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때린 두 번 다

나는 니 몸에 손도 대지 않았다. 니가 욱해서 때린거다. 구타를 유발했다는 그런 초딩스러운 말은 하지 마라. (니가 나보고 초딩이라고 했지? 니가 나의 직업을 얼마나 경멸하는 지 알겠다. 겸손하게 이야기했더니 아주 하등하게 보이나 본데. 주제 파악도 못하고 그렇게 까면 좋냐?) 그리고 니는 나보고 개쌍년이라고도 했다. 태어나서 처음 들은 욕이다. 그런 쓰레기 같은 소리를 마누라한테 했다. 그것도 계속 손지검을 하려고 손을 치켜 들면서 그러다 분에 못 이겨서 머리로 얼굴을 박았지. 그건 어른이 할 짓이냐? 정상이냐? 그러면서 초딩을 운운하냐? 요즘은 초딩도 너처럼은 안한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짓을 하는 인간이. 그러면서 너거 엄마가 해 준 반찬 보니까 울컥하드냐? 나는 니 같은 아들이 내랑 엮었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민다. 이중인격자. 언제부터 가족. 가족을 그렇게 따졌다고 같잖아서… 공평하고 싶냐? 동등해야 하냐? 왜? 왜 그래야 하는데? 니가 언제부터 그랬는데? 나한테 뭘 한게 있는데? 결혼하니 없던 가족애가 생기냐? 가당치도 않아서 정말. 그렇다고 해서 우리 가족이 뭘 잘못했다고 걸고 넘어지냐? 니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데? 내가 그렇다고 너거 가족 깐 적 있냐? 니는 무슨 자격으로 우리 가족을 까는데? 우리 가족 어느 누구도 니보다 못난 사람 없다. 니가 뭔데 판단을 하고 평가를 하는데? 너거 잘난 가족 한명 한명 판단하고 평가해 볼까? 입 다물고 있으니 모자라서 몰라서 이러고 있는 줄 아나? 니는 딱 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