만나 「소리의 시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스티브 라이히나 이안니스 크세나키스 등, 현대음악 명곡들을 상연 목록에 올리고 그것들을 연주하는 나카가와의, 예를 들어 뇌파를 측정한 영상에 호응해 시라이가 춤을 춘다. 그것을 클래식 음악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역사적인 회장에서 실시하려 하고 있으니, 세 명이서 만들어 내려는 것은 댄스와 음악과 영상이 얽히는, 2016년의 전위예술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영 당일을 위해 체재 제작을 하고 있는 시로사키 국제 아트 센터에 발걸음을 옮겨, 시민 대상의 공개 리허설을 막 끝낸 세 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뇌파 측정 센서를 도입하여 연주중인 피아니스트 머릿속을 영상으로서 들여다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라이)
―『ON-MYAKU 2016 -see/do/be tone-』는 댄스와 영상과 음악이 대등한 주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오늘 공개 리허설에서도 영상에 의해 댄서의 움직임이 만들어지거나, 댄서의 움직임에 의해 소리에 변화가 생기는 등, 삼자대치의 인터렉티비티를 느꼈던 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라이: 기획 초기부터, 댄스 영상 음악 사이에 상하관계를 붙이지 않고 같은 방향을 보며 나아가는 것이 제 1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음악과 영상 분야에서 각각 공격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나카가와씨, 호리이씨에게 제안했습니다.
―현대음악이란 얼핏 보기에는 어려워보이지만, 공개 리허설 마지막에 현대음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작곡가의 배경을 알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나카가와: 구성에 대해서는 공개 리허설 후에 토론했습니다. 예술로서의 추상도를 우선한다면 토크도 휴식도 없이 진행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가고 싶다면 넣는게 좋을지도 모르죠.

시라이: 맨 처음으로 연주한 것은 올리비에 메시앙의 『새의 카탈로그』였죠.
나카가와: 메시앙은 거의 100년전 프랑스에서 태어난 작곡가로, 클로드 드뷔시 등이 만들어낸 인상주의적으로 비상하게, 색채가 풍부한 음악이 숙성된 환경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그의 특징 중 재미있는 것이, 소리를 들으면 색이 보이는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수한 음계를 많이 활용하는 사람으로, 제 해석으로 말하자면 만화경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반짝반짝 빛나는 화음을 만듭니다. 그는 새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어서 태어나서부터 멋진 멜로디를 작곡할 수 있는 재능을 새 안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새의 카탈로그』는 그 울음소리를 오선지에 기입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죠.
시라이: 그 곡에는 새 울음소리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정경도 반영하고 있어서, 일종의 사운드스케이프를 구성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저희들은 뇌파 활동 측정 센서를 도입했습니다. 이것을 연주하는 나카가와씨가 장착해, 연주중인 피아니스트의 머릿속을 영상으로 들여다보려는 시도입니다.

연주중에는 집중력이 높아짐에 따라 명상상태에 가까워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카가와)
―뇌파는 산의 등고선을 입체화 한듯한 그래픽으로 변환되고 있었습니다.
호리이: 적색이 「attention」(주의력), 녹색이 「meditation」(명상), 그리고 때때로 영상이 블랙아웃하는 순간은 「blink」(눈 깜빡임). 이 세 가지 요소를 감지해 시각화했습니다. 「blink」는 공개 리허설 직전에 설치해서, 그다지 화려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만, 실제로 리허설을 해보니 「깜빡임」이라는 극히 개인적 거동에 의해 이상한 일체감이 나타나는 게 재밌었습니다.

