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Avatar Design - Level 1
Jason은 Medium에 자신의 프로필 아바타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왠지모를 공허함을 느꼈다.
그래서 직접 아바타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일명 Jason Bot!, 이번에는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계속 아바타를 진화시켜 보려고 한다.
주된 디자인 툴로는 Illustrator를 선택했으며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 Level 1 : Path 중심의 밑그림, Path Finder 활용.
- Level 2 : Path만으로 입체감 살짝 살리기, 정규 도형에서 벗어난 동적 표현 추가.
- Level 3 : 명암을 추가하여 입체감 살리기.
- Level 4 : Photoshop으로 채색 및 리터칭.
Jason은 어쩌면 Level 2, 3에서 멈출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Flat Design이 캐릭터의 특징을 더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Level 1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는다. Level 1은 Illustrator만 있으면 디자인 감각과 무관하게 방법만 따라하면 거의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Illustrator를 실행하고 새 캔버스를 만든 뒤 좌측 툴박스에서 Ellipse Tool(L)을 선택한다.
다음과 같이 서로 다른 크기의 원으로 얼굴, 눈, 코의 밑그림을 그린다. 정원을 그릴 때에는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드래그한다. 가장 큰 원은 얼굴이고 두번째 큰 원은 눈, 가장 작은 원은 코이다.
눈이 될 원을 좌우 대칭으로 위치시키기 위해 제자리 복사를 한뒤 앞 쪽으로 방향키를 이용하여 이동시킨다. 제자리 복사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데 오브젝트를 복사(CMD + C)한 뒤 Edit > Past in Place(CMD + SHIFT + V)를 하면 동일한 위치에 오브젝트가 복사된다.
오브젝트를 이동할 때 방향키만 누르면 작은 간격으로 이동이 된다. 큰 간격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SHIFT + ARROW KEY 를 이용한다.
눈꺼풀을 그려야 되는데 간단히 선 하나만 그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럴 경우 면이 형성되지 않아 채색이 불가하고 곡면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없다. 여기서부터 Pathfinder가 활용되는데 이는 쉽게 말해 맥가이버 툴이다. 정말 강력하다. 이것만으로 대부분의 캐릭터, 로고의 프레임을 만들 수 있다. 여담으로 Jason의 어린 시절… 김충원 선생님의 그려보자 시리즈를 읽고 그 당시 연필로 그렸던 동물 캐릭터들을 시간이 지나 Illustrator에서 아날로그 방법론을 유지한 채 똑같이 그려본적이 있다. Pathfinder를 잘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으로 얻을 수 있는 도형들을 쉽게 만들 수 있다.
Pathfinder는 Window > Pathfinder(CMD + SHIFT + F9)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다음과 같이 Intersect를 사용하여 곡면을 가진 눈꺼풀 면을 얻었다.
입 오브젝트를 얻기 위해 얼굴 오브젝트를 두번 제자리 복사하고 하나를 아래로 겹쳐 Pathfinder의 Intersect를 선택했다.
이빨을 크게 묘사한 특이한 부분을 그려야 하는데 이런 기본 도형은 없다. 수동으로 그릴 수 있겠지만 Illustrator에는 마법과 같은 Blend 도구가 있다. Blend는 일정 간격의 두 오브젝트 사이의 변화를 채우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각 오브젝트가 가지는 Transform 속성의 하위 속성(x, y, width, height, angle…)들의 차이 값을 동일한 간격으로 메워가는 수학이 반영되어 있다.
이제 사선과 입 모양을 하나로 엮어야 하는데 Pathfinder 보다 더 간단한 Clipping Mask를 이용하기로 했다. 뒤의 입 모양을 제자리 복사한 뒤 사선 위에 두고 Mask를 씌워 겹쳐진 부분만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Clipping Mask는 단지 노출 부위만을 제한할 뿐 실제 오브젝트의 Path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로봇 귀는 사다리꼴 도형이 필요한데 이 역시 기본 도형이 아니다. 디자인의 요소는 점, 선, 면이고 Illustrator도 동일하다. 따라서 점만 잡아 줄이면 되는데 양쪽을 동일하게 반대반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Scale 트릭이 필요하다.
이제 로봇 귀를 회전을 시켜서 자연스러운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선이 교차하는 정확한 지점으로 회전시키기 위해 Anchor Point를 이용한다. 자석처럼 붙는 가이드가 불편하다면 View > Smart Guides(CMD + U), Snap…을 체크해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로봇 귀를 반대쪽 대칭으로 복사해주어야 한다. Reflect Tool(O)을 사용하고 Anchor Point를 중앙에 위치시키고 이동하면 정확히 반대쪽으로 복사할 수 있다. 복사와 동시에 대칭 이동시키려면 마우스로 드래그하는 중에 ALT를 누르고 있어야 하며 자석처럼 붙는 가이드에 맞추려면 SHIFT도 함께 누르고 있으면 된다. 다시 말해 드래그하면서 ALT + SHIFT 하여 위치에 맞추고 마우스에서 손을 떼면 된다. 잘 안되면 제자리 복사한 후 대칭시킬 수도 있다.
Jason Bot Level 1이 이렇게 완성되었다. Mac에서 GIPHY CAPTURE로 GIF를 얻었는데 기능은 잘 작동하지만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불편한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오픈 소스로 만들어 볼까…
Jason은 Photoshop, Illustrator 등 Adobe의 그래픽 디자인 툴을 사용하면서 늘 감동을 느낀다. Illustrator는 프로그래밍, 수학, 디자인의 놀라운 합작품이다. 여기 들어있는 필터와 툴의 구현 및 개선으로부터 파생된 논문은 정말 많다. 이 프로그램을 초기에 기획하고 개발한 팀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