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고달팠을 것

안소연
안소연
Jul 28, 2017 · 3 min read

2분기 실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기업들은 대부분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합니다..ㅠㅠ 대한항공이 지난해 3분기였나요? 그 때 이례적으로 장도 마감하기 전에 발표했어요. 최대실적이어서요… 실적이 좋은 기업이 있는가 하면, 이제 회복해야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현대상선이 그렇습니다.

새로운 ‘선장’이 들어온 후 야심차게 항해를 하고 있는 현대상선이지만,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수준의 실적을 낼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제가 쓴 기사를 보니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됐더라고요.

여전히 저운임 현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은 어렵다는 게 대세입니다.

현대상선은 아직 자금이 충분치 않은건지 산업은행에 9조를 요청했다는 썰도 돌았고요(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운영비 절감을 위해 미국 LA 소재 터미널인 CUT의 기항을 중단하는 등 실적 개선 조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3997억원, 영업손실 443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2분기 2543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해운 업황은 지난해 대비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4월 부산항에서 지난해 동월보다 72% 증가한 15만332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글로벌 1위 선사인 머스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운임지수를 볼까요. 6월 마지막 주 상하이운임지수는 918.83을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최저 지수는 747.03, 최고는 990.24로, 지난해 평균인 650.12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바닥은 지난 상태지만 여전히 선사들의 재무 구조를 개선할 만큼의 수준은 아닙니다..

여기에다가 최근 현대LNG해운에 570억원을 반환하게 돼 재무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지난 2014년 현대상선은 현대LNG해운에 선박 10척 등을 넘기게 됐고, 이 중 1척을 예정대로 매각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해당 선박을 계속 보유하게 됐으며 570억원을 돌려주게 됐습니다.

다만 현대상선에 물어보니 “LNG 선박은 가지고 있으면 계속 이익이 나는 선박이며, (반환금은) 현 경영상에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하네요.

3분기는 성수기인 만큼 수익을 확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운임이 확 오르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운임을 확 끌어올릴 만큼 수출입 물동량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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