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 초등교사문제에 관련

교육이라는 것은 참 오묘하다. 한 때 평생의 전부로 여긴적도 있었는데, 막상 집안에 학교 신세를 지는 사람이 없으니 관심사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오히려 한국인들은 평생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산다. 내심 20년 배워 50년 살 수 있는 시대가 끝장났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시대를 희구하며 괴로이 학원으로 향하는 이런 서글픈 시대가 되어 버렸다.

  1. 한국교육을 둘러싼 단상

교육에 대해 어떠한 팩트 없이 뾰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일이나,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식을 공유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 선망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직무 만족도는 낮은 교사
  • 교육 인플레이션 심화로 평균 3인의 ADHD아동이 발생한 교실
  • 교사에 대한 극단적 인식을 가진 학부모의 증가
  • 교육이라는 사다리 발판에 구멍이 났음을 눈치챈 학생들

2. 미래 예상

  • 인구는 당연히, 감소 추세에 있으며 가시적으로 감소폭을 느낄 시기는 약 10년 남았다고 본다.
  • 한국은 인구 증가를 위하여 ‘많은 돈’을 썼지만, 이 눈먼 돈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만다. 지도층들은 인구 증가에 목적이 피지배계층을 양성하는 것임을 들키지 말아야 했었다. 하지만 약 15년간, 노동시장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짜낸 결과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2040년 경, 약 1인의 아이가 노인 3인을 부양해야 할 것이다. 지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사람들은 부자거나, 멍청이거나, 낙관론자 들이다.
  • 허준 방영 이후에 한의학과 주가가 급등했던 이상한 일이 일어났었다. 교육 또한 유행과 흐름이 중요한데, 애석하게도 조선땅에 이미 태어나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면 다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가) 내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 열정과 정신력같은 어처구니 없는 소리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아주 높은 경쟁률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너무 하고 싶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는 본인의 자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 잘한다. 그럼 오히려 해라! 그러나 각이 안나오면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 굳이 예를 들자면 슈스케 오디션에서 일부러 불합격시키고 뽑았다는 톱스타 모양을 들고 싶다. 자질이 있다면 그정도는 되어야 한다.

나) 경제활동을 할 시기에 그 일의 희소성이 증가하는가? : 작금의 교원 사태는 실은 예견된 일에 가깝다. 물론 예견된 스타일이 검은 백조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그 분야에 몸담은 사람들에게는 깊은 위로를 건네고 싶다. 그러나 헬조선에서는 남탓을 하면 비웃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를 원망해봤자 소용이 없다. 지금 10대라면, 정말 남들이 안할 것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 물론 그 와중에 몇 십년 전 방송국이 그랬다는 풍문처럼, 화장실에 앉아만 있어도 꿀을 빨 수 있는 욕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남들이 안할 것 같은 일이라고 해서 고생하는 일을 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인생은 원래 힘들어.

다) 그 일이 직함으로도 경력이 되는 일인가? : 이 부분도 중요한데, 어떤 직업이라는 것을 인정 받았을 때, 당신이 잠을 자고 있어도 경력으로 올라가야 한다. 세상에서는 이런 일을 전문직이라고 부를 것이다.

응? 저 세가지를 만족시키는 교집합이 있을까?

없는 것 같으니 다음 글은 다음에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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