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도 한국 제7의 LCC를 가능하다고 생각할까?

“솔직히 그건 예측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경쟁이 심화되면 통폐합하는 현상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보잉코리아에서 한국 항공 시장을 전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보잉은 세계 최대 항공 제조사입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에어버스 아니면 보잉이 만든 항공기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질문했습니다.

“새로운 LCC가 출범 준비를 하는데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그렇다면 항공기 수요는 몇 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이 질문에 보잉코리아 부사장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분명 한국 시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고, 새로운 항공사 출범 움직임도 주의 깊게 보고 있을 텐데 조금 의외의 대답이었습니다. 오히려 시장이 통폐합 될 수도 있다는 다소 의외의 대답을 내놓은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보잉 코리아 부사장의 진심과는 관계 없는 순전한 제 추측인데요, 저 정도의 답변이면 ‘힘들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에 비해 LCC만 6개인 현실도 조금 많다고 여기는 것이죠. 만약 항공사가 더 늘어나는 게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면 새로운 항공기 수요도 최소 00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세우지 않았을까요?

또 맥락과 맞지 않는 스페인 사진 ㅋㅋㅋㅋ

항공사가 많이 생기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1. 항공료가 떨어집니다. 지금 11월달 김포~제주 항공권 검색해보면 LCC에서는 4만~5만원대입니다.
2. 취항지가 늘어납니다. 인기 있는 취항지에 들어가기도 하겠지만, 틈새시장을 노리려고 하기 때문에 특이한 지역에 많이 취항하게 될 것입니다.
3. 인력 문제가 생깁니다. 항공사 끼리 조종사 이직 문제가 대두되고 수급 문제가 생깁니다. 조종사는 단기간에 양성시킬 수 있는 인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 항공기 정비 관련 수요가 급증합니다. 항공정비사업을 KAI 등이 도전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고 해외에서 정비 받으려는 움직임이 당연히 더 늘어날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 5.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가격이 떨어지고, 항공사 경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항공사들이 ‘지금도 포화상태’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항공사들이 추가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들이 많다(인력이나 항공정비 인프라 등)고 주장하는 것이어요.

암튼, 보잉코리아의 간담회를 통해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항공사가 늘어나고 통폐합되고를 떠나서 저는 요즘 너무 피곤해서 해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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