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마스터플랜 총정리

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가 오토파일럿 사망사고가 있은 뒤 여러 논란을 갈무리하고자 두 번째 마스터 플랜을 냈습니다. 첫 번째껀 2006년 썼는데요. 거짓말 같이 10년 만에 다시 쓴 계획이네요.


10년 전 마스터플랜

1. 전기차를 적게 만들고 비싸게 판다

2. 이걸 판 돈으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대수의 차를 생산하고 비교적 싸게 판다

3. 그 돈으로 대중 자동차를 만든다

4. 태양광, 태양열 발전 에너지를 활용한다. 농담 아니고 우리 웹사이트에 10년 동안 이 이야기 써놨다.

첫 번째 스텝을 이렇게 밟았던 것은, 제가 페이팔에서 벌었던 것으로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 같아서 어느 누구의 펀드도 받지 않고 제 돈으로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자동차 회사 스타트업은 별로 없습니다. 2016년까지 파산하지 않은 미국 차 회사는 단 두 곳입니다. 포드와 테슬라죠. 차 회사를 세우는 건 바보 같은 일인데다가 전기차 회사를 만드는 건 더더욱 그렇죠.

규모의 경제 없인 그게 세단이든 스포츠카든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차피 비싸졌을 것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어떤 사람들은 약 10만달러의 (테슬라) 스포츠카에 지불 용의가 있을 테죠. 혼다 씨빅이 아무리 멋있어도 그 차를 그 가격 주고 살 사람은 없겠지만요.

제가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을 쓴 이유 중 하나는, 언론이나 대중이 테슬라가 부자들만을 위한 차를 만드는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할까봐서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언론이 ‘테슬라가 부자만을 위한 차를 만든다’는 걸 이유로 블로그 글을 공격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그 작전은 실패한 것 같네요.

하지만 주된 이유는 큰 그림에서 우리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이 의도는 여전합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도래를 믿기 때문에 미래를 멀리 내다보고 삶이 여전히 유의미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이게 뭐 바보같거나 히피같은 게 아니고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란 거죠.

어쨌든 우린 언젠간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경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석유 석탄이 다 타버리면 문명은 사라지고 말테니까요. 따라서 우리는 그런 연료들을 다 걷어내고 더 낫게, 지속가능하게 에너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 날이 더 빨리 오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이런 계획을 짰습니다.

— — — — →이후로부턴 테크크런치의 요약을 참고했습니다.

1.태양광, 태양열 패널을 얹힌 지붕+배터리 : 테슬라는 이미 파워월이라는 거대 배터리를 만들었죠. 그리고 얼마 전엔 솔라시티를 인수했습니다. 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네요.

본 이미지는 테슬라와 전혀 관련이 없구요~(giphy)

2. 자동차 생산해야 하는만큼 가동하면 되는 공장 건립 : 테크크런치는 Factory As A Product라는 표현을 썼네요. SaaS, PaaS, IaaS와 비슷한 개념으로, 서비스 사용하는만큼 비용 내기. 그니까 생산하는만큼만 공장 돌리기-효율성 높이기겠습니다. 머스크는 대중이 테슬라 전기차를 모두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공장 효율성을 다섯배~열배 높여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3. 오토파일럿을 지금보다 10배 안전하게 만들기 : 테슬라는 레이더, 음파, 인공지능 등 기술을 총동원해서 오토파일럿을 지금보다 10배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머스크는 세계 시장에서 오토파일럿이 주행하려면 60억 마일(약 100억km)의 오토파일럿 주행 도로가 필요하다고 예상했습니다.지금의 추세론 5.5년 정도 걸릴 거라고도 이야기했죠.

본 이미지는 테슬라와 전혀 상관 없습니다~(위키피디아)

4. 테슬라 픽업 트럭 : 테슬라는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제품라인은 픽업 트럭이네요.

5. 테슬라 세미 트럭 : 테슬라는 18개 바퀴 달린 전기 트럭도 만들겠다고 햇습니다. 화물 운반 비용을 크게 줄이기 위한 혁명적인 아이디어라고 했죠. 전기 트럭 경쟁사는 ‘니콜라 모터’입니다.

출처는 위의 영상~

6. 테슬라 버스 : 테슬라는 도심 지역에 전기 버스도 만들겠다고 했네요. 이 버스는 주변 교통상황에 맞춘 속도로 운영될 것이고요. 머스크는 버스의 복도 크기를 확 줄여서 자리를 늘리겠다고도 밝혔네요. 아직 프로토타입 사진은 없지만 콘셉트는 있습니다.

7. 테슬라 쉐어링 : 자동차 공유 부분이네요. 자동차 부문에서 나온 트렌드란 트렌드는 다 갖고 온듯한데요. 그러니까 다른 차 공유 서비스처럼 내 차를 놀리지 않고, 안 쓸 때 다른 사람들이 쓰도록 한다는 거죠. 우버도 경쟁사가 되겠네요.


여러모로 제러미 리프킨의 ‘3차 산업혁명'과 ‘소유의 종말-사실은 Age of Access라는 제목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이 생각나는 플랜입니다.

특히 1번이자 머스크가 크게 강조한 1인1태양패널, 내지는 1가구1태양패널은 ‘3차 산업혁명’에서 그 방법과 효과를 자세하게 설명했고요.

마지막 공유경제는 역시 ‘소유의 종말'에서 따온듯하네요.

읽으면서 과연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주역이 누가 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 테슬라가 공표를 했군요. 정확히 말하면 일론 머스크가 대중화를 위한 총대를 (즐거이) 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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