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분야, 진로

요즘 나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취업이다. 석사 병특(전문연구요원)을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내 전공은 병특 필드에서는 비주류인 편이고, 따라서 현재 어디로 가야할지 무척 막막하다. 좋게 말하자면 어디든 발 걸치고 들어갈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포지션인거다.

요 며칠간 가장 괴로운 점은, 인사팀에서 전화가 오더니 이력서를 달라고 해서 보낸 회사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혀 기대/예상하지 못했던 회사임과 동시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기업이기도 하고, 회사측에서 제시한 직군 역시 상당히 흥미로운 직군이었다.

근데 연락이 안 와!

전화로는 금방 연락 줄 것 같이 그러더니..

아무튼, 그래서 계속 신경쓰이는 한 편, 졸업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뭔가 공부는 해야겠다 싶다. 어쨌든 학과에서도 통계 기초 내용을 다루기도 하고, 데이터 분야에도 관심이 많으니까 그런 수업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청강하면서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할까 하던 찰나에..

관심 두던 회사 중 한 군데에서 낸 공고가 있네? 그다지 높지 않은 통계(+약간의 전산)지식을 가진 사람을 찾더라. 그냥 사업을 확장하려는 단계에서 이런 분야 사람이 필요하긴 한데, 기존 인원을 돌리기엔 손이 모자라니 뽑는 느낌. 집도 가깝겠다 여기가 되면 참 좋을텐데. 6개월 뒤엔 채용이 끝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뭐 딴데 또 찾아보면 되는거지 뭐.

다음 학기엔 열심히 관련 내용이나 공부하면서 ‘비록 전공은 아니지만 이정도는 할 줄 안다!’ 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갖추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