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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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법정 스님—

‘무소유’란 무엇인가?

법정 스님은 우리에게 ‘무소유’를 강조하셨습니다. 무소유를 통해 ‘진리’와 ‘행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무소유란 무엇이고, 어떠한 상태인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소유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왔습니다.

[무소유(無所有) : 보통 일반 용어로는 ‘가진 것이 없는 상태’를 뜻하나, 불교에서는 단순하게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번뇌의 범위를 넘어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진 것이 없는 상태’와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 같은 단어지만 일반적인 의미와 불교적인 의미가 서로 모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소유라는 단어가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인지 아니면 같은 단어를 다른 측면으로 바라본 것인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20℃라는 온도가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듯이 저는 무소유라는 단어도 동음이의어가 아닌 같은 단어를 다른 측면으로 바라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답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소유’란 ‘모든 것을 베푸는 것’

저는 ‘무소유’란 ‘모든 것을 베푸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든 것을 베풀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와는 모순되게도 모든 것을 베풀었기에 주변은 항상 무엇인가로 가득 차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모두가 무소유를 행한다면 모두가 비워지는 동시에 모두가 채워지는 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고로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소유’를 ‘모든 것을 베푸는 것’으로 해석할 때 일반적인 의미의 ‘가진 것이 없는 상태’와 불교적인 의미인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가 공존하고 화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소유’는 ‘참사랑’

통일원리에는 ‘수수작용(授受作用)’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수수작용이라는 주고 받는 작용을 통해 존재는 영원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수작용은 서로가 가지려고 한다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베풀고 위해주려고 할 때 수수작용은 발생하고 영원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가 베풀고 위해주려는 마음을 ‘참사랑’이라고 합니다. 고로 ‘무소유’는 ‘참사랑’이며, 무소유를 행한다는 것은 참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문선명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참사랑에 대한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주고도 주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않고 끊임없이 베푸는 사랑입니다. 기쁨으로 주는 사랑입니다.”

(‘천주평화통일왕국 창건의 참된 주인’, 2006년 4월 서울 몽골반점동족 세계평화연합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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