시라이: 저희들에게도 연주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이 있었네요. 빈번하게 눈을 깜빡이는 타이밍과 전혀 깜빡이지 않는 타이밍의 차이를 알아차렸습니다. 머리의 회전 방법이 변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했지만요.
나카가와: 필사적으로 연주하면 전혀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됩니다. 눈이 건조해져요(웃음).
―「attention」와 「meditation」의 변화도 흥미로웠습니다. 센서 장착 직후의 토크는, 그래픽이 거의 새빨개서, 의식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전달되어 옵니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거의 녹색 일색이 되어, 명상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음악은 구조의 유니크함을 때려 넣어 만들어진 곡들이 많으니까, 연주자는 의식을 명석하게 유지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외였습니다.
나카가와: 이상한 이야기입니다만, 어떤 난곡이라도 연주하고 있으면, 이것은 제 가설이지만, 연주중에 집중하는 만큼 명상 상태에 가까워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 것이, 때때로 「attention」의 적색이 확 표시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연주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몇 초 후에 전조가 들어갑니다. 즉, 「슬슬 전환점이 온다」는 의식을 가지면, 연주자는 명상으로부터 깨어납니다.
나카가와: 그렇습니다. 피아니스트란 언제나 앞을 봐야하기 때문에 연주하고 있을 때의 의식은 절반 정도입니다. 「다음에 어떻게 될까」를 언제나 생각하고 있고, 그것은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과 닮았죠.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은, 거기에 세계의 룰이 만들어져있다는 느낌입니다. 그 프레임 내에서 춤추는 것으로, 그 세계 나름대로의 현상이 일어나요. (시라이)
―그렇게 해서 피아니스트의 캐릭터를 대리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작품의 독특한 포인트라 생각했습니다. 시라이상 본인도 영상을 보며 댄스를 전개하고 있었죠.
시라이: 저 자신이 영상과 춤추는 장면이 더 알기 쉽겠죠.
―적외선 카메라로 기록된 시라이씨의 움직임이, 지연되어 영상으로 투영되는 장면 말이군요. 시차가 있는 자기의 거울상에 반응하면서 신체의 움직임을 조정해가는 것 같은.
시라이: 무대 위에 있는 퍼포머가 저 한사람이니까요. 말하자면 단음 같은 것입니다. 나카가와씨가 연주하는 복잡한 소리의 구조와 알고리즘에 의해 변화하는 호리이씨의 영상에 대해, 어떠한 연관성을 유지하며, 계다가 다층적으로 전개하려 생각해보면 제 신체만으로는 부족하죠. 만약 30명 정도의 군무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루마니아 태생의 그리스 현대음악 작곡가, 건축가) 곡에서 춤을 춘다면, 무리로서 복잡한 구조를 체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거기서 영상효과에 의해 단체의 신체 무브먼트를 복잡화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에 의해 신체가 확장되어 바리에이션이 태어난다는 것은 재밌네요.


―후반에는 신체 움직임으로 소리가 생성되는 듯한 순간도 있어서, 일방통행적이지 않은 대화의 이미지였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영상 속 신체가 움직이는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건 호리이씨의 시스템에 의한 결과군요.
호리이: 최종적으로는 알고리즘을 짜내려 생각했습니다만, 공개 리허설 당시에는 늦었기 때문에 수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호리이씨가 제 3의 공연자가 되었군요.
호리이: 그것과는 조금 다르려나요. 영상 연출을 담당하고 있으면, 시작 단계에서 수동으로 대응해야 할 때도 있고, 실전에서도 불의의 트러블에 대비해 수동 조작의 방편은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프로그래밍에 의한 프레이밍이에요. 시라이씨의 댄스는 제대로 BPM이 정해져 있고 템포가 줄곧 똑같은 팝송 같은 것과는 전혀 다른 춤이죠. 주체적으로 제가 댄스에 맞춰가려 하면, 항상 영상이 조금 지연되는 것처럼 보여져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거기서 무브먼트를 해석해, 프로그래밍이나 도구에게 판단을 맡겨버리는 것으로, 점점 타이밍이 맞아갑니다. 그러는 편이 더 적극적인 효과가 태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시라이: 호리이씨의 염려를 느끼면서 메뉴얼적으로 춤추는 것도 생각보다 즐거웠어요(웃음). 하지만 향후 전망으로서는, 안무 플랜에 비교해보며 「여기는 세 소절 정도 늦추면 좋겠다」 같은 요망을 반영한 알고리즘을 만들 예정입니다.
―신체 아티스트끼리라면, 기교적인 공통언어는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감각적인 공감・교감으로 서로의 거리를 줄여간다고 생각하는데, 엔지니어가 만드는 알고리즘으로 거리를 줄여간다는 것은, 또 다른 종류의 것일까요?
시라이: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은, 거기에 세계의 룰이 구성되어있다는 감각입니다. 그 프레임 속에서 춤추는 것으로, 그 세계 나름의 현상이 일어나요. 춤을 출 때마다 그런 감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한 명씩 대화해 나가는 것과는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에 대해서도, 춤추고 있는 시라이씨에 대해서도, 공격하고 싶어집니다. 성격적으로도 S랍니다(웃음). (나카가와)
―포스트모던 이후의 댄스에는, 퍼포머에게 가시・불가시적인 어떠한 부하를 걸치는 「태스크」라는 발상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대 위에서 청소를 계속 한다거나, 의상을 갈아입는다거나. 이번 작품에서는 영상으로 변환된 알고리즘이 어떤 의미로 태스크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시라이: 예를 들어 댄서간에 공유되는 즉흥적인 태스크 같은 경우, 그 룰에 따라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건 꽤나 머리의 칼로리 소모량이 엄청나서 많은 댄서가 고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시각적인 영상으로서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감각적으로 영향을 받아갑니다. 게다가 인터랙티브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보다 감각적으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영상속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해볼까?」 같은 욕구도 나오죠.

