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Exhibition(1)-Toy Story

샌디 호밀리맘
6 min readDec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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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번째 Exhibition이 지난 11월 18일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약 세 번에 걸쳐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학교는 가운데가 뚤린 2층짜리 건물입니다. 한 학년에 3반씩 있어서 킨더부터 5학년까지 모두 18개의 클래스가 복층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Exhibition이 있기 일주일 전에 Arte and Dance exhibition이 미리 있었어요. 이게 뭐냐면.. 제가 아까 한 학년이 3개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 드렸죠? 이 세 개 반이 쿼터 별로 Arte & Dance, Outdoor Leadership, Engineering 수업을 돌아가면서 받아요. 일종의 선택 과목 같은 거죠. 작은 아이는 첫번째 쿼터에 Leadership프로그램을, 큰 아이는 Arte & Dance를 했는데 Arte & Dance exhibition을 일주일 전에 미리 했답니다. 그러면서 학교가 하나의 멋진 전시회장으로 탈바꿈 합니다. 바로 아래 오른쪽 사진 처럼요.

자.. 그럼 2학년 프로젝트인 Toy Story Exhibition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본 프로젝트 개요서입니다. 제가 그동안 설명드린 이야기들을 적은 개요서인데요, 자료 삼아 올립니다.

세 개의 2학년 교실 전체가 하나의 전시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시는 Toy Design & Progress, Toy & Story Museum, Reader’s Theater로 나뉘어 했는데요,

Toy Design & Process 룸에서는 학생들이 한 프로젝트의 과정물들을 긴 종이에 붙인 후 그것을 천장에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학생들이 과정을 설명해 주었는데요, 아래의 사진이 바로 한 예 입니다. 포커스가 맞지 않았지만 참고삼아 올립니다.

그리고 Reader’s Theater는 소극장처럼 꾸며 놓고 학생들이 한 사람씩 나와 자신들이 만든 이야기들을 청중들 앞에서 읽었답니다.^^

저희 딸래미 클래스는 Museum이었어요. 지금부터 Toy & Story Museum 내부에 함께 들어가 보시죠.

museum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왼쪽 사진입니다. 관람객들이 학생들에게 물어볼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었어요.

Please ask us..

How did you design your toy?

How did you get to know your buddy?

How are you feeling about giving your toy and book to your buddy?

라고 적혀있죠? 바로 이 내용이 오늘 우리 학생들이 관객들에게 이야기할 내용의 핵심인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프로젝트 과정들과 가이드라인들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그래프를 배웠군요. 왼쪽 사진 속의 가이드라인 중 ‘smooth edges’를 보니 동생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다치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배려한 것이 보이네요.

그럼 저희 딸래미의 프로젝트를 보실까요?

저희 딸이 거의 두 달 동안 노력한 결과물들과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 느껴지시죠? 장난감은 겨울왕국에 나온 'Anna’를 만든 것이구요, 책 제목은 'Camping Problem’입니다.

그럼 이번엔 프리젠테이션을 들어 보실께요^^

이거 하느라고 일주일 동안 스크립트를 달달 외우더라구요. 어찌나 기특한지..

이번엔 저희 아이가 쓴 책을 내부에요.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들을 편집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원본으로만 사진이 블로그에 올라가네요. 이거 고쳐 올리려니 자꾸 미뤄져서 그대로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

첫번째 줄 오른쪽 사진이 바로 커버구요, 왼쪽 사진이 저희 딸의 버디인 알리야에게 쓴 편지에요. 그리고 두번째 줄의 사진 두 장이 본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의 왼쪽 페이지에 그림이 있죠? 그 그림속에는 저희 딸의 토이인 Anna 사진이 모두 들어가 있어요. 나머지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건데, 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바로 Anna라 모든 그림에 다 포함이 된 것입니다.^^

나중에 에필로그를 통해 장난감과 책을 받은 동생들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알려드릴께요. 얼굴도 모르는 언니가 나만을 위해 내가 원하는 장난감을 만들어 준다..면... 이것은 정말 그 아이의 특별한 경험이 되겠죠? 산타 할아버지도 내가 원하는 맞춤형 장난감을 선물로 주지는 않으니까요. 이 날 저희 아이들은 동생들의 산타보다 더 멋진 언니, 오빠들이었답니다.

다음 포스팅은 5학년 아이들의 프로젝트 The Place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015년 12월 7일

샌디에고 호밀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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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호밀리맘

10년+ San Diegan. 스타트업 CTO 와이프, Special kid와 General kid 맘,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