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유경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맨날 떠들었지만 정작 한번도 공유경제 서비스를 직접 돈내고 경험하지는 못했다. 준비했었다는 사람도 이정도니 일반인들에게는 당연히 얼마나 낯선 일이고, 그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과 언론의 도움이 필요할듯 하다. 어쨋든, Uber 회원가입을 하고 나서, 여러번 프로모션 코드가 나왔는데, 이번 코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일주일간 매일 2만원 쿠폰을 사용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단, 뭐든지 공짜라면 무조건 이용하고 본다.
이렇게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는줄 알았으면, 월요일부터 날마다 이용할것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쨋든 금요일인데 조금 일찍 퇴근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조금 걸어볼까 하다가 갑자기 금요일까지 종료하는 프로모션이 생각나서 Uber 앱을 열어서 찍었더니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것이었다. 두근거리기도 하고 과연 2만원 쿠폰이 정상적용되는건지 혹시라도 지하철 천원으로 갈수 있는것을, 몇만원 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신기하게도(사실, 전혀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차가 나를 향해 오고있는 것이 앱화면에서 표시되었다. 아무튼 아래와 같이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어느덧 10분의 시간이 흐르고… 차는 오지 않았다ㅠㅠ

혹시라도 GPS 주소로만 오기에는 조금 어려울수도 있어서, 친절하게 문자로 7번출구라고 말씀을 드리고, ‘내'라는 대답도 받았는데, 결국 김기사에도 내가 있는 출구가 나오지 않아서, 5번출구 앞에 있다는 것이었다. 순간 수십번 드나들던 5번출구가 어딘지 기억이 나질 않아, 정확히 5번출구 반대위치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보니 어느덧 거의 30분이 지나게 되었고, 드디어 5번출구에서 기다리던 Uber 기사님과 에쿠스리무진을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 아버지 차가 에쿠스여서 많이 타보긴 했지만, 리무진 그것도 구형이 아닌 신형 리무진은 태어나서 처음이고, 조금 기대가 되었다.
일단, 촌스럽게 당연히 앞에 탈려고 했는데, 기사님이 직접 문까지 열어주시면서 뒤에 타게 되었고, 타면서 앞좌석을 흘깃 보니, 앞자리에 탔으면 자리에 앉지도 못할만큼 시트를 앞으로 쭉 당겨놓았다. 어쨌든 뒷자리에 앉았더니 내 키에도 발을 쭉 뻗을수 있을만큼 넓었고, 거짓말을 조금 보태자면 정말 뒷좌석이 한평은 될듯 했다. 택시가 아니니 당연한 일이지만 요금미터기가 없어서, 일단 안국역까지 가자고 했는데, 얼마가 나오는건지 금요일이라 차가 막히는데, 2만원을 넘는것은 아닌지 속으로 엄청 걱정을 했다.

사실, 요금걱정이랑 사진을 좀 찍고싶은데 눈치도 보이고 해서, 정작 에쿠스 리무진 뒷자리가 편한건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걸어갔으면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천천히 가면 되는데, 괜히 5번출구 찾는라 뛰어다녀서 땀은 나고, 차안은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고 해서 말그대로 좌불안석이었다. 기사님과 이야기도 조금 하고싶은데, 이야기했다가 2만원 넘게 나와서, 추가요금이 몇만원 붙으면 어떡하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때문에 결국, 안국역까지 가지 마시고, 종로3가역까지만 가주시라고 말씀드리고 나니 차막히는 시간과 차찾으러 다니는 시간 감안하니 걸어왔어도 되었을 시간정도 걸려서 금방 도착을 하게되었다. 내부사진보다는 에쿠스리무진 외부사진을 좀 찍고싶었는데, 기사님 눈치도 보이고 해서 결국 먼발치로 야속하게 가버리는 모습만 찍을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사진찍는것 별것도 아니고, 그냥 찍으면 되는데 쓸데없는 짓을 한것 같긴하다

Uber 특징이 사전에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시켜놔서, 별도로 계산을 할필요가 없으니,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용이 엄청나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름대로는 2만원정도에 맞춘것 같아서, 음. 역시 안국역까지 안가기 잘한것 같아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몇분지나지 않아서 메일로 영수증이 아래와 같이 왔다. 그냥 안국역까지 쭉 갔어도 충분했을 금액이다.

엄청나게 긴장하면서 멀리 온것 같은데, 고작 2km 거리에 10분정도밖에 안타고 왔다니, 요금 걱정하던 내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무료한 일상에 재미있는 공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은 차안은 조금 더웠는데, 나오니 바람이 무지하게 시원했다. 아무튼 지하철 3코스 정도는 만원이 안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번에 또 이용할일이 있을때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이것으로 짧지만 부끄러운 Uber 이용기는 끝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Uber 를 무료로 이용해보고 싶은분들은 아래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2만원까지 무료사용이 가능합니다. 2만원은 지하철로 4코스 정도라는것을 꼭 잊지 마세요. 참고로 아래 코드를 입력하고 Uber를 이용하시면 저에게도 추가로 크레딧이 쌓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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