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크리에이티브 포럼 DCF 5th 후기

Andrea kang
Sep 5, 2018 · 5 min read

한참 전에 써놓은 내용인데 이제 업로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조심스럽게 올려본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다.

DCF는 올해 초에 디자인 스펙트럼에서 주최하는 스펙트럼콘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사실 스펙트럼콘 후기도 대충은 써놨는데 올리기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포기ㅠ), 강연자로 나오셨던 대신증권의 김봉찬 이사님의 언급을 통해 알게 되어, 이번 것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두 차례 강연에 참석했다.
이번 다섯 번째 DCF는 2018년 8월 4일, 컨텐츠라는 주제로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김명기 대표님, 무지 무인양품 코리아의 나루카와 타쿠야 대표님이 강연을 맡으셨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 (김명기 대표)

  • 전체적인 느낌

서두에 본론의 초석을 다지는 이야기를 굉장히 잘 해주셔서 본론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 굉장히 수월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법도 한데 그렇게 했다는 부분에서 대표님의 배려깊은 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끼워넣은 약간의 유머와 잔잔하게 깔아놓은 의도적인 배경음악도 신선했고 배려가 느껴져서 매우 좋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에게 나오는 깊이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하고나서 자기의 길이 이제서야 또렷해져 그것이 맞다고 밀고나가는 사람은 포용력도 리더쉽도 좋은 것 같았다.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브랜딩

사실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갔지만 관련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디자이너로서 그것은 좀 아쉬웠지만 디자인 관련 강연이 아니었으니 크게 실망하진 않았다. 오히려 기대라는 예상의 틀을 깨고 다른 부분에서 감동을 받은 경험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한 가지 확실한건 그 전부터 느꼈지만 로고에잇는 물개랑 판박이엇다는 것이 놀라웟다.

  • 들었던 생각

이 강연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나는 얼마나 내 직업에 대해 깊게 생각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별로 깊이있게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직종에 대해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면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비록 열심히 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분야를 공부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석하길 굉장히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강연이었다. 마지막에 대표님께 강연 잘들엇다는 인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도 지금 추구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나가시길 빌겟습니다. 김명기 대표님께 좋은 영감과 자극 받아갑니다.)

김명기 대표 인포그라피(좌), 프릳츠 커피의 로고(우)

무지 무인양품 (나루카와 타쿠야 -무지코리아 대표)

  • 전체적인 느낌

우선 내용과 설명하는 어투 등에서 일본 특유의 배려가 돋보였다. 하지만 일본어로 강연을 하는 탓에 동시통역의 속도 때문인지 꽤 급하게 진행하는 느낌이었고 통역사분께서 하시는 말이 번역의 어투라서 확실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좀 있었다.
전체적인 무인양품의 이념을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제스쳐나 어투, 강연자료 등에서 경험할 수 잇었다. 무엇보다 타쿠야 대표님은 무인양품의 이념에 대해 굉장히 이해도가 높고 회사의 이념이 곧 자신의 이념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의 인상을 주어서 놀라웠다.

  • 브랜딩

지속적인 합리성이라는 어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소비보다 생산이 더 많아지는 시대에 더 이상 소비하지 않는 물건을 생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구매하게 만들지 생각하는 것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그것을 없애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무지의 이념이다. 이것을 애초부터 실행하고 있었고,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기 때문에 무인양품이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도 역시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언어 외적인 부분에서 풍기는 뉘앙스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 들었던 생각

확실히 무인양품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고 성장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무인양품은 앞으로 해야할 일들도 모두 알고 있고, 그 알고 있는 것들을 어느 정도 강연을 통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마케팅이라고 느껴진다. 사용자경험에 대한 공부를 하는 내 입장에서 확실한 것은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생각한 사용자 중점 디자인이라는 것이 감명깊었다.


총평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랜드라서 그렇게 생각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용자를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두 대표님의 강연이 가지고 잇는 교집합점이라고 보인다.

그래서 더욱 내가 지금공부하고잇는 것들, 생각하고잇는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야한다고 되새겻다. 그리고 역시나 전부터 생각을 해왔지만 지금 내가 부족하더라도 많은 소통을 해야만 발전한다는걸 느꼈다. 이 글을 공유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 하는 것이다.
어떤 책이든 하나만 기억나면 성공한거라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도 기억나는 것들이 한 가지가 아니라 성공적인 강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강연을 들으신 분들 모두 한 가지 이상 가져가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꼭 그랬기를 바란다.

그리고 DCF에 참석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이런 포럼을 만드시고 알려주신 김봉찬 이사님과 주변에서 애쓰시는 직원분들께 항상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Andrea kang

Written by

발전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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