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dolstar
4 min readSep 4, 2016

[아빠드론]내 생애 첫 드론 경험기 Syma-x5c

올해 들어 드론(drone)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계기는 내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것을 찾는 데서 비롯되었다.

처음으로 날려본 Syma-x5c

최초로 내가 산 드론은 Syma-x5c였다. 당시에 동네에서 할인해서 싸게 팔길래 샀는데, 알고 보니 나름 국민드론이었더라. 드론을 처음 날렸을 때 조정이 너무 힘들었다. 호버링(hovering, 정지비행)조차도 힘들었고 위, 아래, 좌우, 앞뒤 할 것 없이 마구 움직였다. 조금 익숙해지니 Pitch, Roll 방향으로 좌우, 앞뒤 이동은 어느 정도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회전해서 직진까지는 되더라. 하지만 여전히 조정이 힘든 건 사실이었다. 당시에는 회전방법도 잘 몰랐고 스로틀 조정과 직진이동만 해도 버거웠다. 나무에 걸릴까 봐 두려웠던 것도 있었다.

Syma-x5c 200만 화소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에 나와 딸이 함께 등장~~

Trantula x6, CX-10A, CX-10D, JJRC H31 등과 같은 저가형 완구 드론을 경험하면서 느낀 건데, Syma-x5c는 기체가 보통의 크기이고 비행이 안정적이라 드론 날리기 연습용으로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Syma-x5c 연습용으로 꽤 좋은 드론이다. 카메라 성능은 글쎄….

하지만 나처럼 첫 경험자가 이 드론을 먼저 사는 게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이 드론만으로도 연습하면 실력이 늘겠지만 처음에는 아무 도움 없이 혼자서 잘 날려보는 것은 많이 어렵기 때문이다.

스로틀 조정하지 않고도 높이가 고정되는 CX-10D 미니 드론.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 드론 경험자라면 Syma-x5c 보다는 스로틀 조정 없이도 기본 자동 높이가 고정되면서 조정이 편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CX-10D 정도로 사서 집안에서 충분히 조정법을 익혀보고 난 다음에 Syma-x5c를 사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타란툴라 x6이다. 힘이 좋고 제법 속도감도 있다. 겉모습도 그럴싸하다.

Syma-x5c가 좋은 점은 부품 수급이 쉽고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가 기체가 조정 시 안정적인 편이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른 브랜드의 드론 제품도 비슷한 가격대에 많이 나오는 편이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많이 어렵다.

JJRC H31 일명 방수 드론. 내구성도 으뜸인 것 같다. 가격도 꽤 저렴한 편이다.

다른 완구용 드론을 살 때도 그렇지만 구매시 여분 배터리와 충전기 정도는 사둔다면 오랜 시간 날릴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험상 처음에는 5분 정도 날리면 끝나버리니 너무 아쉽기 때문이다.

쓰다 보니 별로 영양가 없는 글인 것 같다. 아빠로서 아이들과 함께 놀 만한 것을 찾다가 드론 관련 글을 이렇게 적는 상황을 보면서 나도 어지간히 드론에 미쳤구나 싶다.

아 참…. Syma-x5c 같은 드론을 10살도 안 먹은 아이들에게 날리게 할 순 없다. 역시 CX-10D 정도가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더라.

집에서 CX-10D를 날려보는 아가들. 조정이 간편해서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Syma-x5c는 그냥 아빠만 가지고 놀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