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위한 디자인 포트폴리오, 어떻게 제작할까?

스타트업 5년차 디자이너의 9곳의 면접과 5곳의 최종 합격 기록

포트폴리오는 나의 능력과 성과를 증명하기 위한 문서다. 나를 위한 문서가 아닌 평가를 받기 위한 타인을 위한 문서인 것이다.

시작하기 전에 할 것: 독자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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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디자이너인가? 그리고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성공적인 이직을 원한다면 나의 장점과 원하는 업무, 원하는 회사의 조건을 꼭 점검하여 목표 설정을 하자. 내가 목표로 하는 회사를 설정해야 포트폴리오 제작이 가능하다. 즉 포트폴리오의 독자를 정하라는 의미이다.

포트폴리오의 목표는 채용담당자의 눈길을 끌고 그들이 원하는 능력으로 채워진 결과여야 한다.

1. 재료 준비

결과물의 형태와 완성도 또는 성공 여부는 일단 둘째치고 온전한 디자인 파일을 점검하자.

  • 디자인 파일 체크하기
  • 가고싶은 회사의 JD에 맞춰진 디자인 파일 분류

이 때 재료들을 보며 JD에서 요구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빼자. 만약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 차라리 나중에 따로 추가 첨부를 할 것을 추천한다.

2. 키워드/글로 먼저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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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고리를 나누고 각 카테고리별로 강조할 것들을 키워드로 적자.
  • 하나의 프로젝트도 강조할 것을 기준으로 여러 관점으로 풀 수 있다.
  • 반대로 여러개의 프로젝트도 공통된 강조점이 있다면 하나로 풀어내도 된다.

예를 들어 웹 UI 컴넌트 관점에서 전체 서비스 개선을 하나의 주제로 잡을 수도 있고, 타겟 고객의 관점에서 하나의 서비스도 다른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중점 두는 관점, 키워드는 목표로 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것으로 하자. 면접관은 이를 귀신같이 캐치해서 본인 회사의 디자인 업무와 연결시켜 결과물을 해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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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JD에 맞는 포폴이야!

스타트업은 여러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케이스 스터디로 묶어 설명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렇기에 목표로 하는 회사의 JD와 키워드가 굉장히 중요했다. 나의 경우 일단 비슷한 케이스 스터디를 베끼면서 껴맞춰본 것이 도움이 되었다.

  • 문제점/문제해결/성과를 명시적으로 표시하자.
  • 어떤 아이디어가 녹여졌는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글로 먼저 적고 그 글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어라.

내부를 설득하는 것과 외부를 설득하는 것은 다르다. 내가 작업한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표 키워드 위주로 설명글을 적는 것이 좋다.

3. 이미지 작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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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세부 디테일을 신경쓰다 큰 형식을 깨뜨리는 것이다. 위의 순서에서 쓴 글의 흐름이 이미지에서 깨지지 않도록 유의하자. 그러기 위해서, 목표로 하는 중요 키워드와 계속 비교해가며 작업하길 추천한다.

  • 반복된 스크린샷과 화려한 목업은 지양하고 매 페이지에서 설정한 키워드가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배치하자.
  • 다음 프로젝트로로 넘어갈 때는 주제가 전환될 수 있도록 편집하자.

이 때 ‘미완성’ 디자인 리소스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목표로 하는 회사의 JD를 고려하여 디자인 파일을 점검하자.

4. 템플릿화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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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을 지켜줄 템플릿 형식을 구조화하고 사용하면 훨씬 쉽게 읽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포트폴리오도 하나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설계하자.

5. 피드백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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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지인들 시작으로 피드백을 받자.

50프로 이상 완성 되었다면 주변에게 묻기 시작하라. 창피할 수도 있지만, 그 창피함 때문에 작업물을 내보이지 않으면 내 목표와 상반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창피함을 느끼는 것도 목표에 닿기 위한 과정이라고 가볍게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상세한 피드백을 주는건 정말 힘들다. 그렇다면 가볍게 인상 피드백이라도 받자. “무슨 말하는지 잘 안읽혀” “글이 너무 많아” “이미지가 좀 단조로워”와 같은한두문장이라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답변을 듣자.

지인에게 부탁하기 어렵다면 취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원티드, 숨고, 크몽 등-을 통해 강의를 듣거나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원티드로 이력서 점검을 받았고 지인 중에 숨고를 통해 매칭된 선생님에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은 경우도 보았다.

6. 수정하고 테스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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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들으면 대부분 수긍이 갈 것이다. 알지만 하기싫고 귀찮은 문제를 짚어주기 때문이다. 물론 몰랐던 문제도 발견되겠지만 알고는 있어도 건들일 엄두가 나지 않던 것들이 수면위로 올라온다.

  • 뒤엎기 싫다. 그래도 뒤엎자. 만들고 다듬기를 반복하자.

90프로 정도 완성되었다면 지원을 시작하자.

  • 가장 합격확률이 크고 우선순위가 낮은 회사 위주로 지원하자.

붙으면 붙은 이유, 떨어지면 떨어진 이유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만들자. 주변 인맥을 통해 탈락의 이유도 수집하면 좋다. (직접 면접관에게 물어보기/혹은 지인들에게 그 회사에 이 포폴로 탈락했는데 그 이유가 뭔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기)

7. 면접 대응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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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먼저 뼈대를 잡았기 때문에, 면접 때 훨씬 수월 할 것이다. 이미 스토리도 완성되었고 설명하고자 하는 컨텐츠도 충분하다. 이제 말로 직접 설명해보자.

포트폴리오에 다 담지 못한 실무 경험담, 최근 트렌드 또는 본인이 더 살리고 싶은 강점 등 기회만 주어진다면 한시간은 거뜬히 혼자 떠들 수 있을 것이다.

8. 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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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꿰놓고 정말 원하는 회사 지원은 2주 정도 미뤄서 진행하자. 그리고 차례대로 합격하면서 최초 합격 회사와의 처우 조정등을 통해 일정을 조금씩 맞춰보자. 처우 조정 중 최종 원하는 회사의 오퍼를 받으면 전 회사의 오퍼는 거절하면 된다.

마무리하며: 반복을 위한 기록

포트폴리오는 나의 능력과 성과를 증명하기 위한 문서다. 나를 위한 문서가 아닌 평가를 받기 위한 타인을 위한 문서인 것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나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 과정은 나를 위한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장에서 가진 가치, 퍼스널브랜드가 다른 형태로 증명된다면 포트폴리오의 비중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런 형태는 대표적으로 블로그 포스팅 또는 SNS, 커뮤니티 활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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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포트폴리오는 이직 전 한 두달동안 몰아서 제작할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하고 TIL을 쓰며 미리 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가졌다.

특히 주니어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잘 다져놓는다면 지금 뿐 아니라 앞으로도 본인의 커리어 그리고 본인 역량의 객관적 판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PS. 이 글을 잘 읽히도록 문장을 봐주신 이연성님 감사합니다.

Clara Rho, 노연정

https://www.facebook.com/rhoyeonjung
https://www.instagram.com/clara.rho.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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