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는 거래소 이름이 아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으며 블록체인 동향을 눈 여겨 보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입니다. 2011년부터 운영되어온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수백 개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이곳은 단 4 종의 코인만 거래 가능합니다. 상장된 암호화폐의 숫자만 놓고 따지면 거의 퇴물급이나 다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현금으로 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거래소입니다. 미국을 포함하여 약 30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며,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한국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단 4종의 암호화폐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에 이더리움 클래식이 상장된다는 소식만으로도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정도입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거래소 이름이 아니다

위에서 코인베이스 설명을 다 해 놓고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공부하다보면 코인베이스의 어원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란?
 →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트랜잭션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분산 원장 시스템인데요. 모든 거래를 중앙화된 기관(ex, 은행)이 아닌 전 세계에 퍼져있는 노드들이 검증하고 기록합니다.

그 거래들은 ‘블록’에 저장되어 이전 블록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유지되는데, 그래서 블록체인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입니다.

여튼 누군가는 이 거래들을 검증하고 블록에 담는 역할을 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맨 입으로는 만들게 할 없으니 비트코인이라는 경제적 유인책을 만들어 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비트코인은 누가 주는 것이냐?

탈중앙화라면서!? 
누군가가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주체가 있으면 그건 중앙화된 것 아니냐!

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블록이 생성되면서 첫 번째 거래에 ‘보상금을 받는 거래’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코인베이스입니다.

blockchain.info 에서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시간 기준으로 가장 최신 블록을(534409)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블록에는 총 1862개의 거래가 기록되어 있구요. 수수료는 약 0.3BTC가 발생되었습니다. F2Pool이라는 마이닝 풀에서 해당 블록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난이도, 이전블록의 해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 ‘거래’ 부분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스크롤 쭉 내려보면 총 1862개의 거래를 다 확인할 수 있구요. 그 중에 가장 상단에는 좀 특이한 모습의 거래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보내는 주체가 없는데 누군가에게 비트코인이 주어졌네요.

이것이 바로 코인베이스입니다. 블록을 생성한 댓가로 주어지는 보상으로 가장 처음 기록되는 거래입니다. 현재 12.5BTC와 수수료 약 0.3BTC가 채굴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블록의 코인베이스

가장 처음 생성된 블록의 코인베이스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블록넘버는 0 이고 포함된 거래의 수는 단 한 개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가동시키고 받은 첫 번째 보상이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보상이 50BTC 라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약 4년(21000개 블록)마다 한 번씩 반감기를 가집니다. 채굴 보상으로 주어지는 코인의 갯수가 반틈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여태껏 있었던 반감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09~2012.11 : 50BTC
  • 2012.11~2016.7 : 25BTC (#210000)
  • 2016.7~현재 : 12.5BTC (#420000)
  • 예상(2020.7~ ) : 6.25BTC

이렇게 비트코인은 점점 감소하는 증가량을 가지며 2100까지 한정되어 발행됩니다. 모두 발행되는 시점은 약 2140년으로 예상되며, 실질적으로 2040년 쯤이면 99%가량의 비트코인이 발행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