나카가와: 그건 꽤 공감이 가네요. 이번 시로사키 국제 아트센터에서 실시한 공개 리허설은, 무대 사이즈도 본공연장인 도쿄 문화회관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피아노의 위치도 많이 시험해보았는데, 영상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잘 알 수 있는 위치로 결정했습니다. 크세나키스의 “헤르마”라는 곡에서는, 복수의 오브젝트를 커텐 같은 영상으로 흘러가게 하는 연출이 있습니다. 그거 사실은 제가 조작하고 있어요. 피아노의 페달을 밟아서 영상을 변화시킬 수 있죠.
―거기도 인상적인 전환점이었어요.
나카가와: 그런 구조가 있으면, 저는 영상에 음악을 동기화 시키는 것보다 공격해 나가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영상에 대해서도, 춤추고 있는 시라이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에요. 성격적으로도 S랍니다(웃음).

시라이: 그건 공감합니다(웃음). 호리이씨의 영상에 대해서도 S네요.
호리이: 저도 느꼈습니다(웃음).
생음뿐만 아니라 노이즈나 프로그래밍으로부터 생성되는 새로운 소리도 울리게 하고 싶습니다. 전원에게 풍족한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라이)
―이번에 사용된 악곡들을 보자면, 메시앙, 크세나키스 뿐만 아니라, 스티브 라이히나 존 케이지 등, 현대음악계의 거장들의 명곡이 모여있네요.
나카가와: 라이히는 “피아노 페이즈”, 케이지는 “드림”, 뤽 페라리는 “즉흥의 연습”이나 “콜렉션”이군요. 어떤 의미로 현대음악 히트 퍼레이드네요(웃음).
―연주회의 최후를 장식하는 명곡들 뿐이니 이득본 기분이 드네요.
시라이: 최초에 나카가와씨에게 사용곡의 후보를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짙은 곡들 뿐만 선택되어버렸습니다. 제 취향입니다(웃음).
나카가와: 물론, 저도 처음에는 한방 먹여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나는 이것만은 칠 수 있다고」 라며 리스트업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상 이상으로 짙은 곡들만 선택되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영상, 댄스, 음악이 각각 주역이 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저 개인이 「연주에 기합을 넣자!」 같이 과분하게 생각해버리면, 무슨 일이 있어도 눈에 띄어버리고 저도 힘을 주기 십상인 성격이니까요(웃음). 하지만 원래 각 곡들 자체가 짙은 곡이니까 매우 평범하게 연주해도 존재감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댄스나 영상에 대항해주지!」 같은 기분을 제가 가질 필요가 없죠. 그게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에노의 도쿄문화회관은 1961년 개관 이래, 전설적인 공연들이 많이 개최된 장소입니다. 현대음악 베스트 히트 같은 구성에, 어느 정도 역사주의적인 의식도 느껴집니다.
나카가와: 그건 확실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아마 『ON-MYAKU 2016 -see/do/be tone-』라는 기획 자체가, 현시점에서의 전위예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대에 응하려는 의지도 있고, 저희들도 즐기고 싶습니다. 양쪽 다네요.

시라이: 생음의 울림이 굉장히 좋은 홀이라서, 전원에게 풍족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악곡을 채용했고, 생음뿐만 아니라 노이즈나 프로그래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소리도 울리게 하고 싶어요. 춤추는 입장에서 본다면, 그래도 꽤나 어려운 공간이긴 하지만요(웃음).
나카가와: 공간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제가 모르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저는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개 리허설은 생각 이상으로 순조롭게 구성되었지만, 그 다음은 구성도 포험해 꽤나 실험적으로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보람이 있는 크리에이션이니까요. 1월말의 공연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