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에서 소개한 책들 (2016–2018)

내일이 마감이라 쓰다 보니까 괜히 책상 정리 하고 싶고 빨랫감 정리 하고 싶고 쓰는 것 말고는 무엇이든 하고 싶어져서 그동안 지면에서 소개한 책들을 정리해보았다.

2016년부터 격월간으로 큐티진에 요즘 읽는 책을 소개하는 기고글을 써왔다. 2권의 책을 하나의 소재로 엮어서 소개하고, 매년 연초에는 ‘작년의 책’을 몇 권 더 얹어서 안내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큐티진의 구독자층은 거칠게 말하면 ‘성경은 읽을지 모르지만 책은 잘 안 읽을 내 또래의 그리스도인들’ 인데, 첫 6개월 아니 첫 해는 방향성을 잡는 데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었다. ‘과연 이것은 누구를 위해 쓰는 글인가’ 를 이렇게까지 길게 고민했어야 하는 일인가 싶긴 하지만…

어느덧 3년씩이나 흘렀고 (아직도 ‘누구를 위해 쓰는 글인가’의 문제가 고민이 되지 않는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3년동안 내가 읽은 책들 중에 어렵게 어렵게 그 때마다 두 권을 선정한 리스트에서도 어떤 경향성이라는 게 보이는 것 같아 재미있네!


2018.12. 메리 앤 섀퍼, 애니 베로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캐서린 번스 <모든 밤을 지나는 당신에게>

2018.10. 박규리 <아무튼, 딱따구리>, 정강현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2018.08. 제프 다이어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2018.06. 김소영 <진작할 걸 그랬어>, 김현우 <건너오다>

2018.04. 안은별 <imf 키즈의 생애>, 마이클 부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2018.02. (2017의 책) 제현주, 금정연 <일상기술연구소>, 문희언 <후 이즈 힙스터?/힙스터 핸드북>, 손원평 <서른의 반격>, 사카이 준코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2017.12. 곽재식 <토끼의 아리아>, 이다혜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2017.10. 한종수, 강희용 <강남의 탄생>,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2017.08. 아즈마 히로키 <약한 연결>, 노명우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2017.06. 호프 자런 <랩 걸>, 빌 브라이슨 <나를 부르는 숲>

2017.04. 수 클리볼드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이노우에 유리 <언니 마리>


2017.02. (2016의 책)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우치다 타츠루 <어른 없는 사회>, 세라 메이틀런드 <침묵의 책>

2016.12.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제임스 설터 <가벼운 나날>

2016.07. 한병철 <투명사회>, 요네하라 마리 <발명 마니아>,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 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 김수연 <브라더 케빈>, 정지향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아사이 료 <누구>

2016.05. 레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줌파 라히리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2016.03. 올리버 색스 <온 더 무브>, 로맹 가리 <내 삶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