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창업, 나의 시작 이야기

짧은 대기업 생활을 끝내고 퇴사를 한 나에게 주어진 것은 비행기 표 한장과 큰 배낭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에서 하고싶은 사업을 찾을 수가 없었고, 해외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기본적으로 영어와 교육에 관심에 있었기에 필리핀으로 결정하고 떠났다.

우선, 기본적인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 어학원에 2달 과정으로 등록을 하여, 수업을 듣는 틈틈히 강사들을 통해 임금부터 모든 조건들 그리고 위치와 렌트비 등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오프라인 어학원을 생각했기에, 어느 위치에 어떤 집들을 빌릴 것인가부터 해서 허가사항들 및 필리핀 상법 등 많은 부분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외국인 지분이 60%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해외에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 정말 믿을만한 현지인 친구가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니던 어학원에는 주로 영국, 미국, 호주인 강사들 수업만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야간에는 자율적으로 필리핀 강사의 그룹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피곤하기도 하고 그룹 수업이기도 하여 수업 참가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늘 나를 포함하여 2명 정도만이 남아서 필리핀 강사의 수업을 들었다.

그녀의 이름은 샤론이었으며, 빌리지 내에 위치한 공립학교 영어 선생이었으며 동시에 영어교육 박사 과정생이었다. 경력도 출중하고 수업과 성격 모두 나의 마음에 쏙 들었다.

2달 동안 샤론 강사와 상당히 친해지게 되었으며, 내가 슬쩍 마음을 떠 보았다.

“나는 사실 이곳에 공부를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려고 왔다. 지금까지 지켜보니 미국 강사들보다 당신의 강의력이 더욱 좋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나랑 같이 파트너로 사업을 해보지 않을래?”

이렇게 나의 영어교육사업이 시작되게 되었다.

내가 오프라인 어학원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어본다. 자본금은 어디에서 구했어?

그 대답은 항상 “자본금 하나도 없이 시작했어” 였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학원을 다니며 발견한 것은 모든 어학원들의 현금흐름 구조는 일반적인 회사들과는 정반대였다. 모든 수강생들은 무조건 한달 전에 몇 달치 수강료를 모두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한 달 뒤에 입학을 한다.

여기에서 나는 자본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틈을 발견하였고

모든 제반사항들을 갖춘 후, 우선 광고를 시작하여 학생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인맥과 온라인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고(지금 돌이켜보면 형편없는 방식의 마케팅이었다), 어찌어찌 10명 가량의 학생들을 모았으며, 입학 한 달전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 자본금을 가지고 집을 렌트하고, 강사를 고용하고 모든 가구들 및 책상들을 구매했다. 그리고 남는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였다.

나의 사업적 롤모델 중의 한 명인 리차드 브랜슨의 일화 중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여행을 하기 위해 공항을 들렸는데, 원래 예약한 비행기가 취소가 되어 갈 수가 없게 되었으며 항공사는 별 다른 대책을 제공해주지 않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당황하지 않고 푸에르토리코로 가는 전세 비행기의 가격을 알아본 뒤 우선 예약을 했다. 그리고 같이 취소가 되어 망연자실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경비행기 가격을 1/n 하여 그들 모두가 무사히 제 시간에 가고자 했던 곳에 가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글로 보면 별로 대단한 것 같지는 않은 행동이지만, 사실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어학원 사업도 비슷한 맥락으로 시작을 하였다. 자본금이 부족한 나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방학 시즌을 보내면서, 온라인 전화영어 사업도 시작을 하게 되었다. 사실 부가적인 서비스 개념으로 시작하였지만, 운영을 오히려 온라인 시장이 매력있게 느껴져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2년 전, 2명으로 시작한 학생이 이제는 100명으로 달려가고 있다. 새로운 사업 시작을 위한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난 덕분에 시간이라는 자산을 벌고 있다.

One clap, two clap, three clap, forty?

By clapping more or less, you can signal to us which stories really stand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