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Go! 2019 Summer 후기

chanju Jeon
5 min readAug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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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월 3일) 한빛미디어에서 열린 let us: Go! 행사에 참여하고 왔다. 지난 3월에 다녀온 try! Swift 콘퍼런스 이후로 오랜만에 iOS 개발자 행사에 참여해서 다른 iOS 개발자들은 어떻게 개발하는지, 얼마나 많은 iOS 개발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발표로 이루어진 A 트랙과 실습으로 진행되는 B 트랙이 있었는데, 딱 봤을 때 참가자 인원수도 그렇고 보통은 실습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하게(?) A 트랙으로 참가 신청을 해서 관심 있는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마지막 세션까지 듣고 경품 추첨 및 사진 촬영은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StringInterpolation과 SwiftUI

StringInterpolation에 대해 소개하고, Swift 5에서 확장된 StringInterpolation 기능과 직접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지만, 핵심만 잘 설명했다. StringInterpolation을 사용해서 AttributedString을 만드는 방법도 알 수 있었다. StringInterpolation은 간단히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걸 응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관련 블로그 링크

인디 앱 수입으로 월세 내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던 세션이었다. 아마도 iOS 개발을 하면서 개인 앱 하나를 만들어볼 생각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그랬을 것 같다.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셨지만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의 경험기는 겪어보면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지만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자체가 노하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동안(2년 정도) 만들었던 앱의 소개와 함께 수익 지표를 모두 공개해주셨다. 실제로 다른 앱의 수익 그래프를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광고, 구독, 유료 앱과 같은 돈을 버는 방법이 있는데 잘 만든 유료 앱에 집중하셨다고 한다. 좋은 기획과 멋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기획과 디자인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꾸준하게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업데이트가 자주 되면 추천(featured)받을 확률이 올라가고 그럼 판매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래프에서 나타났다.

앱스토어에 추천되기 위해 중요한 것들

  • 에러가 없어야 함
  • iOS 네이티브 앱
  • 꾸준한 업데이트
  • 새로운 기술 활용
  • 좋은 앱스토어 설명
  • 리뷰 확인 및 답하기
  • 적절한 홍보와 노출
  • 프로모션 요청하기

ARKit 3 톺아보기

AR은 항상 뭔가 멋있고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현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이런 게 가능하구나, 정도로 넘어가는 기술이었다. WWDC에서도 AR 관련 세션은 많이 챙겨보지도 않았고… 이전에는 AR 구현은 뭔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어느 정도 깬 발표였다. 이번에 나온 ARKit 3로 인해서 AR 구현이 기존보다 정말 매우 쉬워졌고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Reality Composer라는 앱으로 AR 구현을 간단히 만들고 공유할 수 있었다. 이것도 정말 신기신기!

iOS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

iOS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을 구하는 방법부터 계약하는 방법까지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잘 알려주셨고 프리랜서 개발자로서 장단점을 공유해주셨다. 아주 아주 짧게 iOS 개발을 외주로 한 적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정규직으로 회사에 소속되어 iOS 개발을 한 나에게는 새로운 세계였고 다른 경험을 공유받았다.

Combine vs RxSwift

RxSwiftCombine에 대한 개념, 구성요소 비교를 주로 다룬 세션이었다. RxSwift는 ReactiveX 패러다임을 Swift로 구현한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이고, Combine은 RxSwift와 동일한 개념을 애플에서 직접 개발한 프레임워크이다. Combine은 iOS 13 이상만 지원하고 애플이 직접 만들다 보니까 성능상에서 조금 더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둘 사이의 비교를 위한 코드들과 스레드를 다루는 예제들을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세션이다. 단순 비교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잘 전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래요 저 비전공 개발자에요..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기획, 개발 사이에 언제나 자리 잡고 있고 중요한 요소인 디자인을 개발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감을 잡을 수 있는지 도움이 되는 내용을 많이 공유해주셨다. 나도 많은 앱을 써보고 패턴을 분석하고 패러다임을 따라가기는 하지만 역시나 개인 앱을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잘 만든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을 나누는 큰 기준이 디자인이다.

끝까지 참여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고 (혹시나 내 번호로 경품이 되진 않았겠지…) iOS 개발자가 7–80명 정도 모여서 세미나를 하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20분 발표는 조금 짧은 느낌이었고, 내용보다는 경험 공유에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내가 괜찮게 들은 세션들은 모두 경험 공유였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에 있던 네트워킹 시간은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다. 후원한 회사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고, 동시에 뒤에서는 참가자들끼리 대화하는 등등 난잡한 느낌이었고 서로 교류를 위해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겠지만 뭔가 그들만의 리그에 끼어드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이건 내 성향 문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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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ju Jeon

one of computer programmers. write is code, think ux design. interested in #SNS #UX #Mobile #Start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