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造化」

2017/02/24

夫婦同臥, 夫有慾心, 妻曰, 不可, 汝明早要某廟燒香, 須自志誠. 夫睡去, 妻甚悔之, 忽聞窓外雨聲, 乃蹴夫醒曰, 你聽麽, 造化到了.

[번역] 부부가 함께 누워있는데 그만 남편에게 성욕이 일어났다. 처는 “안돼요, 당신은 내일 사당에 가서 참배를 올려야하니 반드시 스스로 그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해야해요”라며 거절했다. 남편이 잠이 들자 처는 이를 후회하였다. 갑자기 창 밖에서 빗소리가 들렸왔다. 처는 남편을 발로 차서 깨우면서 말하였다. “당신 들려요? 조화가 일어났어요.”

  • 周作人編 『苦茶庵笑話選』(1933)에 실린 스물여덜 번째 笑話다.
  • 원문은 笑府 卷九·閨風部에 들어있다. 원제는 「燒香」.
  • 원문에는 「夫睡去」 앞에 「已而」이 있다.
  • 燒香은 향을 태우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사당에 참배하는 것을 상징.
  • 비가 오는 것을 왜 반기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비가 오니 남편이 사당에 참배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해서 이를 기뻐하며 남편을 서둘러 깨우는 이야기인 듯하다. 과문이지만 비가 오는 날은 사당에 참배하지 않는 관습이 있다고 듣지 못했다.
  • 造化는 번역하기 쉽지않은 단어다. 원래는 천지만물을 창조한다는 뜻이지만 자연의 변화, 예지, 상호작용 등에 의해 얻어진 행복, 행운, 운수를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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