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본문과 큰 상관은 없습니다 (Photo by Thomas Lefebvre on Unsplash)

[번역글] 베어마켓 (Bear Markets)이 보여주는 현상들

Chase Chang
4 min readNov 30, 2018

️⚠️ Fred Wilson님의 글 What Bear Markets Look Like를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 보기) 언제나 그렇듯이 제목 번역이 제일 어려운데…제목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글이라고 생각하여서 우선 날림으로라도 올립니다.

[시작]

최근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을 보면 얼굴이 찌푸려 질 것이다.

과거에 새로운 섹터가 성장을 시작할 때를 돌아보면, 이 후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마존(Amazon)은 인터넷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말, 한 주당 $90의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약 2년 후, 버블이 꺼졌을 때, 아마존의 주당 가격은 $6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2007년 말이 되어서야, 1999년말의 가격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구석기 시대의 이야기이고, 오늘의 아마존 주식 차트를 본다면, 이 모든 초기의 가격 변동은 그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여전히 1999–2002년 사이에 테크 및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던 사람들의 머리에는 그 시대가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다. 그 때는 인터넷과 그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시험대에 올랐던 잔혹한 시기였다.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이 테크 섹터를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 암호화폐의 가격은 작년 대비 달러기준, 80–95%가 떨어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더 — 그리고 아마 더 — 내려갈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 버블이 꺼지는 1년 동안 주가가 80% 내려갔었고, 고점 기준 2년이 지난 시점에는 또 다시 50% 이상 더 떨어진 상태로 최저가를 찍었다.

우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아직 보지 못 한 것은, 땅에 넘어졌을 때 다시 한 번 발로 걷어차이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버블 후 규제기관들 (원문: Regulators)이 인터넷 섹터에 진입하였고,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똑같이 들어올 듯 하다.

그리고 대기업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계획에서 제외하고, 멍청한 짓이라며 인터넷에 쏟던 노력을 중단했었다.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아마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인재들이 인터넷 섹터를 떠났다. 이 모습 또한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은 자들은 — 아주 긴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 보상을 받았다. 2007–2008년이 되어서야 인터넷 섹터에서 의미있는 보상이 가능했고, 2010년이 지나서야 정말로 큰 보상들이 이뤄졌다.

시장이 가라앉고 있을 때에는 부활의 타이밍(원문:signs of life)에 집중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 몇 작은 프로젝트들이 결국 대기업이 되었다. Blogger는 1999년 말 시작하여, 그 후 몇 년간 몇 번이나 문을 닫을 뻔 하였지만, 2003년 구글에 인수가 되었다.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페이스북 모두 인터넷이 다시 “생기”를 찾아가던 2002–2004년에 같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게 현재 암호화폐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프레임워크이다.

몇 몇 암호화폐 (혹은 십수개의 암호화폐)가 18년 내에 오늘 아마존의 차트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려면 우리는 아마존이 한 것처럼 꽤 오랜 시간동안 버티고, 가치를 만들고, 생존해야한다. 그리고 아마 더 상황이 좋아지기 전에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다.

[끝] 원문 보기

[면책조항.]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인 의견을 담고 있으며, TTC프로토콜의 철학이나 다른 멤버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최대한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하지만, 읽는 이는 항상 정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이용 또는 비이용으로 인한 피해, 또는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한 정보 이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

Chase Chang

web2 by day, web3 at heart | prev: QANDA, Softbank Ventures, LINE | My voice. My 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