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전공자의 데이터사이언스 분투기

2017년 7월 16일데이터사이언스에 첫 발을 들였다. 드.디.어.

그 감흥이 따끈따근 남아있을 때 기록으로 남기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한다.


내가 데이터사이언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 이다.

  1. 나의 강점은 일을 조직화 하여 우선순위에 알맞게 데드라인에 맞추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다. 즉, 기획에 강점이 있다.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설득을 위한 과정이 있는데, 이때 정성/정량적인 분석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내가 보완해야 한다고 파악한 점이 바로 정량적인 분석이었다. 어떤 데이터를 사용해 가설을 세워볼지, 이 데이터를 어떻게 추출해야 할지, 이 추출한 데이터를 어떻게 설득력있게 제시할지 등 데이터 활용능력이 나에게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이를 실무에 빠르게 적용해 나아가고 싶었다.
  2. 앞으론 “무슨”데이터를 “누가 먼저” 갖고 “어떻게” 도출하여 실행해 내느냐가 빠르게 변해가는 비즈니스 환경에 중요한 무기가 될 것 이다. 라는 개인적 추측이다. (다 알만한)

3. (TBD)

자, 그럼 나는 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을 듣기 위해 현재 어떤 (초급)과정들을 밟고 있을까?

나는 DS School이란 과정을 듣고 있다. 기수로는 3기로 매주 주말 5시간씩 총 20시간의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 과정 자체의 커리큘럼을 보면 아래와 같다.

<DSschool 사이트 내>

내가 이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단 1가지 이다.

실습에 역점을 둔다.

요즘은 온라인 상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분야도, 컨텐츠도 다양해 졌고, 그 컨텐츠의 퀄리티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다른 기관의 데이터사이언스 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R이란” “파이썬이란” “데이터 분석이란” 등등. 비전공자인 나로서는 아무리 입문이더라도 다소 진입장벽이 느껴지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짜져 있었다.(수강료 부분은 할 말이 많지만 논외로..)

나는 그동안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한 책을 사놓고 간간히 읽거나, 온라인 교육을 등록해 듣곤 했다. 하지만, 비전공자인 탓에 잘 모르는 점이 있어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쉽게 지루해 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 자신을 알면 백전백승이란 마음일까?

그래서 나는 쉽게 지루해하지 않도록 “호기심”을 자극시킬 만한 수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라인 수업이 나에게는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늘 첫 수업에서 만난 강성희 강사님도 얘기를 했다.

데이터분석은 PPT로 배울 수 없다.

고개가 절로 끄덕였다. 만약, 여러 PPT 장표로 이루어진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 간다면 교육을 듣고 있던 중 나가 떨어질게 확실해 보였다. DS school의 커리큘럼을 보면 Kaggle을 활용한다. 오늘의 첫 강의는 커리큘럼대로 타이타닉 탑승자들의 생존율을 추측하는 실습이었다. 엑셀csv 파일에 담겨있는 raw 데이터를 활용해 가설을 세워 이를 Kaggle에 올려 내 점수를 상대방과 경쟁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낯설었지만 나에겐 신선한 경험이었다. 나중에 내가 예측해 냈던 도출 방식이 일부 맞을 때는 희열?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점수를 더 이상 높일 순 없었다.쳇.)


내가 첫 강의를 듣고 느끼거나 배운 지점은 2가지 이다.

  1. 데이터를 배울 때는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 놔야 한다. 그럼 약점 파악이 가능하다.
  2. 데이터분석은 통계, 수학, 프로그래밍만 잘 한다고 되지 않는다. 이는 실습이 완료되고 서로가 어떻게 문제에 대한 가설을 파악했는지 공유하는 시간에서 느꼈다. 어떤 팀은 타이타닉이 있었던 시대적 배경에 착안하기도 했고, 영국에서 Master(결혼하지 않은 남자를 일컬음)라는 칭호를 언제 사용하는지도 이때 알았다. 물론 1강좌만을 듣고 인문학이 필요하네 마네 말하긴 그렇지만, 영역 간의 통섭이 필요한 분야가 바로 데이터 분석임을 깨달았다. (그러니 수포자라고 쫄지말자!)

2주차에는 파이썬을 좀 더 활용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좀 더 액티브하고 재밌을 거 같다. 기대하는 마음에 다음 2회차 강좌를 기다려 본다.

앞으로 배워서 남 주도록 신나게 배워보자.