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지 않는 길

모두가 “예”라고 할때
홀로 “아니오”라고 할때는
생사를 넘어서는
진실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언제나 역사는
한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눈을 뜬 한사람으로 부터.

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기까지. 
주류 기득권을 향하여
새로운 주장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진실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진실을 본 사람이 있다면
언젠가는 모두에게 밝혀져
공감하는 날이 오고야 만다.

현상계의 사실을 알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본질인
자기 내면을 자각하는 일이야
오죽하랴.

거꾸로 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
본질의 고향을 향하여 일편단심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내면 고요는 복원되고야 만다.

그러려면
모두가 “예”라고 할때
홀로 “아니오”라고 하는
진실을 향한 사생결단이 필요하다.

남 가는데 거름지고
숟가락만 얹는 것이 아닌
홀로 길을 개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홀로 가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실의 길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지만
한사람이 가면
모두가 가는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