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가 작성한 Understanding Android Adaptive Icons를 번역했습니다. 번역은 원작자의 허락을 받았습니다.안드로이드 O에서 ‘어댑티브 아이콘’이라는 새로운 앱 아이콘 형식이 소개되었습니다. 어댑티브 아이콘이 만들어진 동기와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존의 앱 아이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아이콘 가이드라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진화했지만, 그동안 앱 아이콘이 독특한 외곽선을 가지기를 권장해왔습니다. 나는 이 스타일의 엄청난 팬이였습니다! 아이콘이 자신만의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다면, 사용자는 보다 쉽게 앱을 찾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전 것들을 들춰보고 싶다면,
과 내가 6분 동안 이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오래된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아래는 내가 참여한 Plaid의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앱 아이콘입니다.(
이 만들었습니다.) 나는 독특한 외곽선이 앱을 돋보이고 찾기 쉽게 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리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창조적인 형태를 위한 자율은 일관성의 결여를 초래했습니다. 각각의 앱들은 아이콘의 형태와 크기, 그림자 효과를 임의로 정할 수 있었기에, 서로의 간극이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앱 아이콘들은 모두 구글에서 한 번에 만든 것들입니다.
2012년 이래로 분명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특히 마테리얼 가이드라인에는 많은 지침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스템은 각각의 앱 개발자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미루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험을 손상시킬 여지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앱을 만들 때, 우린 하나의 앱에 어마어마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앱을 특별하게 만드는 디테일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해당 앱의 경험만을 분리해서 파고듭니다. 그러나 사용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작업하는 앱은 홀로 떠 있는 섬이 아니며, 다른 수많은 앱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제작자는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은 당신의 앱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일이며, 앱 아이콘처럼, 다른 앱과 나란히 놓이게 되는 경우 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어떤 이상적인 상황을 떠올렸든, 실제 펼쳐지는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내 수공업 형태의 커스텀 런처 서비스들이 생겨났습니다. 커스텀 런처는 기존의 아이콘을 대체하는 아이콘 팩을 제공하거나, 그것들의 크기를 어울리게 다듬었습니다. 제조사들은 각 플랫폼의 브랜드와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앱 아이콘의 배경 형태를 강제하는 런처를 설치하여 기기를 출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O 부터 구글의 런처도 어댑티브 아이콘이 적용 안된 아이콘들은 동일한 형태의 배경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콘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콘의 형태와 크기를 맞추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앱 개발자의 의도와 다르게 변경된 아이콘으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7.1의 원형 아이콘은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였지만, 이는 다른 제조사가 자신의 제품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것을 매우 제한하며, 검증이 부족한 방법이였습니다. (개발자가 어떤 아이콘 형태를 제공하든, 그것은 원형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 상황이 앱 아이콘과 런처들 사이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잘 정의된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아이콘 디자인의 자율성과 균형잡힌 일관성 사이의 밸런스를 런처에게 맡겨두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런처는 무엇이 중요하고 어디는 수정하면 안되는지 이해하지 못한 체 아이콘의 사이즈를 바꿉니다. 앱 아이콘은 어떤 형태의 런처에서 보여지든, 제작자가 의도한 크기와 간격, 그림자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어댑티브 아이콘’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런처가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보여주며, 앱은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아이콘 제작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약간 잃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감소라기보다 변화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댑티브 아이콘이 가진 흥미로운 규칙들은 새롭고 창의적인 표현들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2번째 파트, 어댑티브 아이콘 디자인하기에